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 경제
개미,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다
미국발 ‘개미 전쟁’으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27일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 스마트 기기 제조사 블랙베리 등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는 기업들이 개미들의 집중 매수로 최대 300퍼센트까지 폭등하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진 결과다.

핵심 요약: 미국의 개미들은 투자 전문 기관이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에 돈을 거는 공매도에 나선 기업들을 목표로 삼아 집단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다수가 신뢰하는 기업의 주가가 올라야 한다는 신념과 더불어, 고도의 투자 기법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에 대한 반감이 개미들을 움직이고 있다.
게임스톱 ‘사건’: 게임스톱으로 대표되는 저가 주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집한 개미들의 투자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미들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 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아니라 스스로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직접 판단하기 시작했다.
  • 게임스톱 열풍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시작됐다. 2019년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딥 밸류(deep value,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지목하면서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점친 것이다.
  • 터닝포인트는 반려동물 사료 업체 츄이의 창업자인 라이언 코언의 등장이었다. 지난해부터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코언이 13일 게임스톱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는 거세졌다. 코언이 게임스톱의 사업의 온라인 전환을 독려하면 아마존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이었다.
  • 기관 투자자들의 냉소는 개미들의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공매도 투자 기관인 시트론 리서치는 게임스톱을 “망해 가고 있는 오프라인 상점 기반 유통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 주가 하락에 돈을 걸었다. 그러자 개미들은 “망하는 광경을 즐기겠다”며 매수에 나섰다.

현재까지의 스코어: 게임스톱 주가는 27일 기준 347.51달러로 올해 1월 1일 대비 700퍼센트 올랐다. 주가만 놓고 보면 개미들의 승리다.
  • 개미들은 올해만 450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인 상점 체인을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27일 게임스톱의 시가 총액은 265억 달러(29조 7000억 원)까지 치솟아 연간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의 시가 총액을 앞섰다.
  • 개미들의 공세에 공매도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다. 금융 정보 분석 기업인 S3파트너스에 따르면 27일 기준 게임스톱 공매도 기관들의 손실액은 236억 달러(26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시트론 리서치, 멜빈 캐피털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 투자를 중단했다.
  • 월스트리트베츠의 관리자라고 밝힌 한 트위터 계정은 “우리는 이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강력한 집단이 됐다”고 썼다. 한 개인 투자자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월스트리트의 늑대들에게 샌프란시스코의 비둘기들이 너의 점심을 빼앗아 먹을 것이라고 전해 달라”고 했다.

전망:  개미들은 승리를 선언했지만, 관련 기관들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제2의 닷컴 버블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집단적으로 움직이면서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개미들이 비판해 온 금융 기관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재무부와 백악관이 게임스톱을 포함해 최근 주가가 폭등한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29일 경제
개인 정보 수집에 동의하셨습니다
은행과 신용 카드사, 핀테크 업체 등 28곳이 업계 처음으로 금융 당국의 본인 신용 정보 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예금, 보험, 카드, 대출, 펀드 등 각 금융 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 주는 서비스다.

핵심 요약: 개인 정보는 개인 소유라기보다는 기업 소유에 가까웠다. 기업들은 어떻게 알고 온갖 광고에 내 정보를 활용하지만 내가 활용할 방법은 많지 않았다. 마이데이터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고, 21세기의 원유라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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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9일 사회
피우지 말라면서 왜 파나요?
보건복지부가 27일 흡연율을 낮춰 국민 건강 수명을 늘리겠다는 취지의 ‘제5차 국민 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담뱃값이 8000원대까지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발이 일자 정부는 하루 만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핵심 요약: 담뱃값의 73.8퍼센트는 세금으로, 가격 인상은 곧 증세를 의미한다. 국민 건강을 지키고 세수를 늘리는 좋은 방안이라는 입장과 코로나19로 재정 지출이 늘자 건강을 핑계로 이른바 ‘죄악세’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입장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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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9일 정치, 경제, 사회
1월 29일 브리핑
1. 정부가 28일 코로나19 예방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구매 계약한 5600만 명분의 백신 접종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9월까지 모든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순서는 의료진, 요양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1분기), 65세 이상 노인(2분기), 19~64세 성인(3분기)이다.

2.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징역 8개월 집행 유예 2년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인턴 확인서가 조씨의 입학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업무 방해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3.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제로 금리 수준인 기존의 0.00~0.25퍼센트 기준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완전 고용과 2퍼센트의 장기 물가 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이 완전하게 회복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전망했다.
4. 다음 달부터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 2차 재난 기본 소득지급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차 대유행의 저점에 도달한 지금, 설 명절 전에 재난 기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우선 지급하고, 오프라인 지급은 3월 이후로 미룬다는 방침이다.

5.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각종 스포츠 게임이 열리고 있다면서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를 위해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림픽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바이든 대통령이 올림픽 진행에 관해 긍정적인 성명을 낸다면 커다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미국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픽, 하긴 하나요?

6.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앤트 그룹이 중국 당국에 금융 지주사가 되겠다는 내용의 사업 개편안을 제출했다고 27일 외신이 보도했다. 앤트 그룹은 당초 자회사를 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받는 금융 지주사로 만들고 모회사인 앤트 그룹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IT 기업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마윈이 사라졌다

7. 애플의 지난해 4분기 1114억 달러(124조 6000억 원)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퍼센트 증가한 수치로 분기별 매출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첫 5G 스마트폰 시리즈인 아이폰12의 인기와 코로나19로 인한 태블릿 수요의 증가가 최대 수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8.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이 2030년까지 일본,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 내놓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다. 또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앞서 토요타와 미쓰비시자동차도 전기차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9. 트위터가 뉴스레터 스타트업 레뷰(Revue)인수했다. 레뷰는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는 뉴스레터 발행 업체들을 구독자와 연결하고, 구독자들이 콘텐츠를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작가들의 수익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021년 1월 28일 경제
세계 컴퓨터의 시대가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MS는 2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431억 달러(47조 6039억 원), 순이익 155억 달러(17조 119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MS의 수익은 PC 운영 체제 윈도우가 아닌 클라우드 부문이 이끌었다.

핵심 요약: MS는 윈도우에서 오피스 365와 애저 등 클라우드 부문으로 주력 산업을 변경하면서 명성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코로나 특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는 PC 운영 체제 윈도우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는 애저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 MS의 4분기 매출 431억 달러 중 146억 6000만 달러(16조 2022억 원)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나왔다. 개별 서비스 매출을 밝히지 않았지만, 애저가 50퍼센트 이상 성장해 윈도우 운영 체제 매출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많은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클라우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모든 회사와 산업을 휩쓴 2차 디지털 전환의 물결을 지난해에 목격했다”고 밝혔다.
  •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 교육·근무로 인해 협업 소프트웨어 팀즈(Teams), 게임과 검색 광고, 노트북 서피스 매출도 크게 늘었다. 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퍼센트 이상 오른 240.92달러를 기록했다.

윈도우에서 애저로: MS를 상징하는 서비스 브랜드는 이제 윈도우가 아니라 애저다. 애저는 모바일 시대로의 전환에 늦었던 MS가 다시 테크업계의 리더로 부상하는 동력이 됐다.
  • MS는 2010년대에 들어 위기를 맞았다. 주력 사업 부문인 PC 시장은 침체됐고 모바일로의 변화에는 뒤처졌다. 2000년 635조 원에 달했던 시가 총액은 2010년에 250조 원 수준까지 줄었다.
  • 변화의 계기는 2014년 나델라 CEO의 취임이었다. 나델라는 ‘클라우드 퍼스트(Cloud First)’를 내걸고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 방식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꿨다. 이용자들은 온라인으로 최신 버전의 개인 오피스 프로그램을 쓸 수 있게 됐다.
  • 윈도우 운영에 주로 쓰였던 클라우드 시스템 애저의 문호를 개방하고 적극적으로 B2B 사업에 나섰다. 인프라 구축에 매년 150억 달러(16조 5675억 원) 넘게 투자했고, 전 세계 100여 곳에 데이터 센터를 세우며 안정성을 높였다.

세계 컴퓨터의 중심: MS는 애저를 기반으로 오픈 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 오피스와 윈도우를 결합한 MS 365, 링크드인에 이르는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전 세계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의 데이터를 내려받아 활용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 인터넷(IoT)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나델라 CEO는 “전 세계가 커다란 하나의 컴퓨터가 되고 있다”며 “애저를 ‘세계 컴퓨터(world’s computer)’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MS는 그 세계의 중심을 노린다.

관련 주제 읽기: 마이크로소프트가 돌아왔다
2021년 1월 28일 경제, 사회
지갑 속 인물이 말하는 것들
미국의 20달러짜리 지폐 속 인물이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로 바뀐다. 백악관은 19세기 노예 해방에 헌신한 해리엇 터브먼의 초상을 20달러 지폐 앞면에 넣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노예제를 옹호한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핵심 요약: 지폐는 국가의 철학을 상징한다. 매일 쓰는 사람들이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물건이다. 백악관은 “지폐가 우리의 역사와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의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리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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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8일 경제
친환경 IPO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 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해 앞으로 5년간 친환경 미래 사업에 최대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요약: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의 장기 침체에도 IPO를 결정한 데에는 올해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본격화할 친환경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의 미래를 좌우할 친환경 선박 부문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자금을 확보할 방법으로 IPO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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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8일 정치, 경제, 사회
1월 28일 브리핑
1. 택배 노조가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택배 노조는 노사와 정부가 과로 방지책에 합의한 지 6일 만인 27일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파업 계획을 밝혔다. 택배 노조는 개인 사업자 신분인 기사들과 택배사의 노사 협정서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2. 한국의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0.3퍼센트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금융 정보 분석 기관인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발간한 투자 은행과 조사 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을 0.1~0.3퍼센트포인트 올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GDP(1.1퍼센트)를 반영한 결과다.

3,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감염률이 0.015퍼센트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접종률이 30퍼센트에 달하는 이스라엘의 의료 기관 마카비의 조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일주일이 경과한 12만 8000명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는 20명으로 0.015퍼센트의 감염률을 보였다. 2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감염률 조사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퀴즈: 50년 만에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조선 왕실의 병풍 ◯◯◯◯가 국립고궁박물관에 처음 공개됐다. 중국 고대 전설 속 여신인 서왕모가 사는 신선들의 땅 요지에 주나라 목왕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이 병풍의 이름은 무엇일까? 정답은 아래에.
4.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전미영화평론가위원회(NBR)의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미국 영화제 연기상 20관왕을 기록했다. 〈미나리〉는 지난 25일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의 ‘2020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영화 미나리의 국적은

5. 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 사원 정기 채용을 폐지한다. SK그룹은 전 계열사가 대졸 신입 사원을 동시에 채용하는 정기 채용을 폐지하고,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단계적 전환을 거쳐 2022년에는 전원을 수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LG그룹도 정기 공채를 없애고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6. 지난해 국내 벤처 투자 규모가 4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밝혔다. 벤처 투자 건수(4231건)와 피투자 기업 수(2130개 사) 모두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망 투자처로 부상한 바이오·의료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분야가 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7. 미국 정부가 관용차를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연방 정부의 물품 조달 과정에서 미국산을 우선 구입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정부 기관 소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정부가 소유한 차량은 2019년 기준 44만 5777대에 달해 미국산 전기차로 전면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 세계 6위의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10나노미터급 공정을 도입한 4세대 D램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 마이크론은 “기존 3세대 제품에 비해 집적도는 40퍼센트 개선됐고, 전력 효율성은 15퍼센트 향상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4세대 D램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정답: 요지연도(瑤池宴圖). 문화재청은 미국의 한 개인이 소장했던 이 작품을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열린 경매에서 20억 원에 사들여 국립고궁박물관에 이관했다. 19세기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지연도는 지난해 국내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27일 사회
야구의 신세계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프로 야구단 SK와이번스의 새 주인이 된다. 이마트는 26일 SK와이번스를 1352억 8000만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고, 선수단 및 코치진도 100퍼센트 고용 승계한다.

핵심 요약: 한국 프로야구는 모기업 지원 없이 자생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동안 기업들은 적자를 감수하고 수익의 사회 환원, 그룹 홍보 차원에서 야구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인수는 사회 공헌이 아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선 인수와는 다르다.
야구와 쇼핑: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강조해 왔다. 구단 인수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프로야구 관중 대부분은 20~30대 소비자 및 가족 단위다. 이마트의 핵심 타깃과 일치한다. 야구장 안의 관람객이 밖에서는 소비자가 되도록 연결하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침투할 수 있다.
  • 이마트는 야구를 보면서 바비큐를 구워 먹는 ‘이마트 바비큐 존’ 등 구장 내 브랜드 공간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마트가 구상하는 야구장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곳이 아니라 쇼핑, 문화생활, 외식 등이 결합한 새로운 여가 공간이다.
  • 2015년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직원 대상 강연에서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야구와 사회 공헌: SK그룹의 매각 배경은 재정난이나 운영난과 거리가 있다. 사업 방향이 새롭게 설정되면서 야구단 운영을 중단했다.
  • 기업들은 그동안 야구를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여기고 지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장 운영을 효율화해 수익을 내거나 모기업을 홍보하는 창구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NC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는 대표 게임 ‘리니지’의 아이템 ‘집행검’을 뽑아 드는 우승 세리머니로 전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거뒀다.
  • SK는 프로야구 대신 별도의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와이번스 매각은 ESG 경영을 강조하는 상황과 연결된 것”이라며 “프로야구는 상업성이 강해 체육 지원이라는 사회 공헌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시너지의 조건: 이마트는 창단을 위한 실무팀 구성을 마친 상태다. 3월 중 구단 이름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확정하고 4월 개막하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 참여한다. 하지만 실무와 별개로 기존 SK와이번스 팬들을 유입하는 것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이번 인수는 구단에서도 몰랐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진행돼 팬들 역시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기대하는 쇼핑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위해서는 팬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2021년 1월 27일 정치, 사회
정의의 미래
공당 대표가 현역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됐다. 가해자는 정의당 김종철 대표, 피해자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다. 정의를 기치로 내건 정당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당을 해체하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핵심 요약: 진보 정당의 사실상 마지막 주자였던 정의당은 창당 이후 9년 동안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안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결국 당 대표의 소속 의원 성추행 사건으로 존폐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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