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흔드는 극우 정당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변화하는 유권자의 목소리

유럽, 미국, 남미 등 전 세계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극우 정당의 파도는 거세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국민연합의 지지율이 여당을 앞질렀고, 스웨덴에서도 스웨덴 민주당이 제3당으로 올라섰다. 민주주의가 탄생하고 발전해 온 유럽에서 극우 정당이 약진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 위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나, 난민 유입의 결과만은 아니다. 

저자는 갈등의 구조와 유권자의 요구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한다. 분배와 성장 사이에서 대립했던 경제적 좌우의 구도 위에, 권위의 문제를 질문하는 사회적 좌우 구도가 겹쳐진 것이다. 이제 유권자에게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원의 분배가 아니라 국가와 시민 사이에서 권위를 어떻게 분배할지에 관한 질문이다. 그러나 기존 거대 정당들은 난민 수용을 옳고 그름의 문제로 여길 뿐 유권자의 정치적 요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극우 정당은 변화한 유권자의 요구를 포착하고 여기에 전략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갈등 구조의 변화를 살피는 것은 극우 정당이 성장한 원인을 짚어 보는 일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회의 정치적 화두를 조망하는 일이기도 하다. 극우 정당, 극좌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비이성적이거나 일탈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정치인이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지, 시민의 정치적 결정권을 반영하는지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 구조의 변화를 이해하면, 급변하는 시대와 새로운 유권자의 목소리를 읽어 낼 수 있다.

소희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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