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경제
785억에 팔린 JPG 파일
실체가 없는 디지털 이미지가 역대 최고가인 6935만 달러(785억 원)에 팔렸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작품 ‘매일들 – 그 첫 5000일(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은 1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지털 작품 판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비플은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현존하는 작가 가운데 세 번째로 비싼 경매가를 올린 작가에 등극했다.

핵심 요약: 경매된 작품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온라인 작품으로 만지거나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실체는 없다. 최근 미술계를 강타하고 있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기술을 적용해 ‘하나밖에 없는 파일’로 인증하면서 판매 가능한 자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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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경제
52조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
메타버스 시대를 상징하는 미국의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Roblox)가 10일 뉴욕 증시에 직상장해 시가 총액 450억 달러(52조 원)을 기록했다. 2개월 전 평가받은 기업 가치 295억 달러(34조 원)에서 56퍼센트 급등했다.

핵심 요약: 설계된 기본적인 재료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는 로블록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어린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플랫폼이다. 창업자 데이비드 바주키는 게임을 넘어 업무, 교육, 일상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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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경제
잭 도시가 꿈꾸는 음악 산업의 미래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을 인수했다. 도시는 2억 9700만 달러(3345억 원)의 지분을 매입해 타이달의 최대 주주가 됐다. 타이달은 래퍼 제이지를 비롯해 비욘세, 마돈나,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칸예 웨스트, 리한나 등 팝스타들이 주요 주주인 기업이다.

핵심 요약: 스퀘어의 타이달 인수는 음악 관련 콘텐츠와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새로운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잭 도시가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의 지지자라는 점에서 음악 등 무형의 지적 자산에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기술을 적용해 판매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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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경제
디지털 달러가 등장한다면
미국이 중국에 이어 디지털 화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4일 하원 청문회에서 “올해는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한 해”라면서 “이벤트 등으로 대중과 상당히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요약: 최근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 화폐가 가치 저장, 투자의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달러의 국제 금융 시장 주도권 약화를 우려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디지털 위안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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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경제
공매도 전쟁, 현재까지의 스코어
금융위원회가 3월 15일까지로 예정된 공매도 금지 조치를 5월 2일까지로 45일 연기한다. 공매도를 투자 기법으로 적극 활용해 온 기관과 공매도로 손해를 입고 있다며 집단적으로 맞서 온 개인 투자자들의 전쟁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일단 승리한 모양새다.

핵심 요약: 공매도와 싸우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압박이 공매도 금지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공매도가 시장 전반의 효율과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아 장기적으로는 재개 가능성이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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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경제
레이 달리오의 비트코인 원칙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과 투자 원칙을 밝혔다. 브리지워터에서 발행한 보고서에서 달리오는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비트코인을 명백한 투자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핵심 요약: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에 “80퍼센트를 잃어도 무관한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말한다. 꼭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부의 저장소는 필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비트코인이 어떤 면에서 가능성이 있고, 왜 불확실한지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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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경제
개미,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다
미국발 ‘개미 전쟁’으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27일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 스마트 기기 제조사 블랙베리 등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는 기업들이 개미들의 집중 매수로 최대 300퍼센트까지 폭등하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진 결과다.

핵심 요약: 미국의 개미들은 투자 전문 기관이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에 돈을 거는 공매도에 나선 기업들을 목표로 삼아 집단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다수가 신뢰하는 기업의 주가가 올라야 한다는 신념과 더불어, 고도의 투자 기법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에 대한 반감이 개미들을 움직이고 있다.
게임스톱 ‘사건’: 게임스톱으로 대표되는 저가 주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집한 개미들의 투자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미들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 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아니라 스스로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직접 판단하기 시작했다.
  • 게임스톱 열풍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시작됐다. 2019년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딥 밸류(deep value,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지목하면서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점친 것이다.
  • 터닝포인트는 반려동물 사료 업체 츄이의 창업자인 라이언 코언의 등장이었다. 지난해부터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코언이 13일 게임스톱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는 거세졌다. 코언이 게임스톱의 사업의 온라인 전환을 독려하면 아마존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이었다.
  • 기관 투자자들의 냉소는 개미들의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공매도 투자 기관인 시트론 리서치는 게임스톱을 “망해 가고 있는 오프라인 상점 기반 유통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 주가 하락에 돈을 걸었다. 그러자 개미들은 “망하는 광경을 즐기겠다”며 매수에 나섰다.

현재까지의 스코어: 게임스톱 주가는 27일 기준 347.51달러로 올해 1월 1일 대비 700퍼센트 올랐다. 주가만 놓고 보면 개미들의 승리다.
  • 개미들은 올해만 450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인 상점 체인을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27일 게임스톱의 시가 총액은 265억 달러(29조 7000억 원)까지 치솟아 연간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의 시가 총액을 앞섰다.
  • 개미들의 공세에 공매도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다. 금융 정보 분석 기업인 S3파트너스에 따르면 27일 기준 게임스톱 공매도 기관들의 손실액은 236억 달러(26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시트론 리서치, 멜빈 캐피털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 투자를 중단했다.
  • 월스트리트베츠의 관리자라고 밝힌 한 트위터 계정은 “우리는 이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강력한 집단이 됐다”고 썼다. 한 개인 투자자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월스트리트의 늑대들에게 샌프란시스코의 비둘기들이 너의 점심을 빼앗아 먹을 것이라고 전해 달라”고 했다.

전망:  개미들은 승리를 선언했지만, 관련 기관들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제2의 닷컴 버블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집단적으로 움직이면서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개미들이 비판해 온 금융 기관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재무부와 백악관이 게임스톱을 포함해 최근 주가가 폭등한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25일 경제
탄소 현상금, 1억 달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최고의 탄소 포집 기술에 1억 달러(1100억 80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1일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리고 이번 주 중으로 세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핵심 요약: 탄소 포집은 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배출되기 전에 모아 저장하거나,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뽑아 걸러 내는 기술을 말한다.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인 신기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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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경제
‘빅쇼트’ 딜레마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공매도 제도의 3월 부활을 앞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월까지 1년간 한시 도입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예정대로 해제한다는 목표로 제도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핵심 요약: 공매도는 주가가 높을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큰돈을 벌었던 방법이다. 지나치게 올라 있는 주가의 거품을 빼고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지만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공매도란: 공매도는 ‘없는 것(空)을 판다’는 의미다. 가격 하락을 예측하고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갚아서 이득을 보는 방식이다.
  • ①10원짜리 주식 A가 있다. ②A가 1원으로 하락한다고 예측되면 주식을 빌려 미리 판다(공매도). ③결제일에 A가 1원이 되면, 1원으로 주식을 사서 돌려주고 시세 차익 9원을 얻는다. 반대로 가격이 상승해 A가 20원이 되면 20원을 갚아야 한다. 주가 상승에 따라 무한대의 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이 참여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 공매도는 주식 시장의 거품을 빼는 순기능이 있다. 지난해 9월 사기 논란으로 미국 수소 트럭 제조사 니콜라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신규 공매도 비중은 50퍼센트에 달했다. 폭등하는 주식에 대한 일종의 견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 2008년 금융 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에 등장하는 투자 방법이 공매도다. 제목의 쇼트(short)가 금융 상품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뜻한다.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정상 거래는 롱(long)이라고 한다.
  • 공매도는 주가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지난해 3월 공매도를 6개월간 금지했고, 이후 2021년 3월 15일까지 6개월 연장했다.
  •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에 부정적이다. 현재 주식 시장이 과열된 데다 빚내서 투자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의 장기 금지가 국제 금융 시장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우려도 있다.

개미의 아우성: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한다. 공매도로 개인이 기관과 외인 투자자의 결정에 피해를 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2019년 기준 공매도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은 99퍼센트다. 개인도 금융사를 통하면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이 거액으로 시세를 조정하고 시장을 왜곡하면 개인 투자자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 금융 당국은 개인 투자자에게 공매도 투자 한도를 부여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고 불법 거래 처벌을 강화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미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공매도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도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1월 11일 경제
나만 없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236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코로나19 이후 IT 산업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핵심 요약: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 장중 9만 원을 기록했고 시가 총액 500조 원을 다시 넘겼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소액 주주가 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증시 대장주에서 국민주로 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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