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의 일 관심 종자, 스타, 그리고 사업가

저자 이수진
발행일 2019.03.21
리딩타임 60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8,400원
(프린트 에디션은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일 #트렌드 #인터뷰 #컬처 #플랫폼 #마켓 #프린트에디션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유튜버는 정말 꿈 같은 자유직업일까?
열두 팀의 유튜버를 만나 그들이 일하는 방식을 들었다.


억대 수익을 거두는 유명 유튜버부터, 본업과 병행하며 전업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까지. 직업 유튜버의 시대다. 먹방, 개인 방송, 스터디 위드 미 같은 유튜브 식의 콘텐츠 포맷은 기성 콘텐츠 시장을 흔들어 놓았다. 콘텐츠 시장의 주류가 된 유튜버가 일하는 방식을 살핀다. 유튜버로 활동했던 저자가 직접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메주와 고양이들, 파뿌리, 코코넛 채널, 박담채, 오!마주를 비롯해 열두 팀의 유튜버를 만났다. 유튜버들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관심 종자이자, 팬덤을 만드는 스타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널을 경영하는 사업가다.
저자 소개
이수진은 유튜버로 2년 반가량 활동했다. 구독자 2000명을 모으고, 100개 이상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튜버로 성공하기 위해 다른 유튜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것에 착안해 쓴 논문 〈유튜버의 일, 수익성, 자율성〉으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스턴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고, 현재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프롤로그; 나는 유튜버였다

2화. 직업으로서의 유튜버
생존 너머의 일
프로슈머와 팬덤
‘관심 종자’ 경제
유튜버는 누구인가

3화. 관심을 경영하다
유튜브에서 유토피아를 발견하다
이미지를 팔아라
눈과 귀를 사로잡는 재능
관심을 즐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유튜브 라이브러리

4화. 그들이 사는 세상
기획자 겸 제작자 겸 사업가
자연스럽게 과장하라
스토리, 스토리, 스토리
선택받는 영상은 따로 있다
시청자와 친구가 되는 방법

5화. 유튜버로 성공하기
관심 경쟁을 돌파하라
아마추어 전문가
나를 관리하는 기술
커뮤니티가 만드는 자유직업

에필로그; 유튜브 그리고 유튜버의 내일

먼저 읽어 보세요

2018년 11월 기준 국내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이용 시간은 317억 분이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압도적인 1위다. 2016년 9월의 117억 분보다 두 배 이상 급성장한 수치다. 2018년 상반기 유튜브의 국내 동영상 광고 매출은 1169억 원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의 40퍼센트에 달한다. 백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들은 억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대도서관은 17억 원, 씬님은 12억 원, 밴쯔는 10억 원가량의 연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유튜버는 선망의 직업이다. 기성 콘텐츠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코미디언과 배우, 가수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다. ‘와썹맨’의 박준형은 물론 에프엑스의 앰버, 에이핑크의 윤보미, 배우 신세경,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등이 유튜버로 활동한다. 유튜브로 모여드는 사람들, 유튜버가 만드는 새로운 콘텐츠가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유튜버는 채널의 지속 가능성과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고민하는 사업가, 팬덤을 형성하는 연예인, 관심을 진심으로 즐기고 그것을 동력 삼아 경제 활동을 하는 ‘관종(관심 종자)’의 특성을 모두 가지는 직업이다.”

“관심 경제하에서 유튜버들이 시청자로부터 받는 관심은 곧 수익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관종끼’나 ‘관심병’은 본래의 뜻처럼 유별나거나, 병적인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튜버의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검색을 다 쳐보는 거죠. 처음에는 유튜브에 치고, 구글에도 쳐봐요. 유튜브는 사람들이 영상으로 보고 싶은 것을 검색하잖아요? 그런데 구글은 정보를 얻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해요. 그래서 구글에 쳐 보면 더 확장된 개념의 단어들을 많이 발췌할 수 있어요. 이렇게 얻은 단어들로 해시태그도 달고, 영상 제목이랑 내용도 작성해요. 이런 걸 메타데이터라고 하죠. 특히 내용은 문법에 맞지 않아도 발췌한 검색어들로 글을 써요. 그래야 검색이 잘 되니까.”

“저희는 댓글을 기록해 두는데요, 올라온 댓글을 파일로 옮겨서 ‘이 사람이 언제 어떤 영상에 어떤 내용의 댓글을 단 사람이다’를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예를 들어서 자기가 저번에 고3 수험생이라고 했다 하면, 그 사람이 다시 댓글을 달았을 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내라’ 식으로 댓글을 달아요. 물론 지금 팬이 엄청 많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나중에 팬이 정말 많아지면 거기에 맞는 방법이 또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큰 규모에 맞는 팬 서비스가요.”

“유튜버에게 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수익 창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팬덤이 강한 유튜버는 별도의 사업을 시작해 수익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스스로를 스타화하고 연계된 커머스(commerce)를 시작하는 것이다. 단순 시청자라면 유튜버의 콘텐츠만 시청하겠지만, 팬이라면 종류와 상관없이 유튜버의 커머스 상품을 소비하게 된다.”
코멘트
유튜버의 영상을 보는 것만으론 알 수 없는 사실들이 이 글에 담겨 있다. 마냥 ‘관종’ 같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유튜버들은 자신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 직업인으로 살고 있었다. 유튜버가 말하는 유튜버의 일이 궁금하다면, 이 글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북저널리즘 소희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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