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에로티카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대중음악이 깨뜨린 금기의 역사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에서 직캠 영상, ‘공기 반 소리 반’의 목소리까지. 대중음악의 에로티시즘은 도처에 있다. 우리가 음악을 보고 들으며 강렬한 느낌을, 때론 불편함마저 느끼는 것은 음악이 인간의 성적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러 시공간 속 대중음악의 에로티시즘을 들여다본다. 음악은 시대의 성적 금기를 정면으로 위반하기도 하고, 한계를 시험하며 협상하기도, 허용 범위 안에서 에로티시즘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기도 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에로티시즘과 금기의 관계다. 각 시대가 당면한 금기는 사회와 긴밀히 맞닿아 있다. 대표적으로 20세기 아시아의 금기는 가부장제와 연관이 깊다.

금기를 깨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확장시키기도 하지만,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젠더 불평등에서 비롯된 폭력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사회가 당면한 금기는 가부장제의 폭력성인지도 모른다. 저자가 기존의 에로티시즘이 남성 중심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유다.

금기는 늘 깨져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금기에 균열을 일으키며 새 시대를 열어 온 대중음악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소희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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