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1일 정치, 경제, 사회
11월 11일 브리핑
1.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정원장이 10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났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징용 피해자 배상 명령 등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한 해법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2.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11명이 추천됐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검사장 출신 인사는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 기관”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거부권을 이용해 공수처 출범을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3.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브라질에서 임상 시험 중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지난달 29일 시험이 중단됐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백신을 맞은 사람 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퀴즈: 11월 11일, 오늘 중국에선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규모가 큰 온라인 쇼핑 축제가 열린다. 이날의 이름은 뭘까? 정답은 아래에.
4. 서욱 국방부 장관이 중국 화웨이의 AI 스피커가 전군에 깔려 있다는 지적에 “보안성 검토가 끝난 다음에 사용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화웨이의 자회사가 만든 칩이 들어간 AI 스피커 4만 8100대를 군 생활관에 설치해 쓰고 있다.

5. 미국 대선 당선자가 확정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직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있다. 4년 전 트럼프 당선 때는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선거 결과에 법적 문제가 남아 있어 공식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6. 맥도날드가 식물성 고기 버거를 내놓는다. 내년에 ‘맥플랜트(McPlant)’라는 식물성 육류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식물성 버거와 치킨 대체품, 샌드위치로 구성된다. 육류 대체품 시장은 2029년 1400억 달러(15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7. 소셜 미디어 ‘팔러(Parler)’가 미국 대선 이후 신규 가입자가 매일 200만 명씩 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 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달리 팔러는 테러 조장, 폭력 위협, 음란물 외에는 검열을 거의 하지 않는다.

8. 기업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애플이 공급 업체에 보호 관찰 조치를 내렸다. 대만의 한 회사가 애플 공급 업체 행동 강령을 위반해 학생들에게 야간 근무를 시켰다는 이유다. 애플은 시정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새 물량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정답: 싱글 데이(광군제). 2009년 알리바바가 처음 시작한 이후 인기를 끌며 전 국민적 행사가 됐다. 지난해 싱글 데이에는 제품 19억 개가 팔려 매출 35조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보복 소비’까지 더해져 쇼핑 열기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2020년 11월 10일 정치, 경제, 사회
11월 10일 브리핑
1.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0퍼센트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2. 국회가 법무부검찰의 특수활동비 점검에 나섰다. 앞서 지난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말한 데 따른 조치다. 여당은 검찰총장, 야당은 법무부 장관의 특활비 검증에 집중할 전망이다.

3. 지난 8일 실시된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문민정부 2기가 출범하게 됐지만 과제가 많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로힝야족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퀴즈: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스크를 며칠에 한 번씩 바꿔 쓸까? 정답은 아래에.
4. 앞으로 신용카드 발급 시 별도로 신청한 경우에만 현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카드론 대출 이후 14일 내 돈을 갚으면 대출 기록이 남지 않게 하는 안내 절차가 강화된다. 개정된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5. 삼성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3분기 만이다. 삼성 33.7퍼센트, 애플 30.2퍼센트, LG전자 14.7퍼센트를 기록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예년보다 한 달여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 버진 하이퍼루프가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초고속 진공 열차의 유인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진공 튜브 속에 자기 부상 열차를 띄워 최고 시속 172킬로미터를 기록했다. 2030년 상업 운행을 시작할 때는 시속 1000킬로미터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한다.

7. 일본 증시가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요타 등 주요 기업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고,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선언하며 불확실성이 제거된 덕분이다. 호주, 중국, 홍콩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8. 터키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터키 리라화 폭락에 대한 문책으로 중앙은행 총재가 경질된 지 하루 만이다. 알바이라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9. 에티오피아 총리가 군 참모총장, 외교장관, 정보부장을 교체했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군과 교전을 벌이는 중에 새 인사를 발표했다. 티그라이 지역은 연방 정부의 반대에도 지방 선거를 강행하는 등 연방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정답: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스크 교체 주기를 ‘2일’이라고 답한 사람이 35.6퍼센트로 가장 많았다. ‘3일’이 23.8퍼센트로 뒤를 이었다. 매일 바꿔 쓰는 사람은 18.4퍼센트였다.
2020년 11월 9일 사회
혹시 많이 불안하신가요?
방송인 정형돈 씨가 불안 장애 증상 악화로 지난 5일부터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과거 방송에서 성공에 대한 불안함을 토로했던 정 씨는 지난 2016년 1월에도 불안 장애로 9개월간 방송 활동을 쉬었다.

핵심 요약: 불안 장애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긴장감과 공포심으로 이어지는 심리 질환을 통칭한다. 연예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불안 장애는 최근 들어 더욱 늘어나고 있는 ‘21세기형 마음의 병’이다. 사회가 점점 빠르게 돌아가고 경쟁이 심해지는 등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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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9일 경제, 사회
우리 사장님이 AI?
배달 노동자들이 모인 라이더유니온이 지난 3일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배달 앱에 적용된 인공지능(AI)의 알고리즘으로 입은 피해를 호소하면서 배달원에게 알고리즘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주장했다.

핵심 요약: AI 배차의 핵심은 배달원 위치, 동선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호출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이다. 배달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미 알고리즘이 근로자에게 업무를 지시한다. 그런데 플랫폼 업체들은 영업 비밀이라며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는다. 근로자로서는 ‘AI 사장님’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해도 왜 그렇게 하는지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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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9일 정치, 경제, 사회
11월 9일 브리핑
1.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당선을 확정했다. 바이든은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 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20일 출범한다.

2.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다가 바이든의 당선 소식을 접했다. 골프장 바깥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야유를 보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이 ‘사기’라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3. 바이든 당선인의 첫 과제는 미국 사회 통합이다. 바이든 압승을 예측한 여론 조사와 달리 7000만 명 이상이 트럼프를 선택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거리로 나와 선거 부정을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지지자들도 맞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퀴즈: 4년 중임제인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는 경우는 드물다. 1900년 이래 이번이 6번째다. 그럼, 5번째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누구일까? 정답은 아래에.
4.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8일 트위터를 통해 “두 분과 함께 열어 나갈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 같이 갑시다”라고 밝혔다.

5.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공모’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댓글을 조작한 혐의는 유죄, 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 판단했다. 다만 김 지사가 공직에 있고 도주 우려가 없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6.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벤틀리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다. 2030년까지 내연 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한다. 포르쉐, 마세라티도 전기차 개발이 한창이다. 한편 페라리는 순수 전기차 생산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7. 중국이 6G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6G 위성을 발사했다. 6세대 통신인 6G는 5G보다 50배 빠르다. 5G는 전파가 지상 120미터까지 닿지만, 6G는 저궤도 위성과 연결해 지상 10킬로미터까지 도달한다. 플라잉 카 제어가 가능해진다.

8. 덴마크에서 밍크 1700만 마리가 집단 살처분된다. 밍크 사육 농장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덴마크는 세계 최대의 밍크 모피 수출국이다. 동물권 활동가들은 밍크 사육 중단과 농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정답: 조지 H. W. 부시 대통령. 1992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20세기 이후 미국에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윌리엄 태프트, 허버트 후버,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H. W. 부시, 도널드 트럼프, 6명이다.
2020년 11월 6일 사회
나의 아이스팩은 지구의 핫팩
코로나19로 온라인 식품 주문이 늘면서 올해 아이스팩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1억 개 늘어난 3억 2000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커머스 기업부터 정부, 지방 자치 단체에 이르기까지 아이스팩 처리에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핵심 요약: 아이스팩은 물과 플라스틱 성분의 ‘고흡수성 수지’를 결합해 만든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아이스팩의 80퍼센트가 이런 형태다. 하지만 재활용이 잘되지 않고 함부로 버려져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 인체에도 해롭다. 업계와 정부, 지자체까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결국 소비자의 관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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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6일 사회
편한 것이 힙하다
판데믹 시대의 ‘힙’한 패션은 무엇일까. 물놀이할 때 신는 신발, 전문직 종사자들의 실내화로 여겨졌던 샌들 ‘크록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미국 내 신발 판매는 20퍼센트 감소했지만, 크록스의 판매량은 48퍼센트 증가했다.

핵심 요약: 코로나19로 멀리 이동하지 않게 된 사람들에게 편한 신발은 쿨한 패션 아이템이 됐다. 저스틴 비버, 배드 버니 등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크록스 샌들은 빠르게 품절됐다. 크록스뿐 아니라 집 근처에서 입을 수 있는 편한 옷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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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6일 정치, 경제, 사회
11월 6일 브리핑
1. 바이든이 미국 대선의 승기를 잡았다. 개표 중반까지 트럼프에게 밀렸지만, 뒤늦게 우편 투표함이 열리면서 주요 경합 주에서 역전했다. 트럼프는 미시간 등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일부 접전 주에서는 재검표도 요청했다.

2. 검찰이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이 정부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할 때 경제성이 저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국민의힘이 산업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3.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 1조 1004억 원, 영업 이익 1202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퍼센트, 103퍼센트 늘었다. 광고와 쇼핑, 콘텐츠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모빌리티 등 신사업도 실적이 개선됐다.

퀴즈: “당시 우린 한 달 내로 파산할 지경까지 몰렸다.” 2017~2019년 중반까지 회사가 겪은 위기 상황을 설명한 말. 이 말을 한 미국의 CEO는? 정답은 아래에.
4. 전 남편과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에게 대법원이 무기 징역을 확정했다. 전 남편 살해는 유죄로 봤지만, 의붓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는 무죄 판단했다. 대법원은 “강한 의심이 들지만 압도적 증거가 없다”고 했다.

5.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가 “전 국민이 성인지 감수성을 집단 학습할 기회”라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에서 838억 원의 선거 비용이 피해자와 여성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봤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6.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RCEP를 연내 조기 타결하고, 한국과 일본, EU와 자유 무역 협정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CE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자유 무역 지대로 통합하는 협정인데,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의 무역 협정이 된다.

7. 우버리프트의 주가가 10퍼센트 이상 올랐다. 지난해 캘리포니아는 플랫폼 기업의 배달·운전기사를 직원으로 분류하도록 하는 ‘AB5’ 법안을 제정했는데,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주민 투표에서 이들을 다시 자영업자로 분류하기로 했다.

정답: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한 트위터 이용자가 모델3 양산 전까지 회사가 얼마나 어려웠냐고 묻자 3일 이렇게 답했다. 지금 테슬라는 세계 자동차 업계 시총 1위다.
2020년 11월 5일 정치, 경제, 사회
11월 5일 브리핑
1. 트럼프바이든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표가 진행 중인 펜실베이니아 등 5개 경합 주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트럼프는 개표 중반 이후 우세를 보였지만, 우편 투표함이 뒤늦게 열리면서 바이든에게 따라잡히고 있다.

2. 미국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 탈환은 불확실하다. 민주당이 상원 과반을 차지하려면 4석을 추가해야 하는데, 우리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 현재 경합을 벌이고 있다.

3. 개표 중반부터 예상과 달리 트럼프가 선전하자 국내 주식 시장도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테크 기업 규제 가능성이 줄면서 국내 인터넷·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 바이든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는 급락했다.
4. 강원도 고성 지역의 전방에서 북한 남성 1명이 철책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왔다. 군은 추적을 벌여 4일 오전 10시쯤 신병을 확보했다. 남하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데, 단순 귀순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보고되지 않았다.

5.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 고위 관료들이 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조문했는데, 빈소 현장을 취재한 기자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다.

6.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범야권 단일 후보’를 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범야권이) 선거 막판에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7. 중국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회사인 알리바바의 시총이 하루 만에 750억 달러(86조 원) 증발했다. 최근 창업자 마윈이 금융 당국의 보수적인 규제 정책을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월마트와 스마트 TV를 공동 개발·유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월마트가 컴캐스트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판매하는 대가로, 컴캐스트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의 일부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2020년 11월 4일 경제, 사회
아끼는 마음과 기술이 만나면
미국의 온라인 서점 북샵(Bookshop.org)이 지난 2일 영국에 진출했다. 북샵은 온라인 도서 판매 수익의 일부를 독립 서점에 지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아직 작지만 아마존의 건강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요약: 북샵은 동네 서점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동네 서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온라인의 간편함을 결합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6월 기준 북샵은 하루 100만 달러어치의 책을 팔았다. 이제까지 미국 독립 서점을 위해 모금한 금액도 760만 달러에 달한다.
온라인 독립 서점 공동체: 북샵은 아마존의 대안이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 올해 1월 출범한 온라인 서점 플랫폼이다. 많은 이들이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6월 기준으로 미국서점협회(ABA) 회원사 1880곳 중 40퍼센트가 북샵을 이용하고 있다.
  • 북샵에서 독립 서점들은 자신의 온라인 ‘가상’ 서점을 만들 수 있다. 시카고에 있는 ‘다이얼’ 서점은 북샵 내 서점 페이지를 개설했다. 여기서 책이 팔리면 책값의 30퍼센트를 받는다. 책도 없이 책을 파는 셈이다. 책 배송은 북샵이 맡는다.
  • 수익을 전부 나눠 주면 북샵은 어떻게 돈을 벌까. 북샵 내 독립 서점들이 개설한 페이지가 아닌, 북샵 자체 페이지에서도 책을 판다. 북샵은 이 매출의 10퍼센트를 모아서 6개월마다 독립 서점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 250개 입점 서점으로 시작해 현재 900개가 넘는 서점이 북샵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2월에는 한 달간 5만 달러어치의 책을 팔았는데, 4월이 되자 하루에만 15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6월에는 하루 1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 북샵은 미국에서 빠르게 안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2일 영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벌써 130개 서점이 동참했다. 연말까지 200개 서점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네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 북샵의 성공 비결은 뭘까. 창업자 앤디 헌터(Andy Hunter)는 “독자들이 동네 서점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코로나로 오프라인 서점이 타격을 입었다. 100년 넘은 서점도 경영난에 처했다. 한편 아마존은 더욱 강력해졌다. 이런 상황이 북샵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 헌터는 “사람들이 그걸 의식하고는 사랑하는 서점으로 모여들었다”고 말한다.
  • 북샵은 동네 서점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동네 서점에서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구현했다. 북샵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책을 큐레이션한다. 입점한 온라인 서점마다 추천하는 도서도 다르다.
  • 따뜻하고 섬세한 비즈니스 모델로 북샵은 비콥(B-Corp) 인증을 준비 중이다. 비콥은 이익만을 따르지 않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사용자들은 “북샵 덕분에 더 이상 아마존에서 책을 살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 앤디 헌터 CEO는 북샵을 창업하기 전 출판사를 운영했다. 그때 아마존이 가져오는 변화를 목격했다. 헌터는 “아마존의 급속한 성장이 책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컸다”고 회상한다.

아끼는 마음과 기술이 만나면: 북샵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의 독립 서점들은 우리나라 서점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오프라인에서만 책을 판매했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기 쉽지 않고, 배송료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얼마 없기 때문이다. 북샵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 동네 서점을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과 온라인의 간편함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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