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사회
아스트라제네카, 맞아도 될까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에게서 혈전이 발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사망 사례 중 한 건에 대해 부검 소견이 보고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국가들은 일부 백신 접종자의 혈전 발생을 이유로 AZ 백신 접종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핵심 요약: 정부는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계획대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의약품청(EMA)도 현재까지 백신 접종이 혈전 등을 유발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AZ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을 정리했다.
AZ 접종 중단 사태: 16일 기준 21개국이 AZ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백신을 맞은 뒤 피가 혈관 속에서 뭉치는 혈전 반응이 생겼다는 보고 때문이다.
  • 유럽에서 AZ 백신을 맞은 2000만 명 중 혈전이 발생한 사람은 현재까지 37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덴마크 등 15개국은 AZ 백신 접종을 완전히 중단했다. 다만 AZ 백신과 혈전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58만 명이 AZ 백신을 맞았다. 이 가운데 사망한 60대 여성 1명의 시신을 부검하는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이상 반응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국내에서 혈전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 우리나라가 2분기까지 들여오기로 한 AZ 백신은 약 455만 명분이다. 정부는 계획대로 AZ 백신 예방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혈전증은 코로나19 백신의 이상 반응에 공식적으로 포함된 질환이 아니며,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AZ 백신은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 자체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맞아야 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며 접종 중단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명확한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접종을 멈추면 과도한 백신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유럽 AZ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EMA는 백신 접종이 혈전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또 “수백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 밖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 이미 매년 수천 명에게서 다양한 이유로 혈전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MA는 18일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 유럽 상황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는 지적이다. 오명돈 중앙예방접종센터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혈전증 발생률이 유럽이나 미국의 10~20퍼센트밖에 안 된다”며 유전적, 인종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따졌을 때 “백신을 안 맞는 것보다 맞는 쪽의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 AZ 백신 중단 사태에 영국과 EU의 갈등이 숨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Z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월 AZ 백신 공급 물량을 두고 EU가 영국과 신경전을 벌인 점을 언급하며 “면역학적 문제를 넘어 정치적 문제가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3월 18일 경제
바이든의 2000조 도박은 성공할 것인가
미국이 1조 9000억 달러(215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11일 발효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부양안은 90퍼센트의 미국인에게 인당 최대 1400달러(158만 원)의 현금을 직접 지급하고, 9월까지 주당 300달러(34만 원)의 실업 급여를 지급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핵심 요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이번 부양책으로 전 세계 소득이 1퍼센트포인트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금리 인상, 경기 과열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미국의 대규모 지원금으로 기대되는 효과를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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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사회
페트병 구합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군인, 경찰 단체복 1만 2000벌이 보급된다. 플라스틱 재활용 및 자원 순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티셔츠와 긴소매 기능성 재킷을 만드는 데 500밀리리터 페트병 12개, 32개가 사용된다.

핵심 요약: 이번에 보급되는 옷은 국내 생산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 및 음식 배달이 늘어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했는데도 폐플라스틱 수입은 늘고 있다. 분리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활용할 플라스틱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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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사회
판데믹 1년, C세대가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을 선언한 지 어느덧 1년이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를 사는 가운데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바로 ‘코로나19 세대(C세대)’다.

핵심 요약: C세대는 현재 판데믹을 겪고 있는 어린이, 판데믹으로 달라진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게 되는 어린이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세대 개념이다. 이들은 가상 현실, 비대면 소통, 재택근무를 ‘상식’으로 여기고 거부감 없이 철저하게 개인 위생을 지키는 등 새로운 삶의 기준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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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사회
백신 여권 도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국이 8일 국제 여행을 위한 ‘백신 여권’을 내놨다. 채팅 앱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발급하는 ‘국제 여행 건강 증명서’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이 표시된다. 미국과 EU, 태국, 베트남 등도 백신 여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 속도가 국가별로 다른 상황에서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한다.

핵심 요약: 각국에서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이 본격화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 여부를 인증해 국제 여행을 허용하는 ‘백신 여권’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인적 교류를 빠르게 재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도 하지 못한 국가가 있는 상황에서 불평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설문: 백신 여권 도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4%
56%
비회원은 투표 결과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원하시면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을 해주세요.
해외 여행 가능할까: 중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여권을 출시하고, 다른 국가와의 상호 인증을 합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 중국이 출시한 백신 여권의 공식 명칭은 ‘국제 여행 건강 증명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날짜, 접종받은 백신 종류, 코로나19 검사 결과, 항체 검사 결과 등이 암호화한 QR코드에 담긴다. 채팅 앱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으로 도입됐다.
  • 백신 여권은 정부가 개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증명서다. 이를 여러 국가가 상호 인증하면 백신 여권을 발급받은 사람들은 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백신 여권 도입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G20 회의에서 국경 간 이동을 촉진하는 서비스를 표준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취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은 사람들부터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관광 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 위주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에서 먼저 논의가 시작됐고, 미국,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차별: 반면 WHO는 지난 8일 열린 브리핑에서 백신 여권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가 간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윤리적 측면과 실용적 차원 모두를 지적했다.
  • 가장 핵심적인 것은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다. 백신 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가별로 백신 확보량과 접종 속도에도 차이가 있다. 백신 여권을 보유한 사람에게만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면,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한 국가의 국민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다.
  •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인구의 98.5퍼센트가 백신을 맞았다. 미국의 접종률은 28.2퍼센트, 영국은 35.6퍼센트다. 반면 아예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늦게 시작한 국가도 여럿이다.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0.74퍼센트에 불과하다.
  • WHO는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들의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한다. 백신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3월 10일 사회
MIT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혁신 기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올해의 10대 혁신 기술(10 Breakthrough Technologies 2021)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메신저 RNA(mRNA) 백신, 기후 위기를 대비한 리튬금속 배터리, 친환경 수소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핵심 요약: MIT는 2001년부터 매년 혁신 기술 10개를 뽑아 잡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 5년 이내에 실현 가능한 기술들이다. 우리 삶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의 혁신 기술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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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경제, 사회
‘슈퍼 리치’에게 세금을
미국 집권 정당 민주당의 상·하원 의원들이 1일 최상위권 자산가를 겨냥한 ‘슈퍼 리치 과세 법안(Ultra-Millionaire Tax Act)’을 발의했다. 코로나19 지원 자금을 마련하고 빈부 격차를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핵심 요약: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인 동시에 경제적 양극화가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양적 완화 정책과 주식 시장 호황은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켰다. 법안은 가속화하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일종의 극약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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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사회
올해 안에 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출하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총 78만 5000명분 백신은 전국 1900개 요양 병원과 보건소에 도착했다.

핵심 요약: 백신은 요양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게 우선 투여된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퍼센트 이상이 접종을 마치면 기대할 수 있는 집단 면역 형성 시기를 11월로 전망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은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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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사회
플라스틱 판데믹
마스크부터 배달 용기까지. 코로나 사태로 급증한 플라스틱들이 쓰레기로 쌓이면서 ‘플라스틱 판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76.8퍼센트 성장했고, 택배 박스의 양은 20.2퍼센트 늘었다. 마스크 같은 위생용품 폐기물에 배달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은 13.7퍼센트 증가했다.

핵심 요약: 문제는 쏟아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 세계 배출량의 9퍼센트에 불과하다.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 플라스틱이 그대로 매립, 소각되면서 다시 인류를 위협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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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사회
코로나, 백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유
백신 접종률 43.7퍼센트를 기록한 이스라엘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작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오브이스라엘》은 21일부터 상점, 쇼핑몰, 시장의 영업을 정상화하는 등 봉쇄 시설 일부를 개장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두 달 만에 접종자 1500만 명을 달성했고, 일본도 접종을 시작한다.

핵심 요약: 백신 접종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85퍼센트는 접종을 시작하지도 못한 상태다. 백신 생산과 접종의 속도를 감안하면 전 세계의 집단 면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코노미스트》는 백신 개발 현황과 접종 이후의 미래 전망을 짚으면서 인류가 코로나 판데믹이 ‘엔데믹(endemic, 감기처럼 일상화된 전염병)’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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