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1일 정치
1+1≠2
서울시장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입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요약: 단일화는 표심을 결집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단순히 후보를 한 사람으로 줄인다고 해서 지지층이 결집되는 것은 아니다. 단일화의 시기, 방법 등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단일화의 탄생: 단일화는 후보들 간 지지층을 합하면 경쟁 상대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오는 전략이다.
  • 단일화는 대형 선거에서 효과를 발휘해 왔다. 직선제 도입 이후 세 차례의 선거에서 단일화가 결과를 갈랐다. 1987년 대선에서는 야권의 김영삼, 김대중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여당의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다. 1997년 대선에서는 충청 지역에 기반을 둔 김종필 후보와 연합한 야권의 김대중 후보가 여당 후보 이회창을 누르고 당선됐다. 2002년에는 여당의 노무현 후보가 제3당 후보로 독자 출마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이회창 대세론을 눌렀다.
  • 핵심은 단일화 상대의 지지층을 끌어내는 것이다. 김대중-김종필 단일화는 두 후보의 연정을 합의 조건으로 삼아 지지층의 이탈을 막았다. 후보에서 물러나는 김종필이 초대 국무총리를 맡고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 주효했다. 2002년의 단일화는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합의한 여론 조사 방식을 거쳐 노무현을 최종 후보로 낙점하면서 정몽준을 지지했던 중도층을 끌어낼 수 있었다.

어떻게 합칠 것인가: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지 않으면 물러나는 후보가 반발할 수 있고 지지층도 이탈할 수 있다.
  • 당내외의 선거인단이 투표해 더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을 후보로 결정하는 경선은 대표적인 단일화 방법이다. 그러나 절차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여론 조사 도입을, 당내 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후보는 당원 투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 후 경선을 요구하고, 국민의당 측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50퍼센트 이상의 여론 조사 지지율을 기록했던 안철수는 5퍼센트대 지지율에 그쳤던 박원순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2012년 대선에서도 후보에서 물러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도왔다. ‘아름다운 양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지층의 요구를 단일화 과정에 반영하지 못한 안철수의 정치적 입지는 축소됐다.

계산으로는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대표적인 단일화 성공 사례로 꼽히는 김대중-김종필 연합은 정권 교체라는 시대적 사명, 일방적 양보가 아닌 조율과 합의를 통한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확보했던 드문 사례였다. 선거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내는 과정이다. 후보 두 사람이 결합한다고 그 후보의 지지자들이 그대로 결합되는 것은 아니다. 산술적인 합산으로 단일화에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2021년 1월 11일 사회
올해는 떠날 수 있을까?
백신의 보급으로 코로나 사태가 전기를 맞으면서 여행 산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전처럼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일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여행의 방식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핵심 요약: 여행지로 떠나는 과정, 여행의 방식은 모두 달라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문가들의 전망을 바탕으로 내다본 새로운 여행의 모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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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일 경제
나만 없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236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코로나19 이후 IT 산업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핵심 요약: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 장중 9만 원을 기록했고 시가 총액 500조 원을 다시 넘겼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소액 주주가 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증시 대장주에서 국민주로 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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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일 정치, 경제, 사회
1월 11일 브리핑
1.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738.1명으로 전주보다 190여 명 줄었다. 정부는 17일 이후 헬스장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 미국 민주당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하원에 발의한다. 대선 결과 인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선동한 혐의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트럼프의 차기 대선 출마는 어려워진다. #민주주의의 심장이 공격당했다

3. 트위터는 추가적인 폭력 선동 우려를 이유로 8일 트럼프의 개인 계정을 영구적으로 폐쇄했다. 구글과 애플은 극우 세력이 이용하는 SNS인 팔러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지지자들이 팔러를 통해 난입을 계획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팔러가 뭐길래

퀴즈: 미국 ○○○○ 세대의 총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192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4년간 두 배나 늘었다. 어떤 세대일까? 정답은 아래에.
4. 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9일 이륙 4분 만에 바다에 추락했다. 어린이 7명, 유아 3명 등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바다에서 비행기 잔해와 시신 일부가 발견된 가운데 생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5.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부모가 재판정에 선다. 서울남부지법은 13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양부의 첫 공판을 연다. 검찰은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인이의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

6. 북한이 10일 노동당 규약을 5년 만에 개정했다. “강력한 국방력으로 군사적 위협을 제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 규약에 이런 표현이 들어간 건 처음이다. 대북 압박이 계속되면 군사력 강화로 맞서겠다는 메시지를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7.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토요타는 미국 텍사스주 공장에서 만드는 픽업트럭인 툰드라 생산량을 40퍼센트까지 줄이기로 했다. 가정용 PC와 스마트폰 전용 반도체 등의 수요 급증이 원인이다.

8. 테슬라의 시가 총액이 8000억 달러(873조 원)를 돌파했다. 8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880.02달러(96만 원)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시가 총액 기준 미국 5위 기업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순자산 1850억 달러(202조 원)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답: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이들의 자산은 지난 2019년 초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21퍼센트 급증했다. 비결은 주식 투자였다. 주식으로 보유한 자산은 5조 4000억 달러(5896조 원)에 달한다.
2021년 1월 9일 경제, 사회
리포트: 비트코인 2021
새해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치솟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8일 밤 10시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4만 1000달러(4477만 원)를 넘어섰다. 시가 총액은 7600억 달러(829조 원)로 테슬라보다 많다. 2018년 6월 1비트코인 가격은 5800달러(633만 원) 수준이었다. 2년 6개월 동안 7배 넘게 폭등했다.

핵심 요약: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화폐로서의 가치가 올라가서가 아니다. 비트코인을 금이나 부동산, 주식 같은 투자 대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돈이 몰려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8년 처음 알려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여전히 실체가 없고 실생활 활용도는 사실상 ‘제로(0)’다. 가격 변동성도 심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둘러싼 상황은 처음 알려진 2008년은 물론 2017년 광풍(狂風) 때와도 다르다. 그 이유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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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9일 사회
책 리뷰: 운을 부르는 인생의 법칙
새해가 되면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복’이다. 복은 다른 말로 하면 운인데,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운명에 가까운 개념이다. 아무리 거창한 새해 계획을 세웠더라도 운이 나쁘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새해를 맞아 운을 빌어 보고 있을 여러분들께 운의 법칙을 다룬 변호사의 책을 소개한다.

핵심 요약: 일본의 원로 변호사인 니시나카 쓰토무는 《운을 읽는 변호사》에서 50년간 만난 1만 명 의뢰인의 삶을 바탕으로 운의 법칙을 분석하고 있다. 대단한 법칙이나 논리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변호사의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평범한 우리도 운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같은 것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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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8일 정치
민주주의의 심장이 공격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의회 회의가 열리는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상원 의장석을 비롯한 의사당 곳곳을 점거했다. 경찰은 최루 가스를 동원했고,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핵심 요약: 미국 민주주의의 심장인 의회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폭력 사태는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이라는 점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대선 불복 움직임을 보여 온 현직 대통령이 선동한 폭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의회 짓밟은 트럼프 지지자: 미국 의회는 6일 주별 선거인단의 대선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 당선인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의회 근처에서 바이든을 인정할 수 없다고 시위하던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 중 일부가 의회로 난입하면서 회의는 1시간 15분 만에 중단됐다.
  • 바리케이드를 넘고 유리창을 부숴 의사당 안으로 들어온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적힌 깃발 등을 들고 “도둑질을 멈추라”고 외쳤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방에 쳐들어가 사진을 떼 버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현장 사진
  • 시위대 중 최소 12명 이상이 총기를 소지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국위원회 건물 인근에서는 사제 폭탄이 발견돼 해체됐다. 경찰과 주 방위군까지 투입됐고, 시위 진압에 4시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평화로운 해산을 촉구했다. 하지만 동시에 대선이 사기라는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오히려 폭력을 부추긴다”며 계정을 차단했고, 페이스북은 영상을 삭제했다.

이건 미국이 아니다: 이전에도 미국 의회 주변에서는 시위와 폭력 사태가 있었다. 1954년에는 푸에르토리코 분리주의자들이 하원 의사당에 총격을 가해, 하원의원 5명이 다쳤다. 하지만 이번 일은 합법적인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폭동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 바이든 당선인은 “시위가 아닌 반란”이라고 규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합법적인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현직 대통령의 근거 없는 거짓말이 사태를 선동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의 부시 전 대통령 역시 “이런 종류의 내란 사태는 미국의 평판을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CNN은 “트럼프의 임기가 미국인 학살(American Carnage)로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 중단됐던 상·하원 합동 회의는 폭력 사태 진압 이후 속개됐다. 의회는 바이든이 306명, 트럼프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바이든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의회를 수호했다”며 “폭력은 절대 이길 수 없다. 자유가 이긴다”고 했다.

“그래도 민주주의는 강하다”: 19세기 프랑스의 정치 철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매료돼 책을 썼을 정도로, 미국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 다수에 의한 민주적 정당성 사이에 절묘한 균형을 이뤄 왔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의회에서 헌법에 따라 여야의 합의를 거쳐 대선 결과를 인증해 낸 것 역시 미국 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그러나 바이든 정권은 공격당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분열된 미국 사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출범하게 됐다.
2021년 1월 8일 사회
근로자의 죽음은 경영자의 책임
근로자의 사망 사고에 대한 경영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법안은 안전 조치 위반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대표 이사나 안전 담당 이사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핵심 요약: 중대재해법은 법인과 경영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강력하게 처벌해 사고 발생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제정된다. 그러나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처벌로 경영자를 범죄자화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법안 제정을 촉구해 온 노동계에서도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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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8일 사회
작아지는 도쿄
일본 도쿄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된 인구 감소세는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쿄에서 전입보다 전출이 늘어난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다.

핵심 요약: 계기는 코로나 사태다.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 생활이 감염 우려를 키운다는 의식이 확산된 데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도쿄 인근 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찾아 이주한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도쿄뿐 아니라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들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로나 이후 도시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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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8일 정치, 경제, 사회
1월 8일 브리핑
1.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헬스장,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이 17일부터 허용된다. 어린이와 학생을 가르치는 태권도장 등 실내 체육 시설은 8일부터 9명 이하 인원에 한해 운영할 수 있다. 장기간의 영업 중단으로 생계를 위협받은 업주들은 최근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반발해 왔다.

2.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북극발 한파가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서 추위가 이어지면서 영남, 호남 등 남부 지방에도 한파 주의보와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북극의 온난화로 인한 빙하 면적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3. 국제 유가가 11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7일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인 배럴당 54.51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부터 2개월간 일일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 이상 감축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퀴즈: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국가들에서 코로나19 백신의 ○○ 인증 문제로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아래에.

4.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밝혔다. 여권에서 제기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사면과 무관한 국민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5. 한국 선박을 억류하고 있는 이란이 동결되어 있는 원유 대금으로 의료 장비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결 자금 송금을 억류 해제의 대가로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한국 국적의 화학 물질 운반선 한국케미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6.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3000만 원을 돌파한 지 11일 만에 1000만 원이 치솟은 것이다. 세계 시장의 암호 화폐 시가 총액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었다.

7. 일본 정부가 도쿄에 긴급 사태를 선포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인 6000명 이상을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도쿄도와 주변 3개 현에서는 다음 달까지 음식점 영업시간이 8시까지로 단축되고 모임이 제한된다.

8. 홍콩 당국이 국가 전복 혐의로 재야 활동가 53명을 체포했다. 지난해 6월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최대 규모다. 홍콩 야당은 지난해 9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입법회 선거가 연기된 후 지속적으로 탄압을 받아 왔다.

9.  미국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항공기를 인수한다. 중고 보잉767 11대를 인도받아 화물기로 개조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 아마존이 페덱스와 UPS를 능가하는 물류 최강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답: 할랄. ‘허락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 단어인 할랄은 이슬람법이 허용한 조건을 말한다. 이슬람 율법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돼지고기로 만든 젤라틴이 백신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슬람권 국가들의 백신 접종 계획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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