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8일 정치, 경제
두 번째 지원금
7조 원 규모의 예산 편성을 통한 두 번째 코로나 긴급 재난 지원금이 소상공인, 고용 취약 계층 등에 선별 지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 시행 이후 집합 금지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노래 연습장, 뷔페 등 12개 업종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학습지 교사를 포함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에게 100~2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핵심 요약: 전 국민에게 지급된 1차 지원금과는 달리 2차 지원금은 피해가 큰 계층, 업종에만 지급된다. 정부의 예산 부담을 고려한 조치다. 전액 국채로 조달되는 지원금 예산 7조 원을 더하면 국가 채무는 846조 4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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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일 경제
오늘 줌 할래?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 기업 줌(Zoom)이 5~7월 6억 6350만 달러(7851억 1955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1억 4580만 달러(1725억 2514만 원)의 4배 이상으로 성장한 결과다. 연초 10억 달러(1조 1833억 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던 연간 매출은 23억 7000만 달러(2조 8044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핵심 요약: 코로나 사태 이후 줌은 기업 회의, 학교 수업은 물론 결혼식, 파티 등 일상 전반에 활용되면서 원격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줌이라는 회사명이 온라인에서 영상으로 만나자는 신조어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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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사회
코로나 두 번 걸릴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려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홍콩에서 확인됐다. 홍콩대 연구진은 지난 3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3세 남성이 4개월 반 만인 이달 중순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그동안 코로나 재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재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첫 감염의 면역성이 4개월 반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주기적으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할 수 있다. 한편 드문 사례여서 아직 결론 내리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코로나에 두 번 걸린 남자: 지난 3월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33세 홍콩 남성이 다시 코로나에 걸렸다. 지난 15일 유럽에서 항공편으로 홍콩에 들어오다가,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7~8월 유럽에서 유행하던 코로나 변종이 발견됐다.
  • 홍콩대 연구진은 이 남성의 몸에서 검출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3월과 8월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이 달랐다고 밝혔다. 3월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남성의 몸에 남아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에 재감염된 것이다.
  • 이제까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재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홍콩 사례는 연구실에서 확인된 최초의 재감염이다. 그동안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몸속에 항체가 생겨 다시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
  • 백신은 매우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를 몸속에 주입해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4개월 반 만에 재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면역이 생겨도 감기처럼 수시로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반대되는 입장도 있다. 재감염 사례가 한 건이라 아직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최초 감염 때 생긴 면역성이 재감염 때 증상을 완화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이 남성은 첫 감염 당시 3일 동안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아무 증상도 없었다. 홍콩대 연구진은 “재감염 증상이 최초 감염 증상보다 경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미국 예일대 면역생물학과의 아키코 이와사키 교수는 최초 감염이 재감염을 무증상으로 만들 만큼 환자를 보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감염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있는지 여부도 아직 불분명하다.
  • 미국 컬럼비아대의 바이러스 학자인 안젤라 라스무센 교수는 재감염 사례 하나로 결론을 내릴 수 없고, 연구의 로데이터(raw data)도 공개되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백신 무용론은 무용하다: 재감염이 확인되면서 백신이 나오더라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이 있다. 그러나 재감염 사례는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2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처음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환자 한 명의 경우를 근거로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현재까지 재감염은 극히 드물고 증상도 없었다. 이번 사례가 백신 무용론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2020년 8월 26일 사회
고3만 남은 학교
수도권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이 중단된다.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교 수업을 전면 원격으로 전환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고3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핵심 요약: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모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된다. 고3까지 등교할 수 없게 되면 수능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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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5일 경제
장보기 전쟁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가 홈플러스, GS프레시몰, 농협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 오프라인 거물들과 손잡고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3대 강자인 쿠팡, 마켓컬리, 신세계에 네이버 연합군이 가세한 가운데, 업계의 유일한 흑자 기업인 오아시스마켓은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 요약: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새벽 배송 시장 규모가 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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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4일 사회
이번 주, 일주일이 고비다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증가하면서 2월 신천지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당분간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4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설은 영업 정지, 벌금 부과 등으로 처벌한다.

핵심 요약: 전문가들은 이번 주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의 효과를 검토해 3단계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야는 3단계 전환에 대비한 2차 재난 지원금 지급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고비다: 2월 말 신천지 사태 당시 신규 확진자 수는 일일 최다 909명을 기록했다. 200명을 돌파한 지 6일 만이었다.
  •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던 2월 23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다. 그러나 폭증세는 6일간 지속되다가 일주일 뒤부터 꺾였다. 두 자릿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15일 뒤였다.
  • 방역 당국은 23일부터 전국에 적용된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향후 일주일간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는 이유다.

그때 그 바이러스가 아니다: 이번에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2월 확산됐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6배 이상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코로나19는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S, V, L, G, GH, GR 등으로 분류된다. 국내 유행 초기에는 S형, 신천지 사태 때는 V형이 많았다.
  • 현재 퍼지고 있는 GH형은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광주 사찰발 확산 과정에서 발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GH형의 전파력이 S, V형에 비해 6배 이상 크다고 밝히고 있다.

의료, 경제 위기: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리 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경제난이 가중될 수 있다.
  •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면서 인공 심폐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는 23일 기준 30명에 달한다. 전국의 중증 환자 치료 병상 541개 가운데 입원 가능 병상은 119개다. 경기도는 단 한 개뿐이다.
  • 여야는 4차 추경 편성을 통한 2차 재난 지원금 지급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하위 50퍼센트에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제조업자 등 타격을 입은 곳에 선별 지급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두 가지 약속: 전문가들은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는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고비라고 보고 있다. 방역 수장인 정 본부장은 고비를 넘기 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를 당부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과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항상 제대로 써달라는 것이다.
2020년 8월 21일 경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과
애플이 19일 세계 최초로 시가 총액 2조 달러(2356조 원)를 달성했다. 2018년 8월 세계 최초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기록한 지 2년 만이다. 이는 세계 국내 총생산(GDP) 순위 8위인 이탈리아의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는다.

핵심 요약: 애플 주가는 3월 이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판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 애플과 같은 테크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기에 몰렸던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기업 공개(IPO)를 신청했다.
날개 단 MAGA: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이른바 ‘마가(MAGA)’의 시가 총액은 6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 불황 속에서 테크 기업들은 오히려 전보다 성장하고 있다.
  • 시총 2조 달러가 되려면 주당 가격이 467.77달러를 넘어야 한다. 19일 오전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467.97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란 타이틀도 갖게 됐다. 재택 근무 등으로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새 제품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을 애플의 생태계 안에 묶어 놓은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단행한 주식 액면 분할도 더 많은 밀레니얼의 투자를 끌어냈다.
  • 애플 외에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조 6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1조 달러에 가까워졌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의 최고치 경신을 이끈 것도 이들 네 기업과 페이스북을 포함한 이른바 ‘빅테크 5’였다. 이들 5대 기업이 S&P500 지수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 미국의 중앙은행이라 볼 수 있는 연방 준비 제도(Fed)의 ‘돈 풀기’ 정책도 배경이다. 시중에 풀린 현금이 증권 시장으로 몰리면서, 코로나 사태 속 생존 경쟁력을 지닌 빅 테크가 ‘안전 자산’이 됐다.

에어비앤비가 돌아왔다: 직격탄을 맞은 여행은 ‘근거리’라는 키워드로 다시 살아났다. 추락하던 공유 경제 테크 기업 에어비앤비도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 에어비앤비는 20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에 기업 공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술주 시장인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가치는 반 토막 나고, 직원의 4분의 1을 해고했던 5월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7월 전 세계 예약 숙박이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을 넘었다.
  • 집에서 가깝고, 안전한 곳을 찾으려는 욕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5월 에어비앤비 예약의 절반 이상이 거주지에서 320킬로미터 미만 거리에서 이뤄졌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는 “여행은 더 작은 마을, 더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더 친밀하고 더 지역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블일까, 아닐까: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기, 테크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파이낸셜타임스》는 “현재 (주식 시장의) 수치가 사상 최악의 양극화를 보이고 있으며, 승자와 패자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2000년 초 ‘닷컴 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5대 테크 기업은 안정적인 기술과 실적이 뒷받침 하는 만큼 버블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2020년 8월 20일 경제, 사회
아마존은 사무실을 선택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원격 근무가 아닌 사무실 근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뉴욕, 피닉스, 샌디에이고, 덴버, 디트로이트, 댈러스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총 3500명의 오프라인 근무 인력을 추가 고용하기 위해 14억 달러(1조 6571억 원)를 투입한다.

핵심 요약: 페이스북, 트위터 등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원격 근무를 확대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직접 만나 즉각적으로 소통하면서 함께 일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마존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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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8일 사회
다시, 코로나 비상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국에서 197명 늘어 누적 1만 5515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197명 가운데 188명이 지역 발생 감염으로, 156명이 서울, 경기에서 나왔다.

핵심 요약: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부터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서울 광화문 반정부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
수도권 교회발 확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들이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 최대 위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의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6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07명이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다. 검사 대상자 가운데 669명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연사로 나섰고 신도들의 참가를 독려했다. 이날 집회에는 2만여 명이 몰렸다. 전 목사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등록 교인 수가 56만 명에 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10여 명이 감염됐다. 이들 중 다수는 성가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함께 식사하는 등의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사라진 연휴 할인: 정부는 외식, 영화, 박물관 할인 이벤트를 벌였다가 취소했다.
  • 정부는 내수 회복을 목표로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14일부터 주말마다 회당 2만 원 이상, 6회 외식을 하면 1만 원을 환급해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영화관과 박물관, 공연, 숙박 할인 등도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었다.
  • 같은 시기, 중앙 방역 대책 본부는 주말과 임시 공휴일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확진자가 급증한 16일부터는 서울, 경기 지역에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발령했다. 할인 행사는 취소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전문가들은 2차 유행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전환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3단계가 발령되면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10명 이상의 모임, 등교는 물론 종교 시설, 결혼식장 등의 운영이 중단된다.
  • 현재 적용되고 있는 2단계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등교 인원을 축소하는 조치다. 클럽, 주점 등 고위험 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코로나 비상: 수개월째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코로나는 일상의 일부가 됐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비상 상황이라는 사실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뉴질랜드도 11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봉쇄령을 내리고 9월 19일로 예정된 총선을 10월 17일로 연기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어떤 나라도,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2020년 8월 11일 사회
레디 스튜던트 원
학교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고, 기숙사 방에 친구를 초대하고, 강의동을 이동하면서 수업을 듣는 일. 코로나 사태로 잃어버린 평범한 대학 생활을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 학부생 5명이 온라인으로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핵심 요약: 학생들이 만든 웹사이트 클럽 카디널(Club Cardinal)은 스탠퍼드대 캠퍼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은 웹사이트에서 자유롭게 캠퍼스를 거닐고, 기숙사 방을 꾸미고,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8월 2일 개설한 사이트에는 3일 만에 47개국의 1550명이 접속했다. 화상 채팅방은 277개가 개설됐다.
게임 같은 학교생활: 클럽 카디널은 비디오 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학생들은 가상과 현실을 오가면서 캠퍼스를 경험할 수 있다.
  • 스탠퍼드대 이메일 계정으로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고 아바타를 만들어야 한다. 머리 모양, 옷과 신발 등을 고를 수 있다. 사용자들에게는 기숙사 방이 배정되는데, 화분이나 가구를 구입해 방을 꾸미거나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 사용자들은 아바타로 캠퍼스를 누빈다. 스탠퍼드의 학생 회관인 트레시더 유니언, 중앙 광장인 메이어 그린, 잔디 광장인 디 오벌 등 실제 캠퍼스와 같은 공간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 아바타로 각 건물에 입장하면 화상 회의 앱 줌(Zoom) 링크가 열리고 같은 공간에 있는 사용자들과 온라인 화상 채팅을 하거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 카디널의 첫 행사는 디 오벌에서 열린 ‘스탠퍼드 서머 엔지니어링 아카데미’였다.
  • 사이트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화폐도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하루에 5코인, 사이트를 사용하고 있을 때에는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1코인씩 적립된다. 적립된 코인으로는 사이트 내 상점에서 가상 기숙사 방을 꾸밀 가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일으키는 혁신: 클럽 카디널은 올봄 열린 스탠퍼드대 학생 대상 혁신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프로젝트다.
  • 클럽 카디널은 스탠퍼드 학부생 5명이 만들었다. 기업 관계자의 조언을 받으면서 10주간 진행되는 경연 프로그램 ‘스탠퍼드 여성 컴퓨터 과학 혁신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해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 혁신과 실험이 일어나는 장으로서의 학교, 공부하고 일하며 생활하는 가운데 사회를 경험하는 학교를 되살리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다. 개발 팀 멤버인 미셸 친(Michelle Qin)은 “캠퍼스에서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는 경험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의 학교: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의 대학에서 대면 소통으로 사회를 경험하는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미국 데이비슨대 대학 위기 이니셔티브(College Crisis Initiative)는 가을 학기 대면 강의를 시작하는 대학이 전체의 25퍼센트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수업에 따른 대학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스탠퍼드대 학생들의 가상 캠퍼스 실험이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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