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사회
산호초의 절반이 사라졌다
산호가 죽어 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 기후 변화로 1995년 대비 절반이 파괴됐다. 지구 온도가 1.5도 더 올라가면 전 세계 산호의 90퍼센트가 사라질 수 있다.

핵심 요약: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해수 온도도 올랐다. 수온이 30도가 넘으면 산호 내부에 공생하던 조류가 빠져나가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데, 이를 ‘백화 현상’이라고 한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산호는 죽는다.
바다의 열대 우림: 산호초의 면적은 지구 전체 바다 면적의 0.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양 생물의 25퍼센트가 산호초를 서식지로 삼고 있다.
  • 호주 동북 해안에 위치한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이다. 길이가 2300킬로미터가 넘는다. 과학적,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1981년 세계 자연 유산에 지정됐다.
  • 산호는 플랑크톤을 잡아먹고 사는 동물이다. 산호 군락의 분비물이나 골격인 탄산 칼슘이 쌓여 형성된 암초를 산호초라 한다. 산호초에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만 1500종이다. 바다의 열대 우림이라 불리는 이유다.
  • 나뭇가지처럼 생긴 산호 곳곳에 조류들이 서식한다. 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와 영양분을 산호에게 공급한다. 조류들의 서식지인 산호가 지구 온난화를 막고 있는 것이다.

바다의 사막: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해수 온도가 상승하자, 산호 내부에 공생하던 조류가 사라지고 산호가 죽어 가고 있다. 바다의 열대 우림이 사막화되고 있다.
  • 산호의 수명은 수백 년이 넘지만,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해수 온도 20~28도가 산호 생장에 가장 좋다. 수온이 30도가 넘어가면 산호는 내부에 공생하던 조류를 내보낸다.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조류가 없으면 산호도 위험해진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산호의 화려한 색은 사실 산호를 덮은 조류의 색이다. 해수 온도가 올라 조류가 사라지고 나면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데, 이를 ‘백화 현상’이라고 한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산호는 결국 죽는다.
  • 호주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산호초 면적은 1995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또 3분의 2가 넘는 산호초에서 죽음의 전조인 백화 현상이 관측됐다.

죽음의 전조: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해수 온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 산호초도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회복에는 수십 년이 걸린다. 국제 연합(UN)은 금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가 1.5도 오르면 전 세계 산호의 90퍼센트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백화 현상은 산호 죽음의 전조만이 아니다. 지구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다.
10월 23일 사회
누가 임포스터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가 20일 트위치에서 게임 ‘어몽 어스’ 생방송을 진행했다. 11월 3일 있을 대선 투표 독려를 위해서다. 43만 명이 생방송을 시청하면서 개인 스트리머 방송 중에는 트위치에서 세 번째로 많은 시청자가 본 방송이 됐다.

핵심 요약: 어몽 어스는 ‘마피아 게임’과 비슷한 온라인 게임이다. 최근 전 세계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핵심 요소는 ‘임포스터(마피아 게임에서의 마피아)’를 골라내기 위한 토론과 투표로 정치 원리와 비슷하다.
임포스터를 찾아라: 오카시오 코르테즈는 트위터에서 ‘트위치에서 어몽 어스(Among Us) 할 사람’을 찾았고, 유명 스트리머들이 호응했다. 이들과 함께 3시간 넘게 게임을 플레이하며 생중계를 했다.
  • 어몽 어스는 우주선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마피아 게임’이다. 4~10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크루원’, 1~2명은 ‘임포스터’가 된다. 크루원은 우주선 곳곳을 돌아다니며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임포스터는 들키지 않게 크루원을 죽이면서 방해 공작을 한다.
  • 룰도 단순하고 그래픽도 2D인 어몽 어스의 핵심은 토론과 투표다. 죽은 크루원이 발견되거나 플레이어가 긴급 요청을 하면 임포스터가 누구인지 토론할 수 있다. 토론 뒤에는 의심 가는 사람을 투표로 골라낸다. 토론 채팅에서는 각종 심리전과 ‘정치’가 벌어진다.
  • 투표로 임포스터를 모두 찾아내거나 모든 멤버가 미션을 완료하면 크루원이 승리한다. 임포스터가 들키지 않고 크루원을 죽여 임포스터와 같은 인원만 남게 되면 임포스터가 승리한다.

Z세대와 스트리머의 게임: 어몽 어스는 미국의 인디 게임 개발사인 이너슬로스가 2018년 6월 출시한 게임이다. 올해 초까지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여름부터 ‘역주행’을 시작했다. 지난 9월 중순까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4200만 회, iOS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는 8400만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 역주행을 이끈 것은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튜브, 틱톡의 인플루언서들이다. 각종 전략과 거짓말, 배신이 일어나는 구조가 게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1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퓨디파이(PewDiePie), 구독자가 2300만 명 이상인 제임스 찰스(James Charles)도 어몽 어스를 플레이했다.
  • 게임 방법이 간단하고,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듯이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친구를 만나기 어려워진 10대들은 어몽 어스에서 연결되고 있다. 게임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채팅하며 어울리는 것에 가깝다.
  • 트위치 유저들이 어몽 어스 플레이를 시청한 시간은 2억 시간에 달한다. 시청자들은 스트리머의 플레이를 보면서 임포스터가 누구인지 채팅으로 함께 추리한다.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게임’인 셈이다.

오렌지색이 의심돼: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몽 어스는 각종 ‘밈’도 만들어 냈다. ‘오렌지색이 의심돼, 투표해서 보내 버리자(Orange is sus, vote him out)’는 트럼프 대통령을 낙선시키자는 의미다. 오카시오 코르테즈는 이런 밈을 이해하고 생방송 홍보에 쓰기도 했다. Z세대와 스트리머들의 게임이 정치에도 활용되고 있다.
10월 23일 사회
8살을 부탁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전국 초등학교 1학년 대부분이 매일 등교한 지 한 주가 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96퍼센트(602곳 중 578곳)에서 1학년 매일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핵심 요약: 초등학교 1학년은 학교 교육을 처음 경험하는 시기다. 코로나19 때문에 그 경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적응도가 떨어지면 초등, 중등, 고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밟아 나가는 데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1학년 매일 등교를 권장했다. 하지만 과밀 학급의 1학년은 여전히 원격 수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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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경제
매주 5명씩 생기는 중국 억만장자
중국에서 자산이 10억 달러(1조 1350억 원)가 넘는 억만장자가 지난 1년간 매주 5명씩 늘었다. 3000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도 1년 사이 500명이 넘게 늘었다.

핵심 요약: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국만 홀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9퍼센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반년 만에 코로나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주요국 가운데 중국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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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경제, 사회
다큐 리뷰: 명장들이 말하는 ‘승리의 법칙’
‘리더의 숙명은 외로움’이라지만, 넷플릭스 5부작 다큐멘터리 〈플레이북: 게임의 법칙〉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외로움은 리더의 숙명이 아니라 실패다.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스포츠 지도자 5명은 리더 혼자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다큐멘터리의 부제는 ‘경기의 규칙, 인생의 규칙’이다.

핵심 요약: 미국 프로 농구(NBA) 우승 팀을 이끈 닥 리버스, 세계 최강 미국 여자 축구 대표 팀을 만든 질 엘리스, 유럽 3대 프로 축구를 제패한 조제 무리뉴, 세계 테니스 챔피언을 지도한 파트리크 무라토글루, 여자 농구의 판도를 바꾼 돈 스테일리. 종목, 국적, 인종, 성별이 제각각인 명장들이 전한 ‘승리의 법칙’을 살펴본다. 감독을 리더, 대표, 팀장으로, 선수를 팀원으로 바꿔 생각하면 이 법칙을 모든 조직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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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3일 브리핑
1.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정 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장관의 지휘권 박탈은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식물 총장”이라 칭하면서 인사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도 했다.

2. 네이버가 ‘많이 본 뉴스’를 순위대로 보여 주는 랭킹 뉴스를 22일 폐지했다. 연령별, 섹션별 랭킹도 운영을 중단했다. 준비 기간을 거쳐 언론사별로 많이 본 뉴스를 노출할 예정이다. 뉴스 편집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에게 검찰이 무기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들이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무기 징역과 전자 발찌 부착 45년을 요청했다.
4. CJ대한통운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최근 택배노동자 사망이 이어지자 22일 기자 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했던 부분을 살피고 있다면서, 택배 분류 인력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22일 다시 시작됐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가리게 된다. 앞서 지난 6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는 검찰의 불기소와 수사 중단을 권고했지만, 검찰은 기소를 강행했다.

6. 퀴비가 반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퀴비는 짧은 유료 영상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20억 달러(2조 3000억 원)를 들여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타이밍이 나빴다. 코로나로 실내 활동이 늘며 짧은 영상의 수요가 많지 않았다.

7. 페이팔비트코인이 들어온다. 페이팔은 전 세계 3억 5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간편 결제 기업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페이팔 계정에서 가상 화폐 거래가 가능해진다. 내년에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가상 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8.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리얼리티 쇼처럼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럼프의 실패와 무능도 지적했다.
10월 22일 경제
달에서도 LTE 터져요
앞으로 달에서도 4G 이동 통신망을 쓸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 통신 장비 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사상 최초로 달에 4G 안테나와 기지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4G 기술은 우주 비행사들의 데이터 전송, 실시간 내비게이션 지원,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등에 사용된다.

핵심 요약: NASA는 향후 5G 통신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NASA는 2028년에는 달에 인류가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구로 셀카 바로 쏠게요: 노키아는 2022년 말까지 달 표면에 4G 통신망을 설치한다. 작업이 완료되면 우주 비행사들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 2022년 말부터 달에 갈 착륙선과 우주 비행사는 LTE를 활용해 탐사선을 제어하고, 달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찍어서 SNS에 바로 올리거나,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NASA로부터 1410만 달러(159억 원)를 받은 노키아는 이후 5G 통신망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달에서 영화 세 편을 20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다.
  • 지구보다 달에서 4G가 더 잘 터질 거라는 관측도 있다. 달에는 4G 신호를 방해하는 나무, 건물, TV 신호가 없기 때문이다. 큰 기지국도 필요 없다. 노키아는 “달에 설치될 통신망은 극한 온도와 방사선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우주선에 쉽게 넣을 수 있는 소형 모듈을 설치해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 이번 임무는 궁극적으로 달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NASA는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내겠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4G 인프라를 활용할 방침이다.
  •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 52년 만의 달 유인 탐사 계획이다.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이란 뜻이다. 이번에는 여성 비행사가 첫발을 내딛기 때문이다. NASA는 당장 내년 가을 궤도 무인 비행을 시작해 2024년까지 남녀 우주인 1쌍을 달에 보낸다. 이제껏 달에 착륙한 우주인 12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비행사들은 일주일간 머물 예정인데 아폴로 계획 때보다 기간이 2배 정도 늘었다.
  • 2028년에는 인류가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구·달 왕복 시스템을 완성하고, 장기 달 탐사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NASA는 최근 4G와 산소 이송 같은 달 거주에 필요한 첨단 기술 목록을 정하고, 노키아 등 14개 사업자와 3억 7000만 달러(4190억 원) 계약을 맺었다.
  • 미국만의 프로젝트는 아니다. 최근 NASA는 일본, 영국, 호주, UAE 등 8개국과 ‘아르테미스 국제 협정’을 체결했다. 달 자원 개발 협력과 평화로운 운영이 주된 내용이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보낸 중국은 빠졌다. 신(新)냉전이 우주 개발로 번졌다는 분석이다.

화성을 위한 큰 그림: NASA는 “화성으로 가는 미래 인류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준비”라고 말한다. 달 탐사는 목적이 아닌 단계다. 달에서의 생존 경험과 축적된 기술은 결국 화성 탐사와 거주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류가 과연 달과 화성에 갈 수 있을까. 이 물음은 이제 ‘살 수 있을까’로 바뀌고 있다.

관련 주제 읽기: 석유 부자가 화성으로 간 이유‘유니버설’ 스튜디오 
10월 22일 정치
여의도 ‘당론 정치’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공수처법)’ 국회 표결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고 기권 표를 던져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핵심 요약: 당론은 ‘당의 방침’이다. 여당 입장에서는 당론으로 표 단속을 하지 않으면 정부 정책 방향에 맞는 입법 추진이 어렵다. 민감한 법안 처리를 앞두고 당론을 세워, 이를 어긴 의원을 징계하는 이유다. 하지만 헌법과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양심과 소신에 따른 투표를 보장한다. 당론이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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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경제
미국 정부가 구글을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걸었다. 검색 엔진과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막은 혐의다. 구글은 애플, 삼성 등 핸드폰 제조사에 대가를 지불하고 구글 검색을 기본 탑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 이후 22년 만에 역사적인 반독점 소송에 착수했다. 법무부가 승소한다면 구글의 기업 분할이나 사업 부문 일부 매각도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구글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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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정치, 경제, 사회
10월 22일 브리핑
1.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21일 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르는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이 ‘구조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택배사의 횡포와 정부의 안일함이 맞물리면서 주 평균 71시간이 넘는 살인적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2.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뒤 숨진 사례가 늘고 있다. 벌써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은 고령에 지병이 있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백신을 맞아도 될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3분기에 1억 9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전 분기보다 220만 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의 절반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나왔다. 한국 가입자 수는 336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4. 트위치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나타났다. 게이머들에게 대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어몽 어스’ 게임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 43만 명 넘게 지켜봤다. 지난해 트럼프도 트위치로 유세를 생중계했다. #트위치 분석

5. 딥페이크가 이제 일반인도 노린다. 딥페이크 봇을 이용해 여성의 사진에서 옷을 지우고 나체를 합성하는 텔레그램 채널이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전 세계에서 10만 명이 넘는 여성이 피해를 입었다. #딥페이크 문제

6. 세계경제포럼이 5년 뒤에는 모든 작업의 절반을 기계가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3분의 1 정도다. 로봇 혁명으로 9700만 개 일자리가 생기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 의사 결정, 소통 부문에선 인간 수요가 증가한다.

7.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는 동성애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8. NASA 탐사선이 20일 지구에서 3억 3000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 16초간 착륙했다. 그 사이 로봇 팔을 이용해 흙 샘플을 채취했다. 최소 60그램을 확보할 계획인데, 목표 달성이 확인되면 앞으로 3년에 걸쳐 지구로 돌아온다.
10월 21일 사회
2000년 전 페루의 집사
페루 남부의 나스카 유적지에서 37미터 길이의 고양이 그림이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이 유적지 보수 작업을 하다가 발견했는데, 2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 요약: 인류는 5000년 전부터 고양이를 길렀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에 처했고, 기르던 고양이가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 매장했다. 고양이는 이집트와 교역하던 상인들에 의해 중동과 유럽, 아시아로 퍼졌다.
고대 페루의 집사: 세계에서 가장 신비롭고 거대한 고양이가 나타났다. 고양이가 발견된 장소는 바로 페루의 나스카 유적지다. 나스카 유적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 페루 남부의 나스카 평원에는 놀라운 그림들이 있다. 2000여 년 전 원주민들이 땅 표면에 원숭이, 새, 도형 등을 크게 그렸는데, 이를 ‘나스카 라인(Nazca Lines)’이라 한다. 제작 방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땅을 파서 밝은 흙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 나스카 라인은 워낙 커서 가까이에서는 식별할 수 없다. 항공기를 타고 높이 올라가야만 형상이 드러난다. 실제로 1927년이 돼서야 페루 항공 측량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수백 미터가 넘는 그림도 있어 외계인이 그렸다는 설도 있다. #나스카 라인 사진 보기
  • 이번에 새로 발견된 그림은 고양이 모양이다. 고고학자들이 나스카 유적지 보수 작업을 하다가 산중턱에서 발견했다. 그림 길이는 37미터에 달한다. 기원전 100년경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이 그림 영상 보기

인류 최초의 집사: 인류는 고양이를 언제부터 키우기 시작했을까. 인류 최초의 집사는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로 추정된다.
  •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는 풍요를 상징했다.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에 처했고 기르던 고양이가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 매장했다.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옷소매를 자른 파라오도 있다.
  • 고양이는 이집트와 교역을 하던 상인들에 의해 중동과 유럽,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 고양이는 15세기 대항해시대에도 도움이 됐다. 곡식을 축내고 배를 갉아먹고 전염병을 옮기는 쥐를 사냥하기 때문이다.
  • 고양이에게도 수난의 시기는 있었다. 16~17세기 유럽 전역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졌고, 이때 고양이 학살도 함께 일어났다. 고양이가 ‘마녀의 부하’, ‘사탄의 동물’이라는 말이 퍼지면서 고양이를 산 채로 불태웠다.

반만년 유구한 귀여움: ‘고양이 집사’라는 말이 나올 만큼 고양이가 사랑받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도 늘었고, 고양이를 다룬 책이나 다큐멘터리도 많아졌다. 최근의 흐름 같지만 사실 2000년 전 페루에서도, 5000년 전 이집트에서도 고양이는 늘 귀여웠고, 그때도 고양이 집사는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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