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일 경제
‘무료 배송’을 남긴 이커머스 선구자
유명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Zappos)’의 전 최고 경영자(CEO)이자 이커머스의 선구자라 불리는 토니 셰이가 현지 시간 27일 4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망 원인은 화재 사고 후유증으로 알려졌다. 셰이는 지난 8월까지 21년간 자포스의 CEO로 일했다.

핵심 요약: 온라인 쇼핑이 낯설었던 2000년대 초반, 셰이는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이커머스에서 고객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먼저 깨달은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직원들의 행복이 고객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믿었던 그는 내부 혁신도 꾸준히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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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0일 경제
슬랙 + 세일즈포스 vs. MS
미국의 기업용 클라우드 업체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신저 회사 슬랙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1위 업체다. 지난 25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통해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같은 날 슬랙의 주가는 37퍼센트 치솟았다.

핵심 요약: 세일즈포스와 슬랙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쟁자다.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슬랙은 협업 툴 시장에서 MS에 대항한다. 협상이 타결되면 코로나로 경쟁이 치열해진 클라우드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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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8일 경제
리포트: 새로운 올드 미디어 NYT
이달 초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디지털 ‘구독’으로 벌어들인 돈이 종이 신문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디지털 유료 구독자는 606만 명을 기록했다. 구독에 광고까지 더한 디지털 부문의 매출은 이미 올해 2분기에 종이 신문을 앞질렀다.

핵심 요약: 1851년에 창간된 ‘올드’ 미디어가 전 세계 미디어 ‘혁신’의 상징이 됐다. 변화의 중심에는 2012년부터 8년 동안 NYT를 이끈 마크 톰슨 전 CEO가 있다. 신문업계의 내리막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른 비결, 톰슨 전 CEO의 맥킨지 컨설팅 인터뷰를 토대로 사례와 함께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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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5일 경제
‘통행세’ 미룬 구글의 속마음
구글이 23일 이른바 ‘앱 통행세’ 확대 시점을 내년 1월에서 9월로 미루기로 했다. 구글은 앞서 자사 앱 스토어에 입점한 모든 앱에 구글 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앱 안에서 이뤄지는 결제의 30퍼센트를 수수료로 가져가기로 했다. 현재는 게임 앱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물린다.

핵심 요약: 관련 업계는 유예가 아닌 ‘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글이 수수료를 가져가는 만큼 중소 앱 개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번 유예 결정이 플랫폼 내 수수료 의무화를 금지하는 ‘구글 방지법’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행세가 뭐길래: 구글은 자사 시스템을 통해서만 앱 내 유료 콘텐츠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꿀 예정이다. 이른바 ‘인앱 결제(In-App Payment)’ 방식으로 30퍼센트의 결제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 지금은 콘텐츠나 서비스 제공자가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외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구글에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인앱 결제로 통일하고, 수수료도 떼간다는 게 구글 방침이다. 당초 새로 등록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9월 말부터 통행세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 그러나 구글은 지난 23일 한국 신규 앱의 통행세 확대를 내년 9월로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18일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15퍼센트로 내리자 코너에 몰린 구글이 한 발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한국 개발자들이 새로운 결제 정책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 국내 스타트업들은 ‘생색내기’라고 비판한다. 철회가 아닌 유예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24일 구글을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과 불공정 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구글의 국내 앱 마켓 점유율은 71퍼센트에 달한다. 수수료 정책이 시행되면 내년 국내 콘텐츠 매출이 2조 원 넘게 감소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구글 방지법’도 미루고픈 구글: 앱 마켓 사업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수수료를 강제하지 못하게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구글의 속내는 이 법을 막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 법안은 구글 등 앱 플랫폼 사업자가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앱 서비스 제공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한다. 지배적인 지위를 이용해 앱 사업자에게 ‘갑질’하는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도 있다.
  • 정부와 여당은 12월 국회에서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을 처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야당 국민의힘이 신중론을 펴면서 지연됐다. 플랫폼 내 결제 방식을 법률로 제한하는 경우는 우리나라가 처음인 만큼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구글의 유예 결정은 시간을 더 벌고, 신중론에 힘을 실어 법안 제정을 막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구글은 또 게임 회사에 자사 앱 마켓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쯤 결정될 법적 제재 수위를 의식해 수수료 문제에서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망: 구글과 애플이 독점하는 앱 생태계에 대한 비판은 여러 나라에서 이어지고 있다.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8월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인앱 결제 강제 정책과 관련한 소송을 냈다. 유럽 연합도 지난 6월 애플의 인앱 결제 의무화가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지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상생을 요구하는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주제 읽기: 포트나이트, 수수료 배틀 로얄
2020년 11월 20일 경제
테크 기업들의 ‘복붙’ 경쟁
트위터가 새로운 기능 ‘플릿(Fleets)’을 출시했다. 게시물이 24시간 후 사라지는 기능이다. MZ세대를 공략한 이 기능은 지난 8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18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핵심 요약: 트위터가 선보인 플릿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일정 시간 이후 게시물이 사라지는 기능은 이미 9년 전에 스냅챗이 시작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급속도로 변하는 테크 분야에서는 어떻게든 변화를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수많은 IT 기업들이 위기를 벗어나고 성장하기 위해 혁신에 모방까지 더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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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6일 경제, 사회
공공 배달의 민족 가능할까
공공 배달 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경기도는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의 가맹 신청률이 초기 목표치의 151퍼센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공 배달의 필요성에 소상공인들이 크게 공감한 것이다.

핵심 요약: 최근 배달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지방 자치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수수료와 광고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과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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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2일 경제, 사회
좋은 약관이군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틱톡, 줌 등 인기 애플리케이션들의 약관을 읽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영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13개 서비스의 약관을 모두 읽는 데 17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리포터 소설 한 권보다 긴 분량이다.

핵심 요약: 길이만 문제가 아니다. ‘깨알 글씨’에 내용도 복잡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유럽 위원회에 따르면 영국인 10명 중 9명이 약관을 읽지 않는다. 약관은 기업과 이용자의 첫 약속이자, 이용자 보호를 위한 첫 관문이다. 쉽고 친절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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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9일 경제, 사회
우리 사장님이 AI?
배달 노동자들이 모인 라이더유니온이 지난 3일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배달 앱에 적용된 인공지능(AI)의 알고리즘으로 입은 피해를 호소하면서 배달원에게 알고리즘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주장했다.

핵심 요약: AI 배차의 핵심은 배달원 위치, 동선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호출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이다. 배달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미 알고리즘이 근로자에게 업무를 지시한다. 그런데 플랫폼 업체들은 영업 비밀이라며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는다. 근로자로서는 ‘AI 사장님’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해도 왜 그렇게 하는지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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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4일 경제, 사회
아끼는 마음과 기술이 만나면
미국의 온라인 서점 북샵(Bookshop.org)이 지난 2일 영국에 진출했다. 북샵은 온라인 도서 판매 수익의 일부를 독립 서점에 지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아직 작지만 아마존의 건강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요약: 북샵은 동네 서점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동네 서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온라인의 간편함을 결합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6월 기준 북샵은 하루 100만 달러어치의 책을 팔았다. 이제까지 미국 독립 서점을 위해 모금한 금액도 760만 달러에 달한다.
온라인 독립 서점 공동체: 북샵은 아마존의 대안이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 올해 1월 출범한 온라인 서점 플랫폼이다. 많은 이들이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6월 기준으로 미국서점협회(ABA) 회원사 1880곳 중 40퍼센트가 북샵을 이용하고 있다.
  • 북샵에서 독립 서점들은 자신의 온라인 ‘가상’ 서점을 만들 수 있다. 시카고에 있는 ‘다이얼’ 서점은 북샵 내 서점 페이지를 개설했다. 여기서 책이 팔리면 책값의 30퍼센트를 받는다. 책도 없이 책을 파는 셈이다. 책 배송은 북샵이 맡는다.
  • 수익을 전부 나눠 주면 북샵은 어떻게 돈을 벌까. 북샵 내 독립 서점들이 개설한 페이지가 아닌, 북샵 자체 페이지에서도 책을 판다. 북샵은 이 매출의 10퍼센트를 모아서 6개월마다 독립 서점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 250개 입점 서점으로 시작해 현재 900개가 넘는 서점이 북샵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2월에는 한 달간 5만 달러어치의 책을 팔았는데, 4월이 되자 하루에만 15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6월에는 하루 1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 북샵은 미국에서 빠르게 안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2일 영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벌써 130개 서점이 동참했다. 연말까지 200개 서점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네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 북샵의 성공 비결은 뭘까. 창업자 앤디 헌터(Andy Hunter)는 “독자들이 동네 서점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코로나로 오프라인 서점이 타격을 입었다. 100년 넘은 서점도 경영난에 처했다. 한편 아마존은 더욱 강력해졌다. 이런 상황이 북샵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 헌터는 “사람들이 그걸 의식하고는 사랑하는 서점으로 모여들었다”고 말한다.
  • 북샵은 동네 서점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동네 서점에서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구현했다. 북샵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책을 큐레이션한다. 입점한 온라인 서점마다 추천하는 도서도 다르다.
  • 따뜻하고 섬세한 비즈니스 모델로 북샵은 비콥(B-Corp) 인증을 준비 중이다. 비콥은 이익만을 따르지 않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사용자들은 “북샵 덕분에 더 이상 아마존에서 책을 살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 앤디 헌터 CEO는 북샵을 창업하기 전 출판사를 운영했다. 그때 아마존이 가져오는 변화를 목격했다. 헌터는 “아마존의 급속한 성장이 책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컸다”고 회상한다.

아끼는 마음과 기술이 만나면: 북샵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의 독립 서점들은 우리나라 서점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오프라인에서만 책을 판매했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기 쉽지 않고, 배송료를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얼마 없기 때문이다. 북샵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 동네 서점을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과 온라인의 간편함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네 서점을 좋아한다면: 우리나라 동네 서점 지도
2020년 11월 3일 경제
왜 ‘빅4’인지 입증한 3분기
미국을 대표하는 빅 테크 기업 4곳이 올해 3분기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영향력을 더 키웠다. 아마존과 알파벳, 페이스북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연기되면서 스마트폰 매출이 줄었지만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핵심 요약: 미국의 빅 테크 기업 4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을 더하면, 나스닥 100 지수의 46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만큼 정부와 후발 주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위기 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독점 구조 개선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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