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0일 정치, 경제, 사회
12월 30일 브리핑
1.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물량이 2배 늘어났다. 내년 3분기로 추진했던 백신 공급 시기도 2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2. 1월 11일부터 3차 재난 지원금이 지급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은 최대 300만 원, 특수 고용직 등 고용 취약 계층은 최대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설 전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3. 오늘 전국에 강추위이어진다. 서울의 아침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 기상청은 어제 오후 9시를 기해 서울·경기·강원 등지에 한파 특보를 발령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퀴즈: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주말 북미 지역에서 1670만 달러(184억 원)의 흥행을 기록했다. 판데믹 이후 개봉작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무엇일까? 정답은 아래에. 
4. 유럽 연합(EU) 27개 회원국이 지난 24일 타결된 브렉시트 이후 미래 관계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영국 의회도 현지 시간 30일 합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영국은 1월 1일부터 EU를 떠난다. #4년 6개월 만에 완성된 ‘브렉시트 딜’

5.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밤 전화로 연말연시 인사를 나누고, 상시적 소통을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의 공고한 관계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6. 테슬라가 내년 초 인도에서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 로이터는 28일 니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이 현지 매체에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판매할 차량은 ‘모델 3’로 예상된다. #리포트: 미래를 달리는 테슬라

7. 폭스바겐이 전기 자동차 충전 로봇의 프로토타입을 27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율 주행 로봇이 전기차를 인식해 스스로 이동하고 충전하는 형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충전을 요청하고, 충전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폭스바겐 충전 로봇 영상

8. SAP가 2년 전에 80억 달러(8조 7500억 원)로 인수했던 퀄트릭스가 이르면 내년 1월 나스닥에 상장한다. 퀄트릭스는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분석해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 관리 업체다. 현재 기업 가치는 120~144억 달러(13조 1200억~15조 7500억 원)로 평가된다.

9. 패션계의 거장 피에르 가르뎅이 29일 향년 98세로 별세했다. 가르뎅은 192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 패션계에 입문했다. 맞춤복 일색이던 패션업계에 기성복을 선보여 반향을 일으켰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정답: 〈원더우먼 1984〉.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영업이 축소된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원더우먼 1984〉는 지난 25일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새로운 영화 개봉 전략
2020년 12월 29일 정치, 경제, 사회
12월 29일 브리핑
1. 공수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원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명 중 1명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한 뒤 국회에 인사 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공수처가 출범할 전망이다. #추천위와 공수처

2.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변 장관은 앞서 구의역 사고를 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변 장관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미리 보는 변 장관의 정책

3.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2위 배달 앱인 요기요를 매각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려면 요기요 지분을 6개월 내 매각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1, 2위 업체가 결합하면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이유다.

퀴즈: 《워싱턴포스트》가 독자들에게 2020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달라고 부탁했다. 독자와 편집진이 꼽은 최고의 문장은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아래에.
4. 올해 전국 집값이 지난해보다 8.35퍼센트 올랐다. 1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세종, 서울, 대전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 이전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세종시 집값은 36.02퍼센트 올랐다. 전국 전셋값도 6.54퍼센트 상승해 9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00억 달러(985조 9500억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재난 지원금 지급액을 의회가 합의한 1인당 600달러(66만 원)에서 2000달러(219만 원)로 올려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6. 중국 법원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우한 지역의 실상을 보도한 시민 기자 장잔에게 공중 소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장잔은 지난 2월 정부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7.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 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는다. 중국 금융 당국은 결제 서비스로 사업을 축소하고 별도 회사에 금융 사업을 이관하라고 요구했다. 마윈의 당국 공개 비판 이후 앤트 그룹은 각종 규제에 직면했다. #시진핑, 개미를 멈추다.

8. 코로나19 ‘디지털 백신 여권’이 만들어진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비영리 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이 ‘코먼패스(CommonPass)’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에 입국할 때 백신 예방 접종 기록을 증빙하는 앱이다.

정답: “길을 건너기 위해 좌우를 살피고 있었는데 잠수함에 치인 것 같다. 정말 미친 한 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문장을 ‘2020년을 최고로 잘 요약한 문장’으로 선정했다. #북저널리즘 독자들이 꼽은 ‘2020년 그래도 좋았던 한 가지’
2020년 12월 28일 경제
1등 부자 나라가 바뀐다 
중국이 8년 뒤 세계 최고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현지 시간 26일 ‘세계 경제 순위표(League Table)’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에는 국내 총생산(GDP)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다.

핵심 요약: 뉴욕,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시가 총액은 올해 5조 달러 가까이 늘었다. 다만 외형을 키우는 데 치중한 중국 경제가 질적인 면에서 미국을 앞서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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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8일 정치, 경제, 사회
12월 28일 브리핑
1.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된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내년 1월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고, 2월부터 의료진·고령층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 유럽 연합(EU) 27개 회원국들이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독일과 헝가리는 하루 앞선 26일 접종을 시작했다. EU는 지난 21일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하고, 집단 면역을 위해 회원국 백신 동시 접종을 추진해 왔다.

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늘 열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추천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야당의 거부권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에 협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퀴즈: 주요 택배 회사들이 내년부터 무게 5킬로그램이 넘는 택배 상자에 〇〇〇를 만들기로 했다. 택배 기사가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아래에.
4.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7명 발생했다. 일본은 오늘부터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한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 전역과 북미, 아시아로 퍼지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최대 70퍼센트 크다.

5.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시내에서 크리스마스 아침에 차량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폭발 전 차량에서 “대피하라”는 녹음된 메시지가 나와 인명 피해가 적었다. 폭발 현장에서 유해를 발견한 수사 당국은 자살 폭탄으로 추정하고 있다.

6. 이스라엘이 26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장악한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 기지 등 3곳을 제트기로 공습했다. 앞서 25일 이스라엘은 로켓 두 발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됐고, 공중 방어 시스템으로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7. 쿠팡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 플레이’를 출시했다. 월 2900원에 로켓 배송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커머스와 콘텐츠를 결합해 성공을 거둔 아마존의 방식과 같다. 아마존은 2011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한 바 있다.

8.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Nur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로 상업용 무인 배송 허가를 받았다. 이르면 내년부터 무인 배송 사업을 시작한다. 단 무인 배송은 날씨가 좋을 때만 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56킬로미터로 제한된다.

9. 올해 최고의 비디오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펑크 2077’이 추락하고 있다. 이달 10일 출시 후 각종 오류가 보고되며 구매자들의 원성을 샀고, 최근 환불을 결정했다. 급기야 투자자들도 제작사가 투자자를 기만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정답: 손잡이. CJ대한통운과 쿠팡 등은 내년에 114만 5000개의 택배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다. 손잡이를 이용하면 상자를 들 때 허리에 가는 부담이 10퍼센트 줄어든다. 냉동식품 등 상자에 구멍을 낼 수 없을 때는 끈을 달게 된다.
2020년 12월 26일 경제
리포트: 미래를 달리는 테슬라
테슬라가 21일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 지수인 S&P500에 편입됐다. 나스닥에 상장한 지 10년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보다 6배 넘게 올라 시가 총액 6000억 달러(660조 원)를 돌파했다. 토요타, 폭스바겐, GM 등 전 세계 9대 자동차 업체의 시총 합계보다 많다.

핵심 요약: 올해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량은 50만 대로 예상된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테슬라는 내연 기관 차량의 시대를 넘어 전기차 시대를 열면서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에도 주가가 급등하고, 팬덤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과거와 현재, 경영 철학과 미래 비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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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4일 정치, 경제, 사회
12월 24일 브리핑

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 및 벌금 5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입시 비리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고, 사모 펀드 관련 횡령과 증거 인멸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2. 코로나19 백신 도입 시기를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이어 갔다. 야당은 영국과 미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며 우리 정부의 뒤늦은 대응을 비판했다. 정부·여당은 백신 도입의 속도보다 안전성이 우선이라며 정치 공세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3.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인사 청문회에서 구의역 사고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앞서 변 후보자가 “(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부동산 소방관’이 될 수 있을까

퀴즈: 미국 법무부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오·남용 조장 혐의로 이곳을 제소했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아래에.

4. 박근혜 정부가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인을 지원 사업에서 배제한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헌법상 허용될 수 없는 공권력 행사”이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5.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등 4개 제약사가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주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6. 남극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남극의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칠레 기지에서 군인 26명과 시설 유지 보수 인력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21일 칠레군이 밝혔다. 사실상 지구의 모든 대륙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7. 이스라엘에서 내년 3월 조기 총선이 열린다. 2년 사이 네 번째 총선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중도 청백당은 세 차례 총선 끝에 연정 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 예산안을 법적 시한인 22일 0시까지 통과시키지 못해 의회가 자동 해산됐다. #이스라엘의 총선, 총선, 총선

8.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과거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팀 쿡 애플 CEO가 거절했다고 22일 밝혔다. 머스크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보도가 나온 뒤 해당 트윗을 게재했다. #아이폰 다음은 아이카

정답: 월마트. 미 법무부는 월마트 내 약국들이 오피오이드 처방으로 미국의 오피오이드 사태를 극대화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월마트는 오피오이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중독자를 유인했다.
2020년 12월 23일 경제
아이폰 다음은 아이카
애플이 2024년 출시를 목표로 독자적인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1일 보도했다. 애플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내놓을 만한 차를 만들 수 있을 만큼 기술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은 애플의 숙원이다. 애플은 2014년에 완성차에 도전했다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로 전략을 바꾼 적이 있다. 하지만 애플은 자율주행 시스템뿐 아니라 차세대 배터리 등 핵심 하드웨어 기술도 꾸준히 개발하며 아이폰 이후의 애플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잡스의 꿈: 자율주행 전기차 중심의 애플 생태계 구축은 2011년에 작고한 스티브 잡스의 구상이다. 애플 이사회 멤버였던 미키 드렉슬러는 “잡스는 죽기 전에 ‘아이카(i-Car)’ 제작을 꿈꿨다”고 밝혔다.
  • 2014년: 애플은 2020년까지 완성차의 혁신을 보여 주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2년 뒤 애플은 자동차 제조보다 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 로고가 새겨진 자동차가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18년: 애플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개발을 주도했던 더그 필드 부사장 등 40여 명을 영입하고 ‘새 판’을 짰다. 소프트웨어만으로 한계를 느낀 애플이 다시 완성차 개발에 들어갔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 2020년: 완성차 관련 소식이 구체화되고 있다. 홍콩 TFI 증권의 궈밍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3~2025년에 자체 반도체 칩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 전문 사이트 〈맥루머스〉는 “자동차 개발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고 전했다.

새로운 목표, 2024년: 《로이터》는 자동차 개발에 참여했던 애플 관계자 2명에게 사실상 확인을 받았다. 코로나19로 1년 정도 연기될 수는 있지만, 우선은 2024년을 목표로 혁신적인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차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 배터리: 애플은 독자적인 ‘모노셀(monocell)’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모노셀은 배터리 내부 공간을 확보해 용량을 키우고, 안전성을 높이는 디자인이다. 애플 관계자는 “처음 나온 아이폰처럼 새로운 차원(next level)”이라고 밝혔다.
  • 자율주행: 애플 자율주행 기술은 레이저로 지형지물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거리를 계산하는 라이다(LIDAR) 방식이다. 차에 카메라 8대를 설치해 인공지능으로 주변을 해석하는 테슬라 자율주행과 다르다.
  • 분업: 애플 관계자는 “제대로 돌아가는 조립 공장을 운영하려면 연간 10만 대 이상 생산 규모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초기 부담을 덜기 위해 애플은 아이폰처럼 자동차 설계는 직접 하고 제조만 협력사에게 맡기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테슬라의 17년 뒤집을까: 테슬라가 수익 창출까지 걸린 17년을 애플이 단숨에 따라잡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지만, 애플 관계자는 “지구상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회사는 애플뿐”이라고 했다. 애플이 기존 업체 인수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 2000억 달러(221조 7000억 원)면 폭스바겐 2개, 다임러 3개, BMW 4개, 혼다 4개, 포드 6개, 닛산 10개를 인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S&P500 편입 첫날 6.5퍼센트 하락했다. 애플은 1.24퍼센트 올랐다.
2020년 12월 23일 경제, 사회
시진핑, 개미를 멈추다
중국 최대 부호 마윈이 지난 2일 중국 금융 규제 당국에 불려간 자리에서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의 부분적 국유화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10월 중국 정부의 핀테크 규제 정책을 공개 비판한 직후다. 당시 앤트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었다.

핵심 요약: 마윈은 이 자리에서 “필요하다면 앤트 그룹의 어떤 플랫폼도 국가가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비판 이후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자 몸을 낮춘 것이다. 하지만 다음날 중국 정부는 앤트 그룹의 IPO를 무산시켰다. 앤트 그룹의 이용자 데이터 확보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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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3일 정치, 경제, 사회
12월 23일 브리핑
1. 윤석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심문이 24일 한 차례 더 열린다. 법원은 22일 진행한 심문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차 심문은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2.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상속세가 11조 366억 원으로 확정됐다. 주식분만 따져도 역대 최대 상속세 규모다. 용인 에버랜드 부지, 서울 한남동 주택 등에 대한 부동산분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는 1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정부가 코로나19 특별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놨다.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정동진 등 해맞이 관광 명소도 폐쇄된다.

퀴즈: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 리그(MLB) 최고의 왼손 투수에게 주는 ‘○○ ○○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의 이름은 무엇일까? 정답은 아래에.
4. 아파트, 연립 등 공동 주택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오는 25일부터 의무화된다. 생수, 음료수 등 투명 페트병은 라벨을 제거해 찌그러트린 후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단독 주택은 내년 12월부터 분리배출 ‘요일제’가 의무화된다.

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 장면은 현지 시간 21일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고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6. 독일 의회가 온라인 쇼핑몰이 배송하는 개별 택배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택배세’를 거둬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다. 독일 소매업체협회(HDE)는 즉각 반발했다.

7. 유럽 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 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프랑스 PSA 그룹의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 후 사명은 스텔란티스(Stellantis)로 변경된다. 내년 상반기 합병이 마무리되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가 될 전망이다.

8. 〈007 시리즈〉의 제작사로 유명한 MGM 홀딩스가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몇 년간 애플, 넷플릭스 등과 협의했지만 인수 가격에서 이견이 컸다. 코로나19로 스트리밍 수요가 늘면서 인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6조 원)로 평가된다.

9. 《워싱턴포스트》가 서울과 런던에 글로벌 속보 거점을 신설한다. 24시간 뉴스 체제를 강화해 매체 영향력을 키운다는 취지다. 앞서 지난 7월 《뉴욕타임스》도 홍콩에 있던 디지털 뉴스 본부를 서울로 옮기기로 했다.

정답: 워런 스판. 이 상은 역대 MLB 좌완 투수 가운데 최다승(363승) 기록을 보유한 워런 스판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류현진은 올해 MLB 좌완 투수 중 다승 3위, 삼진 2위, 평균 자책점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2020년 12월 22일 정치, 경제, 사회
구글링 2020
사람들이 올해 가장 많이 ‘구글링’한 단어는 뭘까. 구글이 발표한 전 세계와 각국의 검색어 순위를 보면 2020년은 코로나19와 미국 대선으로 압축된다.

핵심 요약: 구글은 올해 들어 트래픽이 가장 많이 올라간 검색어를 10위까지 뽑았다. 구글이 뽑은 인기 검색어는 뉴스, 인물, 영화 등 각 분야별 순위와 이를 종합한 순위로 다양하다. 중국 등 구글이 금지된 일부 국가를 제외한 나라별 검색어 순위나 검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시기도 알 수 있다. 구글 검색어를 보면 2020년의 흐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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