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경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상점 열린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출시한다. 페이스북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과 유통업체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쇼핑 서비스 ‘페이스북 숍’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26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들면서 유통업계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판매자와 대화하고, 제품을 구매하고 배송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쇼핑에서 결제까지 ‘슈퍼 앱’ 노린다: 페이스북은 제품 판매를 중개하고 결제, 배달 시장에도 진출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생활 필수 앱’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 페이스북 숍은 식당에도 서비스를 개방해 제품 판매에 이어 음식 배달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증강 현실(AR) 기술, 실시간 쇼핑 등을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 페이스북 숍의 강점은 SNS 사용자에게 친근한 플랫폼 구조와 접근성이다. 판매자는 무료로 상점을 등록해 SNS를 사용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필을 구성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구매자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왓츠앱을 통해 판매자와 대화하면서 물건을 살 수 있다.
  • 중국의 텐센트가 개발한 SNS ‘위챗’의 통합 서비스는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원스톱 서비스’의 모델로 꼽힌다. 위챗은 메신저로 이용자를 확보한 뒤 검색, 광고, 쇼핑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 외에도 핀테크, AR,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위챗페이를 통해 금융 회사 역할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자체 결제 솔루션인 페이스북 페이와 연말에 출시 예정인 리브라로 결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위기의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주수입원인 광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CEO 마크 저커버그가 비상 조직을 신설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 페이스북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 증가율은 2012년 상장 후 처음으로 20퍼센트 이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커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해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저커버그는 최근 이름의 이니셜을 딴 비상 조직 ‘M-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산적한 문제를 저커버그가 직접 해결하면서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망: 페이스북 숍 출시로 아마존, 이베이 등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친숙한 SNS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이 놀이와 쇼핑의 경계를 허물면서 커머스 시장 전반을 바꿔 놓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5월 21일 정치, 경제
공인 인증서, 21년 만에 사라진다
온라인 신원 확인에 사용돼 온 공인 인증서가 21년 만에 폐지된다. 2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공인 인증서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핵심 요약: 개정안은 공인 인증 기관, 공인 인증서 및 공인 전자 서명 제도를 폐지하고 다양한 전자 서명에 효력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공인 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면서 생체 인식, 블록체인 등 다양한 전자 서명 수단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인 인증서의 문제점: 1999년 7월 도입된 공인 인증서는 온라인상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그러나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유효 기간이 짧아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 공인 인증서는 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입력해야 하는 정보, 동의해야 하는 약관과 필수 설치 프로그램이 많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 발급받은 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아 매년 갱신해야 한다.
  • 공공 영역의 온라인 서비스는 대부분 공인 인증서 인증을 거쳐야 했다. 공인 인증서의 독점적 지위 탓에 전자 거래 서비스 분야의 경쟁이 사라지고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타임라인: 공인 인증서는 2014년부터 폐지 수순을 밟기 시작했으나 독점적인 지위와 광범위한 사용처 탓에 지난해 8월 기준 4108만 건이 발급되는 등 경제 활동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었다.
  • 2014년 3월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가 입은 코트를 사려던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의 공인 인증서 프로그램 때문에 구입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로 논란이 시작됐다.
  • 2014년 8월 금융 위원회는 30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공인 인증서 의무 사용을 폐지하고, 액티브 엑스 플러그인 방식을 웹 표준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말부터는 시중 은행권이 웹 표준 방식 공인 인증서를 채택하면서 액티브 엑스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공인 인증서 폐지를 공약하고 국정 운영 계획에 포함시켰다.
  • 2020년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11월부터 공인 인증서의 사용 범위와 권한이 축소된다.

공인 인증서 이후의 인증: 공인 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전자 서명 기술 서비스는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간편 인증: 간편 인증 서비스는 복잡한 인증 단계를 1~2개로 간소화하는 서비스로,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본인 인증 서비스 ‘카카오페이’, 통신 3사의 본인 인증 앱 ‘패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개인 간 거래를 모든 참가자들의 네트워크에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 기술이다. 가상 화폐 거래 시스템이었던 블록체인 기술은 간편 인증 플랫폼과 결합되어 본인 인증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 적용되고 있다.
  • 생체 인식: 지문 인식, 홍채 인식에 이어 안면 인식과 손바닥 인식 등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전망: 해외 주요 국가에서 이미 대중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DID(Decentralized Identity)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안면 인식 등 생체 인식 기술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접촉 인식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5월 4일 경제
쿠팡 다음 쇼핑 앱은 당근마켓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이 일 사용자 수에서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을 제치고 쿠팡에 이어 쇼핑 앱 2위로 올라섰다. 빠른 성장세로 중고 거래 시장 자체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올해 3월 전체 중고 거래 앱 사용자는 지난해 1월에 비해 79퍼센트 증가했다.
당근마켓: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로, 2015년 출시된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이다. 모바일로 자신의 동네를 인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네 주민 간 직거래를 주선한다.
  • 당근마켓은 전국 단위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로컬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웃 간 연결에 주목해 최대 반경 6킬로미터 안의 거래를 주선한다. 거래 중개 수수료가 없는 대신, 지역 광고를 받는다.
  • 공동 창업자인 김용현 대표, 김재현 대표는 카카오 출신이다. 카카오 내 태스크포스(TF)에서 지역 광고 플랫폼을 목표로 동네 맛집 리뷰를 제공하는 ‘카카오 플레이스’를 함께 만들었지만 실사용자 수가 적어 TF가 해체됐다.
  • 두 사람은 카카오 사내 중고 거래 게시판 이용이 활발한 데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카카오를 나와 2015년 판교 테크노밸리의 회사원을 대상으로 ‘판교장터’를 론칭했다. 참여 요청이 늘자 회원의 범위를 회사원에서 주민으로 확장하고, 회사 이름도 당근마켓으로 바꿨다.

성장: 당근마켓은 4월 10일 기준 일간 활성 사용자 수 157만 명으로 쿠팡(398만 명)에 이어 쇼핑 앱 2위다. 11번가(138만 명), 위메프(110만 명), G마켓(108만 명)이 뒤를 잇고 있다.
  • 당근마켓의 3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4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배 증가했다. 총 설치 기기 수 661만 대로 중고 거래 앱 1위다. 2위는 번개장터(236만 대), 3위는 중고나라(137만 대)다.

중고 거래의 성장: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를 20조 원으로 추정한다.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당근마켓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1월 대비 3월에 37퍼센트 증가했다. 거래액도 1월 대비 3월에 16퍼센트 늘었다. 특히 게임, 헬스 등 카테고리의 증가 폭이 컸다.
  • 공유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고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특히 밀레니얼·Z세대의 중고 거래 선호가 높다. 번개장터 앱 이용자의 80퍼센트는 밀레니얼·Z세대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4분기에 10대가 많이 쓰는 쇼핑 앱 3위에 올랐다.

전망: 코로나19로 앱을 통해 매물을 확인하고, 집 근처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거래 앱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1윌 기준 온라인 쇼핑 앱의 평균 체류 시간은 당근마켓이 1위, 번개장터가 2위다. 중고 거래 시장이 점점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5월 1일 경제
배송, 어디까지 해봤니?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로 배송 서비스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배송 시간이 하루에서 한 시간으로 단축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던 전통 유통업체들도 배송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핵심 요약: ‘오늘 주문하면 내일 오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을 뛰어넘는 당일 배송이 시작됐다. 고가의 명품이나 가구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송 없이는 판매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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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경제
쿠팡의 로켓 성장
전자 상거래 기업 쿠팡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영업 손실을 줄였다. 14일 공시된 쿠팡의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019년 매출액은 7조 1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2퍼센트 늘었다. 영업 손실은 7205억 원으로 지난해의 1조 1276억 원에서 36퍼센트 줄었다.

핵심 요약: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적자 폭을 줄인 데에는 쿠팡이 그동안 구축해 온 대규모 물류 인프라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시스템이 안정되는 가운데 이용 고객이 늘면서 효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로켓배송의 로켓 성장: 주문 다음 날 배송이 완료되는 로켓배송 서비스는 쿠팡 매출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류 비용이 높아 매출이 늘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물류 센터가 늘면서 단위 비용도 감소하는 추세다.
  • 2014년 로켓배송 출범 당시 27개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센터는 158개로 늘었다. 배송 거점이 늘면서 고객과의 거리도 가까워졌다. 로켓배송 센터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3400만 명에 달한다.
  • 로켓배송 센터에는 600만 종의 제품이 입고돼 있다. 다양한 제품이 배송 거점에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 쿠팡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2000여 명의 엔지니어가 투입되는 AI 시스템은 주문을 예측하고 최단 시간 경로를 파악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아마존: 2010년 공동 구매 형태의 소셜 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2014년부터 전자 상거래로 방향을 전환했다.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 브랜드로 성장했다.
  • 쿠팡은 국내 최초로 직매입, 익일 배송 서비스인 로켓 배송을 론칭하고, 국내 유일의 전국 단위 새벽 배송을 도입하면서 빠른 배송을 상징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 쿠팡은 2017년 자본 잠식에 빠지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성장해 왔다. 2010년부터 받은 누적 투자금은 총 3조 96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소프트뱅크 투자금이 3조 4000억 원 정도다.
  • 쿠팡은 2019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도 54위를 기록하면서 급성장했다.

전망: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쿠팡의 올해 매출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영업 손실 감소보다는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2021년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쿠팡은 상장 시기와 지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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