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사회
환경 운동의 새로운 세대
콜롬비아의 11살 환경 운동가 프란시스코 베라가 살해 위협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고,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까지 나서 협박범을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 베라는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겠다며 “어린이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요약: 그레타 툰베리로 대표되는 10대 환경 운동가들은 국제 사회의 핵심적인 일원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일상의 실천을 넘어 기후 소송, 국제 콘퍼런스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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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정치, 경제, 사회
2월 4일 브리핑
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도 규탄 성명을 내지 않았다. 안보리 15개국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군부를 규탄하면서 구금된 정치 지도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작성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본국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성명을 확정하지 못했다. #미얀마 쿠데타

2.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1일 이후 조사한 27건의 감염자 유전체 가운데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가족의 사례는 있었지만, 입국자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친척까지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3. 공매도 금지 조치가 연장된다. 금융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오는 3월 15일까지인 전 종목 공매도 금지 조치를 5월 2일까지 연장하고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를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전면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공매도 논란

퀴즈: 국립중앙박물관이 이 불상의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박물관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신비로운 미소로 잘 알려진 이 불상은 국보로 지정돼 있다. 불상의 이름은 무엇일까? 정답은 아래에.
4. 이란에 억류되어 있는 한국케미호 선원이 석방됐다. 이란 외무부는 나포 29일 만인 2일 선원 다수를 석방하고 출국을 허용했다. 선장과 선박은 환경 오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외교부는 선박 관리 인원을 제외한 다수가 다음 주 이란에서 출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포 정황과 배경

5. 정의당이 서울,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과 혁신의 의지로 이해해 달라며 후보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해 당 차원의 조사를 거쳐 제명됐다.

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의 범야권 단일화 제안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정권 심판,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범야권 후보 간 1차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제1야당 국민의힘 경선을 거친 후보와 안 대표 등 외부 단일 후보의 최종 경선을 거친 범야권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

7.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여우 조연상 후보로 꼽혔던 배우 윤여정은 후보로 지명되지 않았다.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사가 제작하고 재미 교포 2세인 미국인이 감독한 영화임에도 대사의 50퍼센트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출품돼 논란이 일었다. #미나리 국적 논란

8.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러시아 법원은 2014년 사기 사건으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나발니가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며 실형 전환을 판결했다. 나발니는 법정에서 “수백만 명을 두려움에 떨게 하려고 한 사람을 가두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나발니는 누구

정답: 반가사유상. 대좌에 걸터앉아 오른손을 뺨에 대고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불상을 지칭한다. 반가사유상은 6, 7세기를 대표하는 불교 조각 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두 점을 보유하고 있다.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국보 제78호는 화려함을, 국보 제83호는 소박함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2월 3일 경제, 사회
스포티파이 써보니
전 세계 3억 2000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진출을 선언한 지 약 1년 만이다.

핵심 요약: 6000만 곡 이상의 음원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한 스포티파이는 고도화된 개인별 추천 기능을 앞세운다. 간단한 회원 가입에 이어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하면 스포티파이가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Melon)만 10년 넘게 썼던 에디터가 스포티파이를 출시 첫날 하루 동안 사용해 봤다.
최강자를 만나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34퍼센트를 점유한 최대 플랫폼이다. 시가 총액은 470억 달러(52조 4230억 원) 규모다.
  • 2006년 스웨덴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 93개국에서 쓰인다. 지난해 9월 기준, 이용자는 3억 2000만 명, 유료 가입자는 1억 4000만 명이다.
  • 6000만 곡 이상의 음원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팟캐스트도 190만 개가 넘는다. 국내 최대인 멜론의 보유 음원은 4000만 개 정도다.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 전문가들의 선곡을 더해 이용자에 따른 고도화된 개인별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성격에 따른 추천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스포티파이 특허

추천, 또 추천: 이용자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기능 자체는 멜론 등 다른 서비스와 비슷하다. 그러나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할 것 같은 음악까지 이용자 경험을 확장해 주는 고도화된 추천이 귀에 들어맞았다.
  • 생년월일을 설정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3팀 이상 고르면 앱이 본격 시작된다. 검색도 되고, 아티스트를 선택하면 비슷한 아티스트를 추천해 선택이 어렵지 않다. 영국 그룹 ‘퀸’을 고르니, 동시대 비슷한 록그룹이 나타났다.
  • 메인 상단에는 스포티파이가 개인별로 만든 플레이리스트 ‘데일리 믹스(Daily Mix)’가 생긴다. 선호 아티스트의 노래와 비슷한 노래 50여 곡이 담긴다. ‘쇼미더머니’ 출신 랩퍼를 선택해 생긴 플레이리스트에는 다양한 국내 힙합 음악이 들어 있었다.
  • 이용자가 선택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대표곡, 그와 비슷한 성향·장르의 노래들만 따로 담긴 플레이스트가 아래로 이어진다. 최신 음악이나 분위기에 따른 음악 등을 골라 담은 플레이리스트들도 계속 나타난다.

듣는 재미: 하루 동안 써보니, 듣는 재미를 준다는 느낌이다. 넷플릭스를 처음 접했을 때와 흡사한데, 다양한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익숙한 노래와 몰랐던 노래를 하나씩 듣는 경험은 예상보다 새로웠다.
  • 최근 국내 업체들도 큐레이션에 주력하지만, 스포티파이는 보다 추천과 사용이 직관적이다. 손가락 스와이핑으로 노래를 앞뒤로 넘길 수도 있다.
  • 앱 설계도 명쾌하다. 하단 메뉴는 홈, 검색, 내 라이브러리, 프리미엄이 전부다. 검색을 누르면 흰 검색창과 함께 글로벌 차트, 최신 곡을 찾을 수 있다. 큰 버튼의 디자인은 장르나 분위기에 맞춘 플레이리스트도 보다 쉽게 찾도록 돕는다.
  • 내 라이브러리에서는 선호 아티스트나 ‘좋아요’를 누른 노래·앨범을 추가하고 없앨 수 있다. 개인 추천 알고리즘의 바탕인 데이터를 바꾸는 기능이다. 프리미엄은 요금제 결제 메뉴다.
  • 가입하면 일주일 동안,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3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인 월 1만 900원(2인 1만 6350원)으로 다소 비싸다. 계약 문제로 아직 일부 국내 가수의 음원도 들을 수 없다. 하지만 듣는 재미는 3개월간 이용할 의향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2월 3일 사회
무조건 묻는 게 답일까
달걀 한 판(특란30구) 평균 소비자 가격이 1월 29일 기준 7350원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1000원 넘게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AI) 여파로 산란계 살처분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1일까지 살처분된 산란계는 1300만 마리가 넘는다.

핵심 요약: 정부의 핵심 방역 조치인 예방적 살처분에 반대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AI 방역 지침은 확진 농장 반경 3킬로미터 이내 모든 가금류 농장을 예방적 살처분 대상으로 규정한다. 농가와 환경 단체들은 비윤리적이고 생명을 경시하는 조치라고 반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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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경제
플랫폼 위의 K팝
블랙핑크가 지난달 31일 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19곡으로 무대를 구성해 90여 분의 러닝타임을 채우면서, 팬들이 공연장에서 직접 보는 것 같은 아날로그적 느낌을 받도록 쇼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핵심 요약: ‘더 쇼’는 구독자 5680만 명을 보유한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플랫폼으로 이용했다. K팝의 경제적 가치가 커지면서 콘서트뿐 아니라 팬과의 소통을 위한 플랫폼이 주목받는다. 대형 기획사와 플랫폼 기업 간의 합종연횡에 속도가 붙으면서 ‘K팝 혈맹’이라는 비유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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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정치, 경제, 사회
2월 3일 브리핑
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동 수당을 18세까지 확대하는 등의 복지 제도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 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행 7세인 아동 수단 지급 기준의 18세 확대, 질병 등으로 근로 능력을 잃은 노동자의 소득을 보전해 주는 상병 수당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복지 제도인 ‘국민 생활 기준 2030’을 발표했다.

2. 쌍용차의 상장 폐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쌍용차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신규 투자자로 점쳐지는 HAAH오토모티브의 협상이 잠정 결렬되면서 쌍용차 추가 투자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쌍용차는 현재 완전 자본 잠식 상태로, 3월 31일까지 해소됐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3. 싸이월드가 3월 서비스 재개를 추진한다.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전제완 전 대표에게 직원 임금 체불액인 10억 원을 받고 운영권을 양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Z는 암호 화폐를 발행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3200만 명이 이용하면서 1억 장이 넘는 사진이 공유됐던 SNS 싸이월드는 모바일 전환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퀴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부정적인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울을 넘어 분노를 느끼는 상태를 말하는 이 용어는 무엇일까? 정답은 아래에.
4. 하나투어가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 하나투어는 서울 종로구 사옥을 포함한 940억 원의 부동산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47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하나투어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 직원 무급 휴직에 이어 대규모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5.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해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논의한다. 유엔과 국제 사회는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한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군부 세력에게 즉각적 권력 포기를 촉구하면서 제재를 경고했다.

6. 이란이 고체 연료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란 국방부는 고도 500킬로미터 상공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위성 발사용 로켓 ‘줄라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우주 개발을 위한 평화적 목적의 로켓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 사회는 탄도 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7.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디오 게임과 연결되어 있는 칩을 원숭이의 뇌와 연결했다면서 다음 달 원숭이의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8. 증시를 뒤흔들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투자 움직임이 국제 은 시장으로 이동했다. 게임스톱, AMC 등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공매도한 종목을 집중 매수해 폭등세를 이끈 투자자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은을 다음 목표로 제시하고 매수에 돌입했다. 그러나 2일 뉴욕상품거래소 시장에서 은 3월 인도분은 트로이온스당 28.53달러로 전일 대비 3퍼센트 하락했다.

정답: 레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의 국민의 일상 변화〉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78퍼센트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아졌다고 답했다. 짜증 또는 화, 분노 또는 혐오가 늘었다는 응답은 각각 60.8퍼센트, 59.5퍼센트였다. 코로나로 인한 분노 상태를 말하는 코로나 레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월 2일 정치
꺾여 버린 민주화의 꽃
미얀마 군부가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1년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은 10여 년 만에 구금됐다. 군부는 “지난해 말 치러진 부정 선거 때문”이라며 권력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행했다.

핵심 요약: 미얀마에서는 2016년 ‘민주화의 상징’ 수치가 이끄는 민간 정부와 군부가 연립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수치가 군부 정권의 오랜 억압 통치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군부가 실권을 장악하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시달렸다.
예견된 쿠데타: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이 부정 선거라며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국회의원들은 이날 모여 총선 이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 아웅산 수치는 새벽 가택 연금 상태로 구금됐다. 윈 민 대통령과 국회의원들도 체포됐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는 지난해 11월 총선 때문이다.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해 총선에서 83퍼센트의 의석을 확보했다. 군부는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특별한 상황에서 헌법을 폐지할 수도 있다”며 쿠데타를 예고했다.
  • 미얀마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치는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다. 1988년 미얀마의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NLD의 지도자로 선출됐다. 이후 30년 가까이 자택 연금과 해제를 반복해서 겪었다. 1991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15년 총선에서 NLD의 압승을 이끌어 54년 만에 미얀마 첫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

불안한 동거: 문민정부 출범 이후에도 군부의 권력은 막강했다. 취약한 권력 기반 탓에 수치는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군부는 선거와 상관없이 상·하원 의석의 4분의 1을 지명할 수 있다. 치안과 안보, 국방 등 실질적인 권력도 쥐고 있다. 수치는 외무 장관 및 국가 고문 자격으로 국정을 이끌었다. 미얀마 헌법상 외국 국적의 배우자를 가진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조항을 바꾸려고 해도 군부 협조가 필수적이다. 문민정부와 군부의 불안한 동거 때문에 쿠데타 우려는 계속됐다.
  • 수치는 로힝야족 사태에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7년 미얀마군은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학살했다. 수치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해 “집단 학살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며 군부를 변호했다. 2018년에는 교육 예산을 늘려달라며 시위를 벌인 대학생 14명을 집단 퇴학 조치해 비난을 샀다.
  •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수치에게 준 양심대사상을 철회하고, 영국 에든버러시는 명예 시민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군대를 두려워하는 수치가 인도적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짧았던 봄: 도덕적 리더십에 금이 갔다는 비판에도 미얀마 국민들은 수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과도기가 지나면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미국과 호주, 유엔 등 국제 사회는 수치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이번 쿠데타가 “애초에 권좌에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던 군부가 낳은 미얀마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미얀마의 시계는 빠르게 198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
2월 2일 정치
북한 원전 이념 전쟁
월성 원자력 발전소 경제성 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복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PC에서 북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제목의 파일들이 쏟아졌다. 이를 두고 보수 야권에서는 정권이 북핵 개발을 도우려 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정부와 여권은 아이디어 차원 정책 검토였다면서 야권이 색깔론을 편다고 맞서고 있다.

핵심 요약: “이적 행위”, “여적죄(적과 합세해 국가를 공격한 죄)”, “망국적 매카시즘(McCarthyism·반공 선동)”, “북풍(北風)”. 산업부 공무원이 삭제한 북한 원자력 발전소 관련 파일을 두고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면서 이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의혹의 핵심과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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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경제
레이 달리오의 비트코인 원칙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과 투자 원칙을 밝혔다. 브리지워터에서 발행한 보고서에서 달리오는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비트코인을 명백한 투자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핵심 요약: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에 “80퍼센트를 잃어도 무관한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말한다. 꼭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부의 저장소는 필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비트코인이 어떤 면에서 가능성이 있고, 왜 불확실한지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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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브리핑

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 추가 임상 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허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또 다수의 전문가가 만 65세 이상에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다. 식약처는 두 차례 추가 검증 이후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2. 국회가 2월 임시국회에 들어간 가운데, 이른바 ‘사법농단’에 연루된 부산고법 임성근 부장 판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 161명이 발의안에 서명해 국회 통과를 위한 의결 정족수(151명)를 넘겼다. 탄핵안은 2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4일 표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관이 탄핵된다 

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회장단은 만장일치로 박용만 회장 후임에 최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으며, 최 회장에게 수락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선출되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첫 사례가 된다. 

퀴즈: 한국 미술계에서 조선백자의 전통성을 잇고 도예를 순수 미술의 경지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 작가가 부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방탄소년단 RM은 지난해 ‘달항아리 장인’으로 불리는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찾았고, 작가의 달항아리를 안고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이 작가는 누구일까? 정답은 아래에.

4.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로 러시아 전역에서 5000명 넘게 체포됐다고 현지 비정부 기구가 밝혔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1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시위에서 경찰의 무력 진압도 목격됐다. 이 과정에서 60명에 가까운 언론인도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푸틴이 가장 두려워하는 남자

5. 미국 뉴욕시가 코로나 백신 접종자인종을 분석한 결과, 백인과 유색 인종 간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백신을 1회라도 맞은 사람을 기준으로 백인은 48퍼센트, 라틴계와 아시아인은 15퍼센트, 흑인은 11퍼센트를 차지했다.  

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원 탄핵 심판을 위해 선임한 변호인 5명이 모두 사임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대선 사기’ 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했지만, 변호인단은 탄핵 절차의 법률적 타당성을 따지는 데 집중하려 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에 대한 상원 탄핵 심판은 오는 9일 시작된다.
   
7.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핀테크 기업을 관리하는 전담 기구를 만든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금융 기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금융과학기술 위험 통제 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기구는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 그룹 같은 핀테크 기업의 활동 전반을 감독할 것으로 보인다. #마윈이 사라졌다 

8. 지난 2019년 9월 탈북해 한국에 온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 대리가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전 대사 대리는 1일 공개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이 생존의 핵심이고 정권의 안정과 직결돼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탈북 이후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정답: 권대섭 작가. 권 작가는 최근 몇 년간 빚은 백자 항아리 신작 11점을 개인전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작가는 20대 후반 조선백자를 본 뒤 그 아름다움에 매료돼 40년 넘게 도예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