유가랩스, NFT 파워하우스
4화

크립토펑크를 넘어라 ; 2021년 12월~2022년 1월

PFP NFT의 제왕


BAYC의 바닥 가격은 출범 이후 줄곧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끝내 넘지 못한 산이 있었다. 바로 2장에서 소개했던 크립토펑크다. 크립토펑크는 2017년 6월,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라바랩스가 내놓은 최초의 PFP NFT 프로젝트다. 라바랩스는 매트 홀(Matt Hall)과 존 왓킨슨(John Watkinson)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크립토펑크는 1만 개가 발행됐는데, 그중 9000개는 무료로 배포되었고 나머지 1000개는 라바랩스가 보유했다. 모든 캐릭터가 원숭이인 BAYC와 달리, 크립토펑크는 원숭이뿐만 아니라 사람, 좀비, 외계인 등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됐다.

매트 홀과 ‘아트 마켓 구루(ART Market Guru)’의 인터뷰에 따르면, 라바랩스의 두 창업자는 2017년 초부터 픽셀 캐릭터 생성기(pixel character generator)를 다루고 있었지만 그것을 통해 만든 캐릭터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1] 둘은 이더리움을 접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유일무이하고 소유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는 거의 모든 PFP NFT 프로젝트가 크립토펑크와 같이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전체 또는 부분을 인간이 아니라 컴퓨터가 결정하여 만든 작품을 말한다. PFP NFT 프로젝트의 경우 미리 수많은 특성 값들을 만들어 두고 이를 무작위로 조합해 1만여 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크립토펑크의 종족 중 외계인의 비율을 10퍼센트로 미리 설정해 둔다면 토큰 생성 과정에서 임의의 토큰 1000개가 외계인이 된다.
크립토펑크 #7523 ⓒOpenSea 홈페이지
NFT 시장의 성장과 함께 최초의 PFP NFT라는 내러티브를 보유한 크립토펑크의 바닥 가격과 거래량도 지속 상승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BAYC를 포함한 그 어떤 PFP NFT 프로젝트도 넘볼 수 없었다. 때문에 트위터 유저들에게 크립토펑크 프로필은 특별했는데, 곧 그가 ‘크립토 OG’임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크립토 OG는 이 업계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활동한 이들을 말한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가 있을 것이라는 이미지도 뒤따랐다. 크립토펑크는 이와 같은 내러티브와 제한된 공급량을 이용해 최고의 PFP NFT로 성장해 갔다. 2021년 5월에는 아홉 개의 크립토펑크가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졌는데 최종 낙찰 가격은 총 1700만 달러였다. 그 다음 달에는 소더비에서 ‘코비드 에일리언(Covid Alien)’이라는 별명을 가진 크립토펑크 #7523이 경매에 올랐고 무려 1170만 달러, 한화 130억 원에 낙찰됐다.

글로벌 양대 경매 회사에서의 낙찰에 앞서 2021년 4월에는 유명 가수 제이지(Jay Z)가 크립토펑크 #6095를 구매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알렉스 오하니언은 배우자인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BAYC를 선물하기 이전 그를 닮은 크립토펑크 #2950을 선물했다. 그는 해당 크립토펑크를 6월에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좌)제이지 ⓒJoella Marano, CC BY-SA 2.0 (우)BAYC #6095 ⓒOpenSea 홈페이지
(좌)크립토펑크 #2950 ⓒOpenSea 홈페이지 (우)크립토펑크 #7610 ⓒOpenSea 홈페이지
8월에는 NF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가 크립토펑크 하나를 구매했으며[2], 글로벌 금융 벤처 기업 ‘비자(Visa)’가 150만 달러(19억 원)에 크립토펑크 #7610을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자에서 크립토 사업을 맡고 있는 쿠이 쉐필드(Cuy Sheffield)는 인터뷰에서 “비자는 NFT가 리테일, 소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상거래 분야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비자가 크립토펑크를 구매한 것은 이 시장에서 그들이 해나갈 일들의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눕 독은 르네상스를 이끈 은행가인 코시모 데 메디치(Cosimo de' Medici)의 이름을 패러디한 닉네임인 ‘코조모 데 메디치(Cozomo de' Medici)’로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 사진이 크립토펑크 #3831이다. 이외에도 스티브 아오키, 개리 비(Gary Vee), 3LAU, 마크 큐반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크립토펑크를 구매했다. 또한 크립토펑크가 최고의 NFT로 성장함에 따라 이를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던 일반인 홀더들도 NFT 시장의 인플루언서로 거듭났다.
(좌)스눕독 ⓒJason Persse, CC BY-SA 2.0 (우)BAYC #3831, 좀비 캐릭터다. ⓒOpenSea 홈페이지

 

크립토펑크의 위기


비자가 크립토펑크 #7610을 구매한지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일부 크립토펑크 홀더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유명 에이전시 UTA와 라바랩스가 진행한 대리 계약이 문제가 됐다. 해당 계약에는 라바랩스의 IP인 크립토펑크, 미비츠(Meebits)[3], 오토글립스(Autoglyphs)[4]를 영화,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으로 활용하고 그를 수익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제는 라바랩스가 그들의 IP를 수익화할 때 그 수혜가 홀더가 아닌 라바랩스에게만 흘러들어 간다는 것이었다.

NFT 라이선스(NFT License)는 대퍼랩스가 NFT 소유자 및 아티스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약관이다. BAYC 등장 이후에도 많은 NFT 프로젝트들이 이 내용을 이용 약관(Terms and Condition) 문서로 사용했다. 그러나 크립토펑크를 사용하는 데 있어 어떤 콘텐츠 라이선스가 적용되는지는 줄곧 불명확했다.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시카고-켄트로스쿨의 에드워드 리(Edward Lee) 교수의 논문[5]에 따르면, 라바랩스는 2017년에 크립토펑크를 처음 배포할 때 라이선스 관련 내용을 누락했다. 2019년에서야 존 왓킨슨은 디스코드를 통해 크립토펑크에 라이선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약관에는 명시하지 않았다.

크립토펑크가 언급한 NFT 라이선스에 따르면 홀더가 NFT를 활용하여 낼 수 있는 수익은 연간 10만 달러로 제한된다. 또한 크립토펑크 이미지를 변경하여 사용할 수 없으며, 2차 라이선스를 통한 제3자(Third Party)와의 협업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는 대다수의 홀더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크립토펑크의 파생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크립토펑크를 바탕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던 이들에게는 상당한 걸림돌이 되었다.
2022년 6월 17일 기준 역대 최고가에 거래된 크립토펑크 #5822 (좌)크립토펑크 #5822 ⓒOpenSea 홈페이지 (우)크립토훵크 #5822 ⓒOpenSea 홈페이지
라바랩스는 2021년에 다수의 크립토펑크 파생 프로젝트에 대해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테이크다운(Takedown)을 요청하기도 했다. DMCA 테이크다운 요청은 DMCA에 의거하여 저작권자가 어떤 웹 사이트에 불법적으로 게재된 자신의 저작물을 내려 달라고 해당 웹 사이트 운영자에게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화제가 된 사례는 ‘크립토훵크(CryptoPhunks)’였다. 크립토훵크는 크립토펑크의 패러디 작품을 자처했다. 얼굴의 방향과 배경색을 제외하고 크립토펑크와 크립토훵크는 똑같았다.

라바랩스는 오픈씨에 DMCA 테이크다운을 요청해 크립토훵크를 오픈씨에서 제거했다.[6] 이에 크립토훵크는 ‘낫라바랩스닷컴(notlarvalabs.com)’을 만들어 그들의 NFT 홀더들에게 마켓을 제공했으며[7], 크립토펑크의 불명확한 라이선스 조건과 라바랩스가 크립토펑크의 파생 프로젝트들을 대하는 방식을 비판했다.[8] 비슷한 논란은 크립토펑크 V1에서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크립토펑크는 정확히 말해 크립토펑크 V2다. 라바랩스는 크립토펑크 V2 배포 이전에 1만 개의 크립토펑크 V1을 먼저 배포했다. 문제는 크립토펑크 V1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9]에 생긴 오류였다. 크립토펑크 V1을 거래할 때 구매자가 크립토펑크 V1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이더리움을 다시 인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라바랩스는 크립토펑크 V2를 만들어 재배포했다. 이후 라바랩스는 크립토펑크 V2만이 공식적인 크립토펑크라고 못을 박았고, 오픈씨는 그들의 거래소에서 크립토펑크 V1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그런데 라바랩스의 의사와는 별개로 몇몇 개발자들은 크립토펑크 V1을 주시했다. 일부 개발자들이 크립토펑크 V1의 결함을 해결하고 이를 ERC-721 버전으로[10] 래핑(Wrapping)해 ‘랩드 크립토펑크(Wrapped Cryptopunks) V1’라는 이름의 NFT를 냈다. 크립토펑크 V1을 ERC-721 프로토콜의 기준에서 거래할 수 있게 변환, 즉 포장했다는 의미다. 크립토펑크 V1의 부활이었다. 또한 그들은 오픈씨의 경쟁사인 ‘룩스레어(LooksRare)’에 랩드 크립토펑크 V1을 리스팅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에 오픈씨도 다시 랩드 크립토펑크 V1의 거래를 허용했다. 라바랩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라바랩스는 오픈씨에 랩드 크립토펑크 V1에 대해서도 DMCA 테이크다운을 요청했고 오픈씨는 다시 한 번 크립토펑크 V1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크립토펑크 V1 커뮤니티는 또 한 번의 거래 중단 조치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홀더는 미국 최고의 IP 변호사와 통화한 결과 크립토펑크 V1의 거래는 합법적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2022년 2월에는, 라바랩스가 크립토펑크 V1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나아가 싫어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들이 보유한 크립토펑크 V1을 판매할 것임을 알렸다. 라바랩스는 실제로 그들이 보유한 크립토펑크 V1을 예의 ERC-721 버전으로 래핑한 후 판매해 약 210ETH(8억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그들은 이 수익으로 크립토펑크 V2를 재구매하는 한편 동일 액수를 추가 마련하여 열대 우림 보호 재단에 기부하려 했다. 하지만 크립토펑크 커뮤니티는 이와 같은 대응에 대해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폐기했던 프로젝트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매트 홀은 라바랩스의 디스코드 서버에서 그 결정이 나쁜 결정이었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뒤이어 커뮤니티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크립토펑크 V1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라바랩스의 노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들이 만약 크립토펑크 V1까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면 크립토펑크의 공급량이 두 배가 되어 V2의 바닥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연이은 테이크다운 요청으로 인해 크립토펑크 커뮤니티의 파생 프로젝트 의지가 꺾였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들이 공인한 크립토펑크는 V2가 유일하므로 크립토펑크 V2의 가격은 유지되었을 것이다. 앞서 BAYC 커뮤니티에서 탄생한 파생 프로젝트들을 통해 확인했듯, 파생 프로젝트는 근원이 되는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확장하고, 기존 커뮤니티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의 순기능을 갖고 있다. 크립토펑크는 이 부분을 놓쳤다. 
크립토펑크 #4156 ⓒOpenSea 홈페이지
유명 인플루언서인 ‘Punk4156’[11]의 이탈도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2021년 12월 9일, 그는 자신이 보유한 마지막 크립토펑크인 #4156을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1000만 달러(12억 원)인 2500ETH에 판매하고 크립토펑크 커뮤니티를 떠났다. 이 액수는 2022년 6월 16일 기준으로 크립토펑크의 역대 거래가 5위에 이른다. 그가 2021년 2월 18일에 크립토펑크 #4156를 구매한 가격은 650ETH, 125만 달러였다.

Punk4156은 차익 실현을 위해 크립토펑크를 판매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크립토펑크의 저작권 정책과 관련해 라바랩스와 오랜 갈등을 빚어 왔다. Punk4156는 트위터를 통해 라바랩스와의 갈등을 밝혔다. 그가 저작권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을 때 라바랩스는 그를 트위터에서 언팔로우(unfollow) 했으며 다이렉트 메시지(Direct Message・DM)에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 크립토펑크를 판매한 후 웹3.0 전문 매체인 ‘디크립트(Decryp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CC0(Creative Commons 0・자유 이용 저작물)[12] 프로젝트인 ‘나운스(Nouns)’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립토펑크 커뮤니티의 불만이 고조될수록 크립토펑크의 바닥 가격은 하락했다. 반면 BAYC의 바닥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결국 2022년 1월 초 많은 NFT 컬렉터가 예측했던 일이 벌어졌다. 두 PFP NFT 프로젝트의 바닥 가격 간에 역전(The Flippening)이 일어난 것이다. 비유하자면 암호 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1위 암호 화폐로 올라선 격이었다. 이에 당시 일부 NFT 컬렉터들은 역전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았지만 이후 두 프로젝트의 바닥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역전의 이유에는 상업적 사용권 부여에 대한 두 프로젝트의 접근이 달랐다는 점 외에도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BAYC의 주요 성장 요인들이 크립토펑크에게는 역전의 빌미로 작용했던 것이다.

 

역전의 시나리오


우선 BAYC는 PFP NFT 최초로 멤버십이라는 유틸리티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던 반면 크립토펑크는 수집품 또는 예술품으로서의 성격이 짙었다. BAYC와 달리 크립토펑크 홀더에게 전용 스토어나 상품 등은 제공되지 않았다. 크립토펑크 홀더는 미비츠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지만 BAYC 홀더가 추가적으로 받은 NFT들에 비하면 부족했다. 일부 크립토펑크 홀더는 NFT.NYC 기간에 BAYC가 APE FEST를 개최하는 것을 보며 라바랩스의 이벤트가 부족하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BAYC와 크립토펑크는 홀더 수(Unique Holders)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이는 프로젝트들이 똑같이 1만 개의 NFT를 발행하더라도 한 사람이 여러 개의 NFT를 소유할 수 있기에 발생한다. 2022년 6월 말 기준으로도 BAYC의 홀더 수는 약 6400명인 데 반해 크립토펑크의 홀더 수는 3500여 명에 불과하다. 홀더 수는 가격과 파생 프로젝트,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PFP NFT 투자자들은 홀더가 많을수록 해당 NFT의 바닥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홀더가 적을수록 소위 고래(whales)라고 불리는 큰손들이 다수의 NFT를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바닥 가격이 상승할 때 보유 물량을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비율이 극단적인 경우 프로젝트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인구가 국가의 경쟁력이 되듯, PFP NFT 커뮤니티 역시 홀더가 많을수록 창의적인 파생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이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전략적으로 크리에이터 성향을 가진 홀더들을 합류시키기 위해 이들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BAYC와 크립토펑크는 마케팅 역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특히 타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BAYC는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또한 아디다스 외에도 웹3.0 생태계 안팎의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계속해서 협업하며 BAYC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선구자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암호 화폐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의 공동 창업자이자 COO(Chief Operating Officer)인 바비 옹(Bobby Ong)은 BAYC가 트위터를 통해 에이프코인 발행 계획을 살짝 흘렸던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봤다. 기존 및 잠재 홀더들에게 BAYC나 MAYC를 보유하고 있다면 에이프코인을 에어드롭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준 것이다. 크립토펑크에서는 이와 같은 마케팅 활동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1]
라바랩스는 주로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던 회사였다.
[2]
오델 베컴 주니어는 크립토펑크 #3365를 구매했다. 그는 2021년 11월에는 소속 팀과 다음 1년의 연봉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지급 받기로 계약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3]
라바랩스가 제작한 3D 복셀(Voxel) 캐릭터 NFT.
[4]
라바랩스가 만든 제너레이티브 아트 NFT로서 PFP NFT가 아닌 아트 NFT이다.
[5]
Edward Lee, 〈The Cryptic Case of the CryptoPunks Licenses: The Mystery Over the Licenses for CryptoPunks NFTs〉, SSRN, 2021, p. 2.
[6]
이후에 다시 등록되어 현재는 오픈씨에서도 거래 가능하다.
[7]
이 또한 패러디의 일환일지도 모르겠다. 크립토펑크도 라바랩스 홈페이지에서 거래 가능하다.
[8]
크립토훵크(CryptoPhunk)는 라바랩스의 상업적 사용권 부여에 대한 입장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NFT 커뮤니티는 이 프로젝트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다. 블루칩 프로젝트 아즈키(Azuk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자가본드(Zagabond)는 블록체인 기반 블로그 서비스 mirror.xyz에 자신이 NFT 업계에서 해왔던 일을 공유하며 자신이 크립토훵크와 크립토정크(Cryptozunk)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NFT 컬렉터들은 자가본드가 밝힌 또 하나의 프로젝트까지 총 세 개의 프로젝트를 러그 풀했으면서 자랑스럽게 여기느냐며 그를 비판했다. 또한 이에 실망한 아즈키 홀더들이 아즈키를 판매하기 시작해 바닥 가격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9]
스마트 컨트랙트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미리 계약한 내용을 블록체인상에서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코딩돼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거래 프로토콜이다. 이더리움이 최초로 도입하여 블록체인이 1세대(비트코인)에서 2세대로 발전한 계기가 되었다. 
[10]
앞서 언급했듯이 크립토펑크가 배포될 당시에는 ERC-721이 등장하기 전이었고 라바랩스는 ERC-20을 수정하여 크립토펑크를 발행했다.
[11]
자신의 트위터 닉네임도 그가 보유한 크립토펑크 #4156에서 따왔다. 현재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약 14만 6000명에 이른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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