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경제
돈 내고 보는 사람 없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
17억 달러(2조 450억 원)가 넘는 투자를 받고 4월 론칭한 숏폼 미디어 플랫폼 퀴비(Quibi)가 출범 3개월 만에 흔들리고 있다. 무료 이용 기간인 90일이 지나자 초기 가입자의 92퍼센트가 이탈한 것이다.

핵심 요약: 자투리 시간에 소비하는 숏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퀴비는 넷플릭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영상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이 줄면서 스마트폰에서만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온리’ 전략이 실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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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경제
다시, 라디오의 시대
1970~1980년대 인기를 누렸던 ‘라디오 영화’가 다시 등장했다. 네이버는 18일 이제훈, 김동욱, 강소라 등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유명 웹툰과 소설 원작의 오디오 시네마 세 편을 공개했다.

핵심 요약: 콘텐츠 시장이 다시 오디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네이버, 스포티파이, 트위터 등 IT 공룡들이 오디오 콘텐츠 개발과 관련 기업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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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사회
설문: 페이스북 vs. 트위터…SNS에 팩트 체크 책임 있나
페이스북 직원 수백 명이 1일 온라인 파업에 나섰다. 재택근무 중인 페이스북 직원들은 ‘부재중’ 상태를 설정하고, 프로필 이미지를 변경했다. 직원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비판하면서 트위터에 “플랫폼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폭력을 선동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잇따라 글을 남겼다.

핵심 요약 : 발단은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이었다. 트위터가 ‘보기’를 클릭해야 원문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한 반면, 페이스북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플랫폼 사업자가 ‘진실의 중재자’가 되선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설문: 소셜 플랫폼이 팩트 체크를 해야 할까?
26%
74%
비회원은 투표 결과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원하시면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을 해주세요.
지우거나, 남기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SNS메시지를 두고 대표적인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 두 곳이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 감시냐, 감독이냐: 트위터는 폭력 미화 행위에 관한 트위터 운영 원칙을 위반했다며 ‘보기’를 누른 뒤에야 원문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선거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트윗에 대해서도 부정확하거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정보를 계속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치냐, 자유냐: 저커버그는 5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글을 그대로 두는 것에 많은 사람이 불쾌해한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즉각적인 위험을 유발하지 않는 한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간 플랫폼 업체가 정치인의 메시지나 뉴스를 검열할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저커버그 사망설: 온라인 풍자 사이트와 포털 댓글에는 ‘저커버그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했다. 저커버그가 기사에 등장하면 ‘죽은 사람인데 무슨 상관이냐’는 댓글이 달렸다. ‘진실의 중재자’가 되선 안 된다는 저커버그 말에 시민들이 본인에 대한 가짜 뉴스에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며 풍자 놀이를 시작한 것이다.

전망: 프랑스 의회는 최근 ‘인터넷에서의 혐오 콘텐츠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장 다음 달부터 디지털 플랫폼과 검색 엔진은 24시간 이내에 신고가 된 콘텐츠들 중 인종, 종교, 성적 취향 등에 대한 혐오 콘텐츠를 삭제해야 한다. 거부하는 회사는 최대 125만 유로(16억 7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니콜 벨 루베 프랑스 법무장관은 “사람들이 선을 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선’의 기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고, 민간 사업자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면 표현의 자유가 후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의 범위와 역할,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 규제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6월 1일 경제, 사회
타다 운전기사는 프리랜서 아닌 근로자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를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자로 규정한 판단이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5월 28일 타다의 운전기사 A씨가 제기한 부당 해고 구제 신청을 인용하면서 A씨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근로자로 인정되면 근로기준법의 임금, 해고 규정과 최저 임금, 퇴직금, 산재 보상 등의 적용을 받게 된다.

핵심 요약: 이번 판정은 “타다 운전기사를 프리랜서로 봐야 한다”는 지난해 지방노동위원회의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A씨 개인에 대한 것으로 다른 타다 운전기사들에게 확대 적용할 수 없지만, 향후 플랫폼 노동자 전반의 근로자성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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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정치, 경제
‘넷플릭스법’ 통과로 달라지는 것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망 제공 기업이 넷플릭스 등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에 트래픽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콘텐츠 제공 기업에 대한 망 품질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핵심 요약: 법안은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으로 불린다. 국내 망 사업자들은 대용량 고화질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이 인터넷 관리 비용을 내지 않고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넷플릭스 측은 인터넷망을 공공재로 보고 콘텐츠의 종류에 따른 비용 부과 등의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 원칙을 들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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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경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상점 열린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출시한다. 페이스북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과 유통업체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쇼핑 서비스 ‘페이스북 숍’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26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들면서 유통업계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판매자와 대화하고, 제품을 구매하고 배송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쇼핑에서 결제까지 ‘슈퍼 앱’ 노린다: 페이스북은 제품 판매를 중개하고 결제, 배달 시장에도 진출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생활 필수 앱’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 페이스북 숍은 식당에도 서비스를 개방해 제품 판매에 이어 음식 배달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증강 현실(AR) 기술, 실시간 쇼핑 등을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 페이스북 숍의 강점은 SNS 사용자에게 친근한 플랫폼 구조와 접근성이다. 판매자는 무료로 상점을 등록해 SNS를 사용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필을 구성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구매자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왓츠앱을 통해 판매자와 대화하면서 물건을 살 수 있다.
  • 중국의 텐센트가 개발한 SNS ‘위챗’의 통합 서비스는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원스톱 서비스’의 모델로 꼽힌다. 위챗은 메신저로 이용자를 확보한 뒤 검색, 광고, 쇼핑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 외에도 핀테크, AR,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위챗페이를 통해 금융 회사 역할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자체 결제 솔루션인 페이스북 페이와 연말에 출시 예정인 리브라로 결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위기의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주수입원인 광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CEO 마크 저커버그가 비상 조직을 신설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 페이스북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 증가율은 2012년 상장 후 처음으로 20퍼센트 이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커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해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저커버그는 최근 이름의 이니셜을 딴 비상 조직 ‘M-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산적한 문제를 저커버그가 직접 해결하면서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망: 페이스북 숍 출시로 아마존, 이베이 등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친숙한 SNS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이 놀이와 쇼핑의 경계를 허물면서 커머스 시장 전반을 바꿔 놓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5월 21일 사회
멜론, 실시간 차트 없앤다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멜론이 실시간 음원 차트를 폐지한다. 멜론은 19일 1시간 단위의 실시간 차트와 순위와 등락 표기를 없애고 음원을 무작위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올여름부터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핵심 요약: 실시간 음원 차트는 ‘음원 사재기’, 스트리밍 ‘총공격’과 같은 차트 조작 문제로 음원 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됐다. 멜론을 포함한 국내 음원 플랫폼의 실시간 차트 폐지 움직임은 국내 이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공정한 가요계의 경쟁 문화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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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경제
‘Z세대 넷플릭스’ 퀴비가 왔다
숏폼 미디어 플랫폼 퀴비(Quibi)가 공식 출시됐다. 드림웍스 설립자 제프리 카젠버그, 이베이 CEO 출신 멕 휘트먼이 이끄는 퀴비는 밀레니얼, Z세대를 타깃으로 10분 이하의 짧은 동영상만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핵심 요약: 론칭 전 17억 5000만 달러(2조 1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퀴비는 이미 1억 5000만 달러(1830억 원)에 달하는 첫해 광고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미국 시간으로 6일 출시된 서비스는 광고를 포함한 라이트 버전이 월 4.99달러, 광고 없는 프리미엄 버전이 월 7.99달러다. 가입 후 9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분 넷플릭스: 퀴비는 Quick Bites(간단하고 빠르게 먹는 음식)의 준말로, 할리우드 콘텐츠 수준의 고품질 숏폼 영상을 공급하는 플랫폼이다. 밀레니얼, Z세대를 타깃으로 5~10분 분량의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다.
  • 콘텐츠는 크게 대본이 있는 시리즈물과 뉴스,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 정보 영상으로 나뉜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짧은 영상들로 방문자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 6일 공개된 영상은 총 50편이다. 연내 175개의 시리즈, 총 8500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같은 거장 감독들과 제니퍼 로페즈, 소피 터너, 켄달 제너, 챈스 더 래퍼 등 톱스타들이 참여하는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시리즈물은 시즌당 2시간~2시간 30분 분량으로 5~10분씩 업로드된다.

스마트폰 최적화: 퀴비는 TV를 기준으로 한 영상 문법을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획, 제작부터 서비스 이용 방법까지 모바일 세대를 공략한다.
  • 모바일 온리: 서비스는 모바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TV 등에서 사용할 수 없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제공하는 미러링 기능은 없다.
  • 턴스타일(Turnstyle): 스마트폰의 화면 방향에 따라 영상 자체가 전환되는 기술이다. 영상을 넓은 범위로 촬영해서 가로와 세로 화면 비율로 잘라 연결해 화질 손실 없이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가로, 세로 모드에 따라 영상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스티븐 소더버그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와이어리스(Wirelss)》는 가로로 보면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고, 세로로 보면 주인공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화면이 보인다.
  • 시간대별 영상: 특정 시간대에만 볼 수 있는 영상도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드는 공포 영화 《애프터 다크(After Dark)》는 해가 진 이후에만 볼 수 있는 콘텐츠다. 멕 휘트먼 CEO는 지난 1월 CES 기조연설에서 “당신의 스마트폰은 지금 몇 시인지, 언제 해가 지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어두워지는 순간부터 에피소드를 보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전망: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라는 출시 시기는 퀴비의 미래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영상 소비 시간이 늘었다는 점 자체는 기회지만, 숏폼 영상 소비에는 맞지 않는 시기라는 우려도 있다.
  • 재택근무, 휴교령 등으로 퀴비가 목표로 삼은 ‘자투리 시간’이 실종됐다. 《가디언》은 “친구를 기다리는 10분, 스쿨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이 사라졌다”면서 “3월 중순 이후 미국의 팟캐스트 다운로드가 7퍼센트 감소했다는 사실은 퀴비에게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 경기 침체로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이 늘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늘었다. 퀴비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가치를 입증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3월 25일 경제
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성장 둔화의 위기 속에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5대 글로벌 테크 기업은 오히려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재택근무, 이동 금지령의 확산으로 디지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진 데다, 테크 기업들의 서비스가 ‘국가적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규제도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요약: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서비스 사용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삶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 주요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 급증으로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18일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음성 통화 이용량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 온라인 협업 소프트웨어 ‘팀스(Teams)’ 사용자가 일주일 만에 3200만 명에서 4400만 명으로 40퍼센트 급증했다고 밝혔다.
  • 아마존은 온라인 상거래 수요 급증으로 10만 명의 창고 관리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 중국 의존도가 높아 5대 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위기에 취약할 것으로 보였던 애플도 건재하다는 평가다. 중국의 공장 설비는 대부분 정상화됐다. 디지털 서비스에 비용을 지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8일에는 아이패드와 맥북 신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위기를 버티는 힘: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호재는 아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는 수익 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5대 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 규모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 구글과 페이스북은 핵심 수익원인 광고 시장의 위축으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실제로 5대 테크 기업의 시가 총액은 최고점을 기록한 2월 19일 이후 1조 달러 이상 급감했다.
  • 그러나 5대 테크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3500억 달러(434조 원)에 달한다. 애플이 보유한 현금만 1000억 달러(124조 원)다. 현재의 추세라면 애플은 매출이 고갈 상태에 빠지더라도 4년 가까이 연구·개발과 지출을 지속할 수 있다.
  • 테크 기업들은 규제 당국의 협력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도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인근 진료소를 안내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는 페이스북 등이 수집하고 있는 위치 정보를 바이러스 확산세 분석에 활용한다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결론: 5대 테크 기업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급성장했다.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는 새로운 영향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개인의 일상부터 정부의 시스템까지 침투하게 되면 이들의 지배력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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