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경제
쿠팡 상장 효과, 한국 유통 대전환
쿠팡의 성공적 기업 공개가 촉발한 위기감이 한국 유통업계에 대전환을 일으키고 있다. 쿠팡을 제외한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합종연횡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핵심 요약: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손을 잡았다. 각각의 강점인 유통과 플랫폼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쿠팡을 견제할 전망이다. 시들했던 이베이코리아 인수 경쟁은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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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경제, 사회
만남의 새로운 규칙
미국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범블의 휘트니 울프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억만장자가 됐다. 재산을 물려받지 않고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여성 회원만 먼저 말을 걸 수 있도록 한 범블의 회원 수는 1억 명을 넘었다.

핵심 요약: 지난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범블의 시가 총액은 82억 달러(9조 원)에 달한다. 허드는 코로나19 사태가 데이트앱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사람들이 먼저 디지털 방식으로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은 뒤, 물리적 관계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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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경제
쿠팡, 뉴욕 증시 간다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에 나선다. 성공할 경우 쿠팡은 10억 달러(1조 1000억 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기업 가치는 우리 돈 5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핵심 요약: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진출의 포부를 밝힌 지 10년 만이다. 제출한 신고서를 바탕으로 쿠팡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
뉴욕에 직상장한 첫 한국 기업: 쿠팡은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는 쿠팡의 매출, 이익 현황은 물론 김범석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연봉과 지분 현황을 포함하고 있다.
  •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6700만 달러(13조 2500억 원)로, 2019년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7년 전과 비교하면 275배 성장했다. 현금 흐름도 3억 160만 달러(3339억 원)로 2019년의 마이너스 3억 달러에서 플러스(순유입)로 돌아섰다. 지난해 손실액은 4억 7490만 달러(5257억 원)로 총 누적 적자는 3조 원이 넘는다. 다만 빠르게 성장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고 있어 흑자 전환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 최근 3개월 내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은 1480만 명이었다. 48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인터넷 쇼핑 인구의 30퍼센트에 달한다. 쿠팡의 활성 고객은 분기당 평균 256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 김범석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 6000달러와 스톡옵션 등 1434만 1229달러(159억 원)를 받았다. 김 의장의 남동생 부부도 연봉 기준 최대 72만 2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입한 우버 출신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톡옵션 등 2764만 달러(306억 원)를 받았다.
  • 김범석 의장은 주당 29표의 의결권을 갖는 ‘슈퍼 주식’인 차등 의결권주(클래스B보통주)를 부여받게 된다. 미국 등에서 인정되는 차등 의결권은 벤처 기업 상장 과정에서 외부 투자로 창업주의 의결권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 쿠팡은 최대 1000억 원대 자사주를 자사 배송 기사인 쿠팡맨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일선 근무자들이 우리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고생한 점을 감안했다”며 보상의 뜻을 밝혔다.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 외신들은 쿠팡의 기업 공개(IPO)가 “중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년 알리바바 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국 회사 기업 공개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5위 이커머스 시장인 한국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올해 3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미 증시에 상장될 쿠팡의 주식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상장에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5만 명을 추가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월 28일 경제
친환경 IPO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 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해 앞으로 5년간 친환경 미래 사업에 최대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요약: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의 장기 침체에도 IPO를 결정한 데에는 올해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본격화할 친환경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의 미래를 좌우할 친환경 선박 부문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자금을 확보할 방법으로 IPO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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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3일 경제, 사회
시진핑, 개미를 멈추다
중국 최대 부호 마윈이 지난 2일 중국 금융 규제 당국에 불려간 자리에서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의 부분적 국유화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10월 중국 정부의 핀테크 규제 정책을 공개 비판한 직후다. 당시 앤트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었다.

핵심 요약: 마윈은 이 자리에서 “필요하다면 앤트 그룹의 어떤 플랫폼도 국가가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비판 이후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자 몸을 낮춘 것이다. 하지만 다음날 중국 정부는 앤트 그룹의 IPO를 무산시켰다. 앤트 그룹의 이용자 데이터 확보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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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4일 경제
IPO 날개 단 유니콘
지난주 뉴욕 증시엔 두 번의 대규모 기업 공개(IPO)가 있었다. 미국 최대 음식 배달 기업인 도어대시는 현지 시간 9일,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는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두 기업 모두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핵심 요약: 판데믹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IPO를 마친 두 기업은 모두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이다. 빠르게 실행하고, 자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챙기며, 위기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성과를 거뒀다. 두 기업의 성장 과정과 현재 가치를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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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2일 경제
리포트: 기업 공개의 모든 것
미국 기업 공개(IPO)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10일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35억 달러(3조 8087억 원)를 조달하며 올해 최고의 IPO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권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의 창업자 토니 쉬는 9일 IPO로 16억 달러 규모의 자산가가 됐다.

핵심 요약: 2020년은 IPO의 해였다. 2020년 기업 공개 건수와 누적 규모가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여러 벤처 기업이 우후죽순 들어섰던 90년대 후반을 능가하는 IPO 열풍이 불고 있다. 기업 공개는 무엇인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기업 공개 액수가 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는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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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8일 경제
하루 만에 두 배로 불어난 눈꽃송이
실리콘밸리의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소프트웨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IPO) 기록을 썼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는 253.93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공모가 120달러 대비 111퍼센트 폭등했다. 시가 총액은 704억 달러(82조 7974억 원)로 올해 2월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 받은 기업 가치 124억 달러(14조 5836억 원)의 5배 이상으로 늘었다.

핵심 요약: 저금리 환경에서 기술 기업들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자금은 IPO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미래의 원유라고 불리는 데이터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고객 관리 솔루션 기업 세일즈포스가 각각 2억 5000만 달러(2940억 2500만 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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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3일 경제
이거 하나 사려면 3000만 원
9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 공개(IPO) 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세웠다. 1~2일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524.85 대 1로 총 58조 원이 몰렸다.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30조 9899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핵심 요약: 경쟁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증거금 약 3000만 원당 1주를 배정받게 될 전망이다. 공모주는 증거금에 따라 비율을 계산해 배정된다. 공모주를 받기만 하면 상장 이후 주가 급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투자자들의 기대다.
공모주 ‘영끌’: 저금리에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투자 자금은 IPO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서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의 종전 기록을 두 달 만에 깼다. SK바이오팜이 제일모직의 기록을 깨는 데 6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IPO 시장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 SK바이오팜은 7월 상장 당시 공모가 4만 9000원으로 시작해 2일 종가 18만 1500원으로 4배 가까이 올랐다. 자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이 주식을 팔아 시세 차익을 거두고 퇴사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 공모주 청약은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주식을 나누는 안분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쟁률이 100 대 1이라면, 1000주를 청약하고 그만큼의 자금을 증거금으로 입금해도 경쟁률로 나눠 10주만 받게 되는 것이다. 1500 대 1이 넘는 카카오게임즈 청약 경쟁률로 계산해 보면, 공모가 2만 4000원 기준 1500주 가격인 3600만 원을 내면 1주를 받을 수 있다.
  • 결국 ‘영끌’을 해도 큰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다. 1억을 투자해 3~4주를 배정받으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2배 이상을 기록해도 수익은 10만 원에 못 미칠 수 있다. 현금 수십억 원을 융통할 수 있는 자산가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다.

배분에서 추첨으로?: 금융 당국은 공모주 청약 방식을 추첨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는 증권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주식을 배정받는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안으로는 복수 계좌 청약 금지와 추첨제가 거론되고 있다. 자산가가 주식 계좌를 여러 개 만들어 거금을 투입하는 것을 막고 소액 투자자도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의 원리가 아닌 운으로 수익을 얻게 하는 것은 복권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개인 배정 물량 자체를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현행 제도는 IPO 시 주식의 최소 20퍼센트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전망: 코로나 사태 이후 늘어난 유동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 IPO는 현금을 확보하기 좋은 수단이 됐다. 하반기에는 아이돌 그룹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 기술 기업 바이브소프트, 제약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주요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어 투자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주제 읽기: IPO의 재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