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 사회
민주주의의 목소리가 체포됐다
홍콩 언론 재벌이자 대표적 반중 인사로 꼽히는 지미 라이 《빈과일보》 사주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일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200여 명을 투입해 《빈과일보》사옥을 압수 수색하고 지미 라이의 두 아들도 체포했다.

핵심 요약: 지미 라이는 30년 동안 반중 투사로 살아왔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뒤 중국 정부로부터 시위의 배후로 지목 당했다. 홍콩 야권은 이번 체포가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업가에서 민주 투사로: 지미 라이는 자신을 자유를 외치는 ‘반란군’이라고 표현한다. 중국 관영 매체는 ‘홍콩에 재난을 안기는 4대 인물’의 첫 번째로 그를 꼽았다.
  • 지미 라이는 13살에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건너와 의류 공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었고, 이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만들었다. 성공한 사업가인 그가 언론에 뛰어든 계기는 1989년 일어난 천안문 사건이다. 그는 1995년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를 창간했다.
  • 《빈과일보》는 2014년 ‘우산 혁명’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당시 홍콩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을 앞장서 보도했다. 사람들이 집회에 가져갈 수 있도록 전단을 인쇄해 신문에 내보내기도 했다. 지미 라이는 언론 사업으로 번 돈의 일부를 반중국 단체와 민주화 인사를 돕는 데 썼다. 정부의 압박을 받은 홍콩 기업들이 광고를 중단해 《빈과일보》의 모회사 넥스트 디지털은 경영난을 겪었다.
  • 테러 공격에도 시달렸다. 2008년에는 자택 나무에 사제 폭탄이 설치됐고, 지난해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자택에 화염병 테러를 벌였다. 올해 2월과 4월에는 반중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이번에 그는 외국과의 유착, 선동적인 언행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7월부터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은 ‘외세와의 결탁’ 등을 범죄로 보고 최대 무기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지미 라이는 지난해 7월 미국 백악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직접 만나 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주의 랠리: SNS를 중심으로 ‘지미 라이와 《빈과일보》 구하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 지미 라이 체포 이후 넥스트 디지털 주가는 장 초반 17퍼센트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SNS를 중심으로 지미 라이를 돕자는 글이 올라오면서 한때 344퍼센트 폭등했다. 민주파 국회의원 시우카춘은 “내일 《빈과일보》가 백지로 나오더라도 신문을 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넥스트 디지털 주식 거래 인증 샷도 올라오고 있다. 11일 《빈과일보》는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50만 부 인쇄됐고, 홍콩 시내 곳곳에서 신문을 사려는 시민들이 새벽부터 줄을 섰다.
  • 지미 라이에 이어 ‘우산 혁명’의 전면에 나섰던 아그네스 차우 등 민주화 인사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중국 정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엔 인권 고등 판무관실 대변인은 “이번 체포는 국제인권법과 홍콩의 기본법으로 보호되는 권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 싸울 것”: 11일 발행된 《빈과일보》 1면의 헤드라인은 ‘계속 싸울 것’이다. 지미 라이는 6월 “아무것도 없이 홍콩에 왔고, 이곳의 자유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지금은 받은 만큼의 자유를 갚기 위해 싸울 때”라고 말했다.

관련 주제 읽기: 용의 습격, 자유도, 민주도 모두 빼앗긴 홍콩
2020년 8월 11일 사회
리뷰도 기사도 알고 보니 광고였다
유튜버들의 ‘뒷광고’ 실태가 드러났다. 뒷광고란 광고가 아닌 순수한 리뷰인 척하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뒤로는 업체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받는 광고를 뜻하는 신조어다.

핵심 요약: 언론은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을 잇따라 보도하며 자성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뒷광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사에 광고 표시를 하지 않거나 기사로 오인하도록 유도해, 지난해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로부터 주의·경고 조치를 받은 기사형 광고는 204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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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7일 사회
종이를 없애라
《뉴욕타임스》가 22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40대 여성을 발탁했다. 오는 9월 8일 사장 겸 CEO로 취임하는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현 최고 운영 책임자는 《뉴욕타임스》 169년 역사상 가장 젊은 CEO다.

핵심 요약: 레비엔은 마크 톰슨 현 최고 경영자와 함께 ‘디지털 혁신’을 이끈 인물이다. 〈뉴욕 타임스 혁신 보고서〉 초안을 만든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발행인은 “레비엔이 손댄 모든 것이 나아졌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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