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5일 정치
‘코로나 영웅’ 파우치의 해고 위기
미국의 ‘코로나 영웅’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D)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파문에 휩싸였다. 파우치 소장은 12일 CNN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조기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많은 반발(pushback)이 있었다”고 말했다가 경질설이 나오자 “단어 선택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핵심 요약: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소장은 냉정하면서도 차분한 소신 발언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CNN 인터뷰 직후 ‘파우치 해고(#FireFauci)’ 해시태그가 포함된 우파 정치인의 글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vs. 파우치: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경기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 등 보건 전문가들이 경제 활동 정상화에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제안을 반대하고, 말라리아 치료제를 신뢰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도 반박했다.
  • 보수 강경 세력은 파우치 소장을 공격하고 있다. 공화당 정치인들은 “파우치가 미국 경제를 무력화시켰다”며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파우치 소장에 대한 협박이 잇따르면서 미국 연방 보안관국은 4월 초부터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 영웅의 신념: 올해 79세인 파우치 소장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등에게 에이즈, 에볼라 등 전염병 정책을 조언한 전문가다.
  •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1988년 10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누가 당신의 영웅이냐”는 질문을 받고 “파우치 박사가 떠오른다”며 “당신은 아마 들어본 적 없겠지만, 에이즈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는 훌륭한 연구자이고 최고의 의사”라고 답했다. 부시 대통령의 아들인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8년 파우치 소장에게 미국 최고의 시민상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 파우치 소장은 자신의 업무 스타일과 관련해 영화 〈대부〉에 등장하는 “개인적인 문제는 없어, 이건 완전히 비즈니스야”라는 대사를 인용하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 사람도 상대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 파우치 소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아지면서, 파우치 소장의 얼굴 사진을 넣은 도넛까지 등장했다. ‘우리는 파우치를 믿는다(In Dr. Fauci we trust)’는 메시지가 적힌 자동차 범퍼 스티커, 머그컵, 병따개도 팔리고 있다.

전망: 파우치 소장은 일단 5월부터 지역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5월 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고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는 인물이다. 파우치 소장은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선 투표가 치러지는 가을에서 초겨울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파우치 소장과 같은 신뢰받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 소장을 내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0년 4월 13일 정치
코로나로 분열된 유럽 연합
유럽 연합(EU)이 코로나19로 경제 위기에 처한 회원국을 돕기 위해 5400억 유로(716조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판 국제통화기금(IMF)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절반에 가까운 2400억 유로를 지원한다.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유럽 공동 채권 발행은 독일의 반대로 무산됐다.

핵심 요약: ‘사회적 거리 두기’가 EU 회원국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맞아 유럽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돌아서면서, 다자주의와 연대라는 EU의 기본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재정이 탄탄한 북유럽과 재정이 취약한 남유럽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금융 대책: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재무장관들이 9일 화상 회의를 열어 5400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 금융 구제 대책에 합의했다. 그러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유럽 공동 채권, 이른바 ‘코로나 채권’ 발행은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코로나 채권: 코로나 채권 발행을 놓고 남유럽과 북유럽이 대립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9개국은 유럽 공동 채권을 발행해 코로나 경제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정 건전성이 좋은 독일, 네덜란드 등은 반대하고 있다.
  • 유럽 공동 채권은 유로화를 쓰는 19개국이 공동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금리는 재정이 탄탄한 독일과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 중간쯤에서 결정된다. 공동 채권을 발행하면 독일은 예전보다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게 되고, 이탈리아는 예전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게 된다.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EU가 코로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반(反)EU 민족주의 정서가 확산할 것”이라며 유럽 공동 채권 발행을 요구하고 있다.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공동의 채무를 가져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연대를 보여 줄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고, 우리는 좋은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공동 채권 발행을 반대하고 있다.

유럽 공동 채권을 둘러싼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년 전 유로존 재정 위기 때도 ‘유로 본드(bond, 채권)’를 발행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 2010~2012년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5개국에서 시작된 재정 위기가 유럽 전체로 확산하자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유로 본드 발행을 주장했다.
  • 그때도 독일을 비롯한 ‘부자 나라’는 반대했다. 우량국들이 PIIGS 5개국의 금리를 사실상 대신 내주는 셈이고, 한 국가가 원리금을 갚지 않으면 나머지 국가들이 상환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결국 유로 본드는 발행되지 않았다.
  • 당시 재정 위기를 겪으며 EU는 2012년 10월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출범시킨다. ESM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EU 회원국에 구제 금융을 지원하고 구조 조정, 재정 지출 삭감 등을 요구한다. 유럽판 IMF라 불린다.

결론: 코로나가 유럽을 강타한 이후 EU 회원국들이 자국 우선주의, 고립주의로 돌아서고 있다.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한 이탈리아는 회원국들에게 의료 장비 지원을 요구했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의료용 마스크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난민 문제와 브렉시트로 균열을 보인 EU가 코로나로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섰다.
2020년 4월 9일 사회
우한 봉쇄령이 해제됐다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왔던 중국 우한시가 8일 도시 봉쇄 명령을 해제했다. 우한시는 1월 23일 예고 없는 봉쇄령을 내린 이후 76일간 진출입로를 전면 차단해 왔다.

핵심 요약: 중국 정부는 6일과 7일 우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통계 등을 근거로 봉쇄 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의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세: 봉쇄령이 내려진 1월 23일 당시 우한에는 수십만 명의 외지 방문객, 외국인이 있었다. 이들이 도시에서 빠져 나가면서 당장 중국 내부의 이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인구 11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우한에는 그동안 900만 명이 갇혀 있었다. 우한에서는 중국 코로나19 사망자의 77퍼센트에 달하는 5만 8명이 감염돼 2571명이 숨졌다.
  • 중국의 여행 기업 씨트립에 따르면 우한에서 베이징, 상하이로 가는 기차표는 한 달 분이 매진됐다. 8일 기차 예약자만 5만 5000여 명, 비행기 예약자는 6000여 명에 달한다.
  • 봉쇄 해제 이후에도 완전히 자유로운 이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근, 생필품 구입 등 분명한 목적이 없으면 아파트 단지 등 거주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외지인이 우한으로 들어갈 때에도 직장 복귀 명령서, 주거지 허가 등을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건강 정보 애플리케이션의 이동 안전 등급인 녹색 코드를 받지 못하면 대중교통, 대형 건물 이용이 불가능하다.

전망: 우한의 봉쇄 해제가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중국 정부의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 중국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지만, 우한에서는 5일에만 34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됐다. 중국 계면신문은 우한 내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2만 명에 달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을 보도했다.
  • 1월부터 3월 초까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준을 일곱 차례 수정했다. 초기에는 수산 시장과 관련이 있고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인 사람들을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의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했다면 중국 당국 발표의 세 배에 가까운 23만 2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 베이징, 저장성, 광둥성 등은 우한에서 온 사람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격리한다는 계획이다. 검사를 전후해 일주일 이상 격리 생활을 하게 되는 셈이어서 우한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0년 4월 9일 경제
잃어버린 일상을 게임에서 만나다
8일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스위치의 일본 판매가 중단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게임기 수요가 폭증한 결과다. 특히 3월 20일 출시된 게임 타이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닌텐도스위치 판매도 늘고 있다.

핵심 요약: 국내에서도 닌텐도스위치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정가 36만 원인 기기가 온라인에서 6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동물의 숲 출시 이후 닌텐도 주가는 17퍼센트 올랐다.
동물의 숲이 뭐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무인도 이주 계획에 참여한 플레이어가 무인도에서 동물들과 생활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힐링 게임’이다. 2001년 첫 출시된 이후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온 동물의 숲 시리즈의 다섯 번째 신작이다.
  • 게임상에서 친구들을 섬으로 초대해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는 등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적을 물리치거나 특정 지점에 도달해야 하는 등의 목표는 없다. 소소한 삶을 이어 나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 게이머들은 자신의 섬에 만든 마을이나 집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서 게임 밖으로 놀이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군대 내무반 등을 디자인한 사례가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
  • 게임 속 시간은 게임 밖 세계와 동일하다. 게임에서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 환경이 바뀐다.
  • 정원 관리, 옷 만들기 등은 동물의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취미 생활이다.

코로나 시대의 게임: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물의 숲은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일본 게임 전문지 패미컴 통신(ファミ通)에 따르면 동물의 숲은 일본에서만 3일 만에 188만 장 팔리면서 역대 최단 시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일본, 미국, 한국, 프랑스, 스페인에서 트위터 언급 순위인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했다.
  • 《뉴욕타임스》는 동물의 숲을 코로나 시대의 게임(the game for the coronavirus moment)라고 평가하면서 돈이 나무에서 떨어지고, 너구리가 대출을 해주는 게임 속 파라다이스에서의 일상이 코로나 시대에 일종의 탈출을 제공한다고 해석했다.

전망: 투자 업계에서는 닌텐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팬층이 두터워 기기 공급이 지연되더라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전반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투자 회사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 CEO 윌 허시(Will Hershey)는 “게임 업체들은 2008년 금융 위기에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였다”면서 “게임이 가장 저렴한 형태의 놀이가 된 지금 게임 산업은 더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2020년 4월 7일 사회
코로나 치료제는 언제 나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말라리아 치료제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미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상 허가를 받았을 뿐인 약을 사용해도 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줬다고 비판하고 있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제한적 응급 사용만 허가하고 있다.
치료제 후보: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약물에 주목하고 있다. 에볼라, 에이즈,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들이다.
  •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제조사 길리어드는 올해 100만 회 투약 가능한 분량을 생산하기로 했다. 미국 FDA, 유럽의약품청(EMA)이 렘데시비르의 보급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1700명 이상이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 최근 중국 상하이보건임상센터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영국에서도 중증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일부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였다.
  •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Kevzara):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에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체 안전성이 검증된 약품이어서 안전성의 다음 단계인 약효 평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 개발: 존슨앤존슨 등 거대 제약 기업부터 생명 공학 스타트업까지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1년 6개월 내로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 전망한다.
  •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발표하고 9월까지 인체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까지 10억 회 투약이 가능한 분량의 백신을 준비한다는 목표다. 생명 공학 스타트업 모더나(Moderna)가 개발한 잠재적 백신 mRNA는 시애틀에서 임상 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 임상 시험을 통과하더라도 대량 생산까지는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해 항체 형성 여부를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승인 과정까지 고려하면 4년까지 걸릴 수도 있다.
  • 현재까지 가장 빠르게 개발된 백신은 2015년 발병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이었다. 제약 업계는 7개월 만에 임상 시험 준비를 마무리했으나 임상 시험 전에 유행이 종식되었다. 이처럼 백신 개발 산업에는 개발이 완료되는 단계에서 시장 자체가 사라질 위험이 상존한다.

전망: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만큼, 백신과 치료제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사회역학자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는 최단 기간에 답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코로나는 현재 소비력이 높은 국가에 퍼져 있다”며 “명백히 돈이 되는 일이라 과학 기술과 제약회사의 역량이 총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4월 6일 정치
긴급재난지원금, 나도 받을 수 있나?
정부가 올해 3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퍼센트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1인 가구이며 직장에 다니는 사람 기준으로 지난 3월 납부한 건강보험료가 8만 8344원 이하면 40만 원을 지원받는다.

핵심 요약: 이번 지원금에 소요되는 예산은 9조 원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2차 추가 경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4월 말까지 국회를 통과시키고, 5월 중에 지원금 지급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지원 대상과 금액, 재원 마련 방안 등 주요 쟁점이 남아 있다.
상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득 하위 70퍼센트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 회의를 열어 지원금 대상자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 대상: 직장 가입자는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가 1인 가구 8만 8344원, 2인 15만 25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는다. 지역 가입자도 기준이 비슷한데, 4인 가구의 경우 25만 4909원 이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 금액: 1인 가구는 40만 원, 2인 가구는 60만 원, 3인 가구는 80만 원, 4인 가구 이상은 100만 원을 지원받는다.
  • 시기: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2차 추가 경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와 여당은 4월 15일 총선 이후 심의에 착수해 4월 말까지 국회 통과를 마치고, 5월 중 지원금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재원: 정부가 80퍼센트, 지방자치단체가 20퍼센트를 부담한다. 서울시처럼 재정 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는 더 많이 부담할 수 있다.

쟁점: 소득 하위 70퍼센트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것인지, 형평성의 문제는 없는지, 지방 정부의 재원 분담이 합당한지 등이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 맞벌이 가구는 부부의 건강보험료를 합산하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맞벌이에 나섰는데 열심히 일한 대가로 기준선을 넘게 돼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부는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퍼센트에 해당하더라도 고액 자산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긴급 지원임을 감안할 때 당장 파악 가능한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공시가 9억 원 이상 주택 소유자)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현금, 예금 등 금융 자산은 반영되지 않아 ‘현금 부자’에게 유리하다.
  • 지역 가입자는 재작년(2018년)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재작년에 돈을 잘 벌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지역 가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정부는 소득 급감을 증빙하면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  9조 원이 소요되는 정책의 비용 부담도 문제다. 정부는 정부가 80퍼센트, 지방자지단체가 20퍼센트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일부 지자체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정부 부담 100퍼센트를 요구하고 있다.

결론: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정부·여당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일회성 정책이라며 비판하면서도 ‘소득 하위 70퍼센트’ 기준에 대해 “줘야 한다면 차라리 편 가르지 말고 다 주는 게 낫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240조 원 규모의 패키지 지원책을 제시했다. 여야의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아 추경안의 국회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0년 4월 6일 경제
미슐랭 레스토랑보다 맥도날드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레스토랑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식당 영업 중단을 권고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타격이 크다. 뉴욕 식문화를 상징했던 미국의 식료품·카페 체인 딘앤델루카(Dean&DeLuca)는 1일 파산을 신청했다. 파산 신청서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향후 매장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기재돼 있었다.

핵심 요약: 고급 레스토랑들은 임대료 등 유지비가 높고 배달이 어려운 특성 탓에 더 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반면, 도미노피자, 파파존스, 맥도날드 등 배달과 포장 주문이 쉬운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신규 채용에 나서는 등 성장하고 있다.
미슐랭 레스토랑의 위기: 음식뿐 아니라 서비스를 포함한 식문화를 공유하고자 하는 고급 레스토랑들은 포장이나 배달을 선호하지 않는다. 일부 매장이 배달을 시작했지만, 대부분은 문을 닫는 쪽을 택한다. 임대료, 임금 등 유지비가 높은 편인 고급 레스토랑들은 영업 중단으로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
  • 식음료 뉴스 미디어 《이터(Eater)》의 힐러리 딕슬러 캐너반(Hillary Dixler Canavan) 에디터는 “고급 레스토랑이 문을 닫으면 현금을 버리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면서 “고급 레스토랑들은 포장이나 배달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 일부 고급 레스토랑들은 ‘트로피 보틀’이라고 불리는 희귀 와인을 팔아 버티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 별점 3개를 받은 캘리포니아의 레스토랑 만레사(Manresa)는 희귀 와인을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4만 달러(49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패스트푸드의 성장: 포장과 배달에 최적화된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시설을 갖춘 매장들의 전망이 밝다.
  • 도미노 피자의 1분기 미국 매장 판매는 전년 대비 1.6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파존스는 같은 기간 5.3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피자헛은 배달 인력 확충을 위해 3만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 맥도날드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로 전체 매출의 70퍼센트를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배달보다는 드라이브 스루의 인기가 높다. 2월까지 1년간 드라이브 스루 판매액은 830억 달러로, 배달 판매액 200억 달러의 네 배에 달했다.

전망: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뉴욕의 모모푸쿠 등 미슐랭 레스토랑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David Chang)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레스토랑을 전부 파괴하기로 결정한 것 같은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서비스 산업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레스토랑 기업의 식사, 접대 비용에 대한 전액 세액 공제 조치를 의회에 요청했다.
2020년 4월 6일 경제
미국의 실업 쇼크
3월의 마지막 2주 동안 거의 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다. 3월 셋째 주에 334만 명, 넷째 주에 665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자택 대기령과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지면서 일용직, 계약직 직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었다.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연방 정부 지침을 4월 3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휴업이 장기화되면 실업 쇼크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1930년대 대공황 때 실업률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상세: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동안 실직해 실업 수당을 신규 신청한 미국인이 665만 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주당 35만 명 수준이었다.
  • 종전 최대 기록은 1982년 오일쇼크 때 기록한 69만 5000명이었다.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66만 5000명이 최대였다. 코로나 실업 쇼크가 당시보다 10배나 높다.
  •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 항공, 호텔, 요식업, 소매업처럼 고객 대면 접촉이 많은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줄고 있다. 신용 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일자리의 절반에 달하는 800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

전망: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8000명이 넘는다. 4일에는 확진자가 하루 만에 3만 명이 늘었다. 미국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경제 활동을 멈추는 ‘셧다운’ 상태를 이어 간다. 실업 쇼크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 골드만삭스는 4월 말까지 900만 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는 7월까지 2000만 명이 해고 또는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최악의 경우 47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32.1퍼센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공황 때인 1933년 미국의 실업률은 24.9퍼센트였다.

결론: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세계 각국이 밀접히 연결돼 있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바이러스가 석 달 만에 지구 전체로 퍼졌듯, 미국의 실업 쇼크는 수출 국가인 한국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율라 비스의 말처럼 면역도 경제도 “우리는 늘 서로의 환경”이 된다.
2020년 4월 3일 경제
V자형 반등 vs. L자형 침체
유엔이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0.9퍼센트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 활동 제한 기간과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 불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3분기에 급속히 회복될 것”이라는 V자형 반등과 “심각한 대공황이 올 것”이라는 L자형 침체 예측이 충돌하고 있다.
타임라인: 지난해 12월 8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보고됐을 때만 해도 세계 경제 위기를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1~2월 중국이 공장을 멈췄을 때도 글로벌 대기업들의 중국 매출 하락과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을 우려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3월 들어 유럽과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 당분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겠지만, 정부의 강력한 재정 정책으로 경기가 반등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 “이번 경제 폐쇄는 1930년대식 경제 불황보다는 눈 폭풍 같은 자연 재해에 가깝다. 미국 경기가 매우 가파르게 침체되겠지만 꽤 빨리 회복될 것이다.”
  •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경제가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코로나가 사라지고 모두가 일상과 일터로 돌아오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은 2분기에 34퍼센트 급락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시기가 되겠지만, 3분기에 19퍼센트 급등할 것이다.”

비관적인 전망: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경기가 급락한 뒤 회복 기미 없이 저점에서 장기간 머무는 L자형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계좌에 돈이 얼마 없다. 다수가 신용카드 빚을 지고 있다. 이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빚은 더 늘어날 것이고, 결국 소비자 주도의 경제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다.”
  • 캐서린 만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시 일하게 되는 것보다 다시 놀게 되는 것에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서비스업 의존도가 높은 선진국들의 올해 하반기 경제가 우려되는 이유다.”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2008년 금융 위기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다. 대공황보다 훨씬 안 좋다. 생산량 감소가 몇 년, 몇 달이 아니라 3주 만에 일어났다. V자형도, U자형도, L자형도 아니다. I자형이다. 수직 낙하한다.”

결론: 중국은 코로나 확산이 둔화되면서 3월부터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멈췄던 공장이 다시 가동되며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선진국들의 수요 감소, 무역 감소, 투자 감소는 코로나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개발 도상국들의 경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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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일 경제
사상 최악의 1분기
세계 주식 시장이 최악의 기록으로 2020년 1분기를 마감했다. 3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1분기 시작일인 1월 2일에 비해 20.16퍼센트 하락한 1754.64를 기록했다. 삼성, SK 등 국내 10대 그룹 소속 100개 상장사의 시가 총액 합계는 약 170조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2퍼센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퍼센트 하락했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 400여 개 민간 은행과 투자 회사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는 올해 세계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퍼센트에서 1퍼센트로 크게 낮췄다.
무너진 시장: 코로나19의 여파는 2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계와 금융계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건설, 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정보통신, 조선해양, 소매, 항공 등 국내 10개 주요 업종 협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24일 기준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평균 17.5퍼센트, 19퍼센트 감소했다. 특히 항공 업계는 국제선 여객이 91.7퍼센트 급감하면서 상반기에만 6조 30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S&P500지수가 4월에 3월 최저점 이하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 상황을 공황과 비슷하다고 진단하면서 실업률이 10퍼센트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도 했다.

살아남은 기업들: 제약, 바이오 분야 기업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는 1분기에 9.88퍼센트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5.43퍼센트, 0.00006퍼센트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넷플릭스도 13.8퍼센트 올랐다.
  • 벤처·중소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 총액 상위권을 바이오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3월 31일 기준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10위권 내 6개 기업이 바이오 기업이었다.
  •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주문 증가, 원격 업무 플랫폼들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 이용 증가로 수혜를 입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 사용자가 늘었다. 넷플릭스는 극장 폐쇄의 영향으로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200만 명이 넷플릭스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미 몰린 삼성은: 삼성전자 주가는 1월 2일 5만 5800원에서 3월 31일 4만 7750원으로 14.43퍼센트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5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영업 이익은 5조 8000억 원으로 6.4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 이익 6조 원 이상을 기대했던 3월 초와 비교하면 좋지 않은 결과다.
  • 삼성전자에 시총 비중 30퍼센트 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매년 3~5월 또는 9~11월 특정 종목의 평균 비중이 전체 시가 총액의 30퍼센트를 초과하면 6월과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비중을 강제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3월 19일 35.35퍼센트에 달하는 등 꾸준히 30퍼센트 선을 넘고 있다.

결론: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사상 최악으로 평가된 2020년 1분기의 기록은 올해 깨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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