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6일 정치, 사회
불투명한 정의, 법정에 서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피해 할머니를 위해 모은 돈 중에서 1억 원 정도를 개인적으로 썼다고 판단했다.

핵심 요약: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폭로 기자 회견을 연 지 넉 달 만이다. 윤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횡령, 준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다.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 윤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유료 기사 전문은 프라임 멤버만 읽을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새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오직 북저널리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디오북, 스타트업 플레이북, 뉴룰스 등 프라임 전용 콘텐츠, 프라임 멤버의 지적 여정을 돕는 일대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에디터와 저자, 다른 멤버들을 만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이 개최하는 여러 모임에 우선 초대 및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프라임 가입하기: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가입하기
2020년 9월 15일 경제, 사회
설문: 작은 위로 vs. 주나 마나...통신비 2만 원
국회가 14일부터 7조 8000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 심사에 들어갔다. 여당은 오는 18일 추경안을 통과시켜 추석 전에 2차 재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건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이다. 지원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9300억 원이다.

핵심 요약: 2차 재난 지원금은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특징이다. 하지만 보편적 지원 성격의 통신비가 포함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가계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소비 진작 효과 없이 통신사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맞붙는다.

설문: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
80%
비회원은 투표 결과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를 원하시면 로그인 또는 회원 가입을 해주세요.
없는 것보다 낫다: 문 대통령은 통신비 지급에 대해 “자유로운 대면 접촉과 경제 활동이 어려운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설명했다.
  • 본인 명의 이동 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9월분 요금 청구 내역(10월 요금 청구서에 반영)에서 통신비 2만 원을 감면받는다. 한 달 휴대폰 요금이 2만 원보다 적다면 감면 혜택이 다음 달로 이월된다. 이용 중인 휴대폰이 본인 명의가 아니라면 오는 23일까지 명의를 바꿔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온라인 학습, 재택근무의 증가로 무선 통신이 일종의 방역 필수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통신비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 수석은 “중학생 이상을 포함해 가족이 4명이면 8만 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고, 그만큼 통장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통신사 배 불리기’라는 지적에는 “통신사는 지원금을 전달해 주는 경로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이 내야 할 돈을 정부가 대신 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통신사에는 손해도, 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과 없는 계륵: 직접적인 생계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에게 쓰여야 할 돈이 낭비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 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며 비판했다. 여권에서도 회의론이 나온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일회성 통신비 지급 대신 무료 와이파이망을 대폭 늘리는 것이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 매출을 늘려 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 일각에서는 2차 재난 지원금 취지에 맞게 사각지대나 재난 지원금이 부족한 곳에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000억 원의 통신비 예산을 아낀다면, 초등학생까지 지급하기로 한 아동 특별 돌봄비를 중·고교생까지 확대 지급할 수 있다. 또 한 달치 실업 급여, 연 매출 4억 원 이하 소상공인의 두 달치 전기료를 지원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산 심사의 존재 이유: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통신비 2만 원 지원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태도다. 하지만 야권이 일제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원안 통과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여권에서마저 실효성 논란이 나온다면 현실에 맞게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9월 15일 사회
10년 만의 여성 황금사자
중국계 미국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의 영화 〈노마드랜드(Nomadland)〉가 12일 폐막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의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2010년 소피아 코폴라에 이어 10년 만이다. 유색 인종 여성의 수상은 2001년 인도계 미국인 감독 미라 나이어 이후 처음이다.

핵심 요약: 올해 베니스 영화제는 여성 감독의 작품 8편이 경쟁 부문에 출품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출품작 18편의 절반에 가깝다. 최근 베를린 영화제가 ‘남우·여우 주연상’, ‘남우·여우 조연상’을 없애고 최우수 주연, 조연상으로 통합하는 등 영화계의 고질적인 성차별 문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오의 수상이 또 다른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 기사 전문은 프라임 멤버만 읽을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새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오직 북저널리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디오북, 스타트업 플레이북, 뉴룰스 등 프라임 전용 콘텐츠, 프라임 멤버의 지적 여정을 돕는 일대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에디터와 저자, 다른 멤버들을 만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이 개최하는 여러 모임에 우선 초대 및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프라임 가입하기: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가입하기
2020년 9월 15일 경제
소프트뱅크, 엔비디아에 ARM 매각한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자회사인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최대 400억 달러(47조 원)에 달한다.

핵심 요약: 암은 세계 최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제조사다. 둘의 결합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CPU와 GPU를 모두 갖춘 반도체 최강자가 탄생하게 됐다.
유료 기사 전문은 프라임 멤버만 읽을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새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오직 북저널리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디오북, 스타트업 플레이북, 뉴룰스 등 프라임 전용 콘텐츠, 프라임 멤버의 지적 여정을 돕는 일대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에디터와 저자, 다른 멤버들을 만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이 개최하는 여러 모임에 우선 초대 및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프라임 가입하기: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가입하기
2020년 9월 14일 사회
본부가 청이 되면 생기는 일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인 질병관리본부가 12일 중앙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초대 청장에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임명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관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핵심 요약: 보건복지부 산하 조직인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정책 수립과 집행에 독립성이 부족해 신속한 방역 조치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권한과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
질병관리청 공식 출범: 2004년 보건복지부 산하에 설치된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16년 만에 독립적인 중앙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정책 수립과 집행에 독자적 권한을 행사한다.
  • 중앙행정기관에는 부, 처, 청이 있다. 이번에 질병관리청이 신설되면서 정부 조직은 18부, 5처, 18청이 됐다. 청으로 승격되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이 인사, 예산, 직무 수행의 독립성이다.
  • 질병관리본부 시절에는 과장급(5급) 이상 인사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승인을 얻어야 했다. 예산 역시 보건복지부 예산 총액 내에서 배정을 받았다. 독립적인 의사 결정이 어려운 구조였다.
  • 질병관리청은 인사권과 예산권은 물론이고 감염병 대응에 독자적 권한을 행사한다. 정원도 907명에서 1476명으로 늘고, 전국 5개 권역에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도 산하에 신설된다.

감염병 대응 조직의 변천: 최근 20년 동안 신종 감염병은 4~6년 주기로 찾아왔다. 갈수록 창궐 주기는 짧아지고 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국가 차원의 감염병 관리가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 2003년 사스가 한국을 덮쳤을 때 감염병 대응 조직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의 방역과였다. 당시 방역과 인력은 12명이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사스를 전담했던 팀의 4퍼센트 수준이었다.
  • 사스 발생을 계기로 2004년 보건복지부 산하에 질병관리본부가 출범한다.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를 겪으며 독립성, 전문성에 한계를 드러냈고, 감염병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됐다.
  • 코로나19도 언젠가는 물러가겠지만 이번이 끝이 아니다. 신종 감염병은 앞으로 계속 출현할 것이다. 기후 변화, 도시화, 세계화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첫 과제는 코로나: 질병관리청이 출범한 다음 날인 13일, 정부는 향후 2주간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음식점과 커피숍, 학원 등의 영업 제한도 풀린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첫 번째로 임무로 코로나19 극복을 꼽았다. 경제와 방역 사이에서 질병관리청이 독립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0년 9월 14일 경제, 사회
월가의 콘크리트가 깨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메이저 은행에서 견고한 유리 천장이 깨졌다.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은 10일 새 최고경영자(CEO)로 제인 프레이저 씨티은행장 겸 글로벌 소비자 금융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현 CEO인 마이클 코뱃이 은퇴하는 내년 2월 취임한다.

핵심 요약: 프레이저는 미국 10대 은행의 첫 여성 CEO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그는 2년 전 월가의 유리 천장에 대해 “어떤 여성이든 월가 최초의 CEO가 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속에 씨티그룹의 수익성과 주가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유료 기사 전문은 프라임 멤버만 읽을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새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오직 북저널리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디오북, 스타트업 플레이북, 뉴룰스 등 프라임 전용 콘텐츠, 프라임 멤버의 지적 여정을 돕는 일대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에디터와 저자, 다른 멤버들을 만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이 개최하는 여러 모임에 우선 초대 및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프라임 가입하기: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가입하기
2020년 9월 14일 정치, 사회
정치가 무너진 나라의 예술가
독재자 대통령의 6연임으로 이어진 대선 결과에 들끓고 있는 벨라루스, 질산암모늄 폭발 대참사 이후 정권 퇴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 정치적 불안에 휩싸인 두 나라에서 예술가 두 사람이 국민적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벨라루스 유일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와 레바논의 전설적 가수 페이루즈다.

핵심 요약: 알렉시예비치는 국제 사회와 국민의 지지 속에 대통령 재선거를 요구하는 야권의 핵심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레바논을 위임 통치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폭발 참사 이후 세 번째 레바논 방문에서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아닌 페이루즈를 가장 먼저 찾았다.
유료 기사 전문은 프라임 멤버만 읽을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새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오직 북저널리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디오북, 스타트업 플레이북, 뉴룰스 등 프라임 전용 콘텐츠, 프라임 멤버의 지적 여정을 돕는 일대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에디터와 저자, 다른 멤버들을 만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이 개최하는 여러 모임에 우선 초대 및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프라임 가입하기: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가입하기
2020년 9월 11일 경제
구찌의 아바타 컬렉션
가상 현실에서만 입을 수 있는 옷을 사기 위해 얼마까지 돈을 낼 수 있을까. 구찌가 9월 중에 디지털 플랫폼에서만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출시한다. 구찌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만든 건 처음이다. 고객은 증강 현실(AR)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에서 운동화를 착용해 볼 수 있다.

핵심 요약: 구찌는 더 이상 런웨이나 레드카펫을 위한 패션이 아니다. 이미 모바일 게임들과 협업해 가상 공간의 페르소나를 위한 패션을 만들고 있다. 로버트 트리푸스 구찌 부사장은 “패션과 게임의 세계가 충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타가 입어 보시겠어요?: 구찌는 현실에서 살 수 없는 디지털 아이템을 공개하고, 고객이 직접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 애플리케이션 스니커 개러지(Sneaker Garage)에서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한 최초의 가상 운동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은 기존 구찌 운동화의 디자인을 취향에 따라 바꿔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구찌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고객이 구찌와 디자인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창작한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 구찌는 아바타를 위한 패션을 만들어 왔다. 6월 세계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 ‘테니스 클래시’에서 캐릭터가 입을 수 있는 운동복과 신발을 출시했다. 또 명품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아바타를 꾸미며 스타일 챌린지를 하는 게임인 ‘드레스트’와도 협업했다. 구찌는 최신 컬렉션 의상들을 게임에 삽입해 아바타가 입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주 소비층인 밀레니얼을 공략하려는 의도다. 구찌는 게임과 같은 가상 공간에서 브랜드 디자인이 많이 노출될수록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고 분석한다. 트리푸스 구찌 부사장은 “가상 세계가 이미 또 하나의 새로운 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0만 원짜리 가상 드레스: 버추얼 패션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직접 만질 수 없더라도 기꺼이 많은 돈을 낸다.
  • 모바일 게임 ‘아글렛’은 플레이어들에게 나이키, 샤넬, 발렌시아가와 같은 브랜드의 희귀한 운동화를 판다. 280만 원에 운동화를 산 플레이어도 있다. 아글렛 측은 “자신을 표현한다는 차원에서 실제 현실에서 옷을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한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든 세계 최초의 디지털 드레스는 1000여만 원에 팔렸다.
  • 의류 브랜드 트리뷰트는 차려입고 싶지만 갈 곳이 없는 고객들을 공략한다. 고객이 가상의 옷을 구매하면 고객의 사진에 옷을 정교하게 합성한 사진을 전달한다. 고객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착샷’을 공유한다. 회사 측은 제작 및 배송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고객들도 성별과 사이즈에 제한 없이 옷을 살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옷장을 위한 패션: 이와 같은 버추얼 패션이 옷을 한 번, 한 철 입고 마는 ‘패스트 패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언택트 시대의 생존법을 찾는 패션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가상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관련 주제 읽기: 구찌피케이션
2020년 9월 11일 사회
온라인으로 석사 할까, 유학 갈까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온라인 강의만 듣고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 대학과 교육 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국내 대학에 다니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 대학의 학·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핵심 요약: 캠퍼스의 풍경을 바꾼 코로나19가 한 학기 만에 학위 과정마저 바꿨다. 정부는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대학 원격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로나를 계기로 혁신적인 교육 과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준비 없이 맞은 변화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유료 기사 전문은 프라임 멤버만 읽을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새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오직 북저널리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디오북, 스타트업 플레이북, 뉴룰스 등 프라임 전용 콘텐츠, 프라임 멤버의 지적 여정을 돕는 일대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에디터와 저자, 다른 멤버들을 만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이 개최하는 여러 모임에 우선 초대 및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프라임 가입하기: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가입하기
2020년 9월 11일 사회
우리 안의 차별을 취소하라
‘한국을 취소한다(Cancel Korea).’ 필리핀에서 이런 해시태그를 단 온라인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 소셜 미디어 틱톡의 필리핀인 인플루언서가 제국주의 일본의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신을 보여 주는 영상을 업로드한 후 “키가 작다”, “교육받지 못했다”는 등의 인종 차별적 비난을 받자 필리핀 네티즌들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핵심 요약: 한국 네티즌들은 식민 지배의 역사를 상징하는 욱일기 이미지를 퇴출하기 위한 운동을 벌여 사과와 철회를 이끌어 내 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우리가 겪은 차별과 탄압의 역사에 대한 저항을 앞세워 또 다른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료 기사 전문은 프라임 멤버만 읽을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지금 깊이 읽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적이고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방법입니다.

북저널리즘 프라임 멤버가 되시면:
  • 북저널리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새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오직 북저널리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디오북, 스타트업 플레이북, 뉴룰스 등 프라임 전용 콘텐츠, 프라임 멤버의 지적 여정을 돕는 일대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온·오프라인으로 에디터와 저자, 다른 멤버들을 만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이 개최하는 여러 모임에 우선 초대 및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프라임 가입하기: 젊은 혁신가를 위한 콘텐츠 커뮤니티 가입하기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